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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오브 아일랜드(ballade of island) - 1부18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1:10 533회 0건
" 흐응.. "

이런 경험이 난생 처음이었던 엘프 시아란, 그녀는 남자의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애무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정성스럽게 그녀의 온 몸을 애무하는 남자의 모습은 마치 신성한 의식을 치르는 듯 했다. 비단 같은 그녀의 살결을 핥고, 만지던 그의 손가락은 어느새 그녀의 옥문에 이르렀다. 벌써 투명하고도 달콤한 꿀물을 찔끔찔끔 배출하는 분홍색의 꽃잎. 그리고 그녀의 머리색과 같은 은은한 황금색의 수풀. 여자처럼 섬세하고 길던 손가락을 꽃잎을 향해 천천히 밀어넣었다.

" 흐아아앙 !! 아, 아파.. " 활처럼 휘어지는 그녀의 등, 움틀하는 그녀의 움직임에 놀란 듯이 더 이상 손가락은 그녀를 침범하지 않았다. 대신 경련하는 그녀의 꽃잎에 다시 부드러운 그의 혀가 닿았다. 할짝. 할짝. 마치 벌꿀을 숨기고 혼자 먹는 꼬마아이처럼,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그녀를 핥아 대는 혀놀림에 시아란은 점점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 으흑, 으흐응.. 그만.. 그만해요.. "

그러나 조금도 그만 둘 생각이 없다는 듯이 더욱 깊이, 그녀의 속살을 핥았다. 그녀는 자신의 소중한 곳이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핥아진다는 사실에 의지와 상관없이 온몸이 닳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천국의 느낌이 이런 것일까. 태어난지 20여년이 지나면서 처음 느꼈던 바람의 정령, 실피와의 교감때보다 더 황홀했다. 이 순간이 영원히 이어졌으면.. 그러나 그 순간 갑자기 그의 혀가 멈추어졌다. 안타까움과 안도감의 교차.. 설레는 눈빛으로 그를 보자 그는 씨익 웃으면서 양팔을 그녀의 겨드랑이에 넣어서 푸근히 안아주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그의 허리.

경험은 없었지만, 자신의 어머니에게 어느 정도 교육은 받아왔기에, 엄청난 고통이 따라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받고 싶었다. 처음 봤지만,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온 남자, 전혀 남성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던 그녀였지만, 그의 신비감과 그의 주위를 감싸는 지독한 슬픔. 동정심은 아니었다. 무언가... 처음 느껴본 감정. 이런 것이 사랑이라는 것일까, 엘프가 인간과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온갖 생각이 그녀의 머리를 스치고 들어갔지만, 그 순간, 지금 이 순간 만큼은 그와 함께이고 싶었다.

" 부드럽게... 아프지 않게... ..... ........ 해줘요... "

사랑스러운 그녀의 목소리, 그리고 만족한 듯한 사내의 웃음.

" 평생... 같이 있어줘요.. " 그녀의 귀에 속삭이는 편안한 그 목소리에 시아란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자신을 뚫고 들어오는 그의 분신. 아팠다. 너무나도 아팠지만 그저 그의 등을 꽉 안았을 뿐 비명을 지르지는 않았다. 뜨거웠다. 그의 육체가 뜨거웠고, 자신의 소중한 곳이 고통에 뜨거웠으며, 그와 자신의 심장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고통 후에 이어지는 작은 쾌락.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는 사내와 자신의 허리가 박자를 맞춰서 들썩이기 시작했다.

" 흐응, 흐응... 흐앙 ! ... 응, 응, 응... " 사내가 몸을 일으켰으나, 그녀의 손은 그의 목을 감싸쥐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 역시 시아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 후우.. 후우.. " " 아아.. 아항.. .... "

이방인이면서 자신의 마을을 구해준 은인과, 엘프 부족 최고의 전사 시아란의 사랑이 싹트고 있을 때, 마을의 장로만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내에게서 들은 그의 정체. 그리고 그의 운명. 절망스러우면서도 벗어낼 수 없는 굴레 속에서 힘겹게 살아야 하는 그에게 연민을 느꼈고, 또한 앞으로 다가올 재앙에 대한 예언을 들었기에, 그의 운명에 시아란이 동반해주기를 바란 것이다.

그에게서 직접 들은 그의 정체, 인간들의 시간으로 2만년도 더 이전, 당시 인간들은 마법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고, 그저 대륙 이곳 저곳에서 부락을 지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대륙의 지배자는 인간이 아닌, 흉폭한 몬스터들과 강인한 능력을 지닌 유사인종, 그리고 당시에는 마계로 추락해버리지 않은 마족들. 그들은 인간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노예로 부렸으며, 심지어 가축들과 함께 먹어버리기도 했다.

인간을 창조한 신들은 자신의 피조물들이 혼돈의 조각에서 떨어져 나온 종족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마계는 그들이 인간계에 현신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신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의 하위 존재들인 천계의 왕에게 명해서 마족을 인간계에서 추방시키라 전했다. 그래서 일어난 대대적인 전쟁, 제 2차 성마대전이다. 천계의 전사들의 뒤에는 인간을 창조한 신들의 입김이 존재했으며, 마족들의 뒤에는 명왕과 어둠과 심연의 신 니키룬이 있었다. 이천년 이상을 이어진 전쟁. 그로 인해 인간계는 완전히 황폐해졌다. 대부분의 마족과 천계의 전사들이 죽었고, 수천, 수만명의 유사인종이 죽었으며, 무능력했던 인간들은 멸망의 끝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때까지 지켜 보기만 했던, 주신의 피조물, 드래곤이 천계의 편을 들었다.

때문에 대륙 전부를 지배했던 마족들은 패퇴해서 우주의 밑바닥, 나락이라 불리는 마계까지 떨어져 버렸다. 대부분의 신들이 힘을 소진하고 스스로 봉인 속으로 들어가 버리자, 드래곤들은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전보다는 살기 좋아진 대륙에서 인간들은 드래곤들에게서 마법을 배웠고, 번성하기 시작했다. 인간들을 지배했던 오크들은 드래곤들이 전수해준 마법에 전멸하기 시작했고, 살아남은 몬스터들은 대부분 남부 대륙으로 피신했다. 당시에는 삼 개 대륙이 모두 이어져 있었으니.. 태초의 생명체라 불리던 수많은 수인족들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들도 인간들을 두려워 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속도로 퍼져나가는 인간들. 그들은 드래곤이 전수해준 기본적인 마법을 연구하고, 또 연구하여 자신들의 스승인 드래곤을 능가하려 했다. 드래곤들은 인간들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았기에, 그들에게 관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천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복수를 위해 마계의 문을 열어버린 마족들.

마계의 7왕이라 불리는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군대를 이끌고 다시 인간계와 천계를 공격했다. 비록 승리는 했지만 번식력이 부족했던 천계의 전사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으며, 신들이 잠에서 깨어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대부분의 전투에서 드래곤들이 나섰으며, 그들의 능력으로는 막아낼 수 없었다.

아직 체계화 되지 않았던 마법 지식들로 마족들에게 대항해 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기에 다시 세상은 마계에 의해 점령되어 지고 있었다. 결코 공존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전해지던 주신의 등장만 아니었다면, 주신은 스스로 어둠과 심연의 신 니키룬과 창공의 신 아란발에게 다시는 인간계에 신력을 포함한 어떠? 트러블도 불가하게 봉신의 서약을 명한다. 때문에 마족들은 마계에 갖혀 스스로의 힘으로는 인간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것은 천계와 신계에서도 마찬가지. 그러나 대륙에 남은 것은 대부분 인간들 뿐.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마계대전 이후 엄청난 마법의 발전을 이륙한 인간들은, 그 신비한 힘만을 이용해서 마법의 성을 세운다. 비록 현재로부터 2천여년전 이유없이 소멸되어버린 마법문명은 과학과 수학, 각종 학문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들을 전대륙의 지배자로 만들어버렸다. 다른 종족이 흉내낼 수 조차 없던 호기심과 학문의 종족.

그런 신들의 과거 속에서 탄생한 것이 계율자. 명칭은 거창했지만, 그저 마족과 신족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봉신의 서약의 이행 유무만을 살피는 존재이다. 그들은 미약하나마 주신의 성력을 이어받았으며, 멸신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진정으로 신들이 침범한다면 당해낼 수 없을 것이 분명하지만, 멸신력은 주신만의 권능, 때문에 모든 존재들은 그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증표의 의미였다. 신비한 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계율자들은 축복이라 생각하겠지만, 애초에 인간으로서는 지닐 수 없는 신성력, 때문에 그들의 명은 길지 않았다. 계율자의 능력은 그의 힘이 스스로 주인을 찾아가기에, 한명의 계율자가 죽으면 다음의 계율자는 주신의 힘이 스스로 주인을 찾았다. 그렇게 이어지는 계율자의 운명은, 천근같은 무게로 운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들을 짖눌렀기에, 현재 시아란과 사랑의 행위를 나누는 남자, 계율자 반·아이시로프·아싯트에게는 언제나 절망과 슬픔이 주어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살아 있는 동안 봉신의 서약을 이행함과 동시에,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맸다. 계율자의 능력은 그들의 후손이 있는 한 대부분의 경우 그들의 후손이 이어갔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생명의 불꽃이 꺼지기 전에 항상 세계를 주유하고 다닌 것이다.

" 시아란.. 너가 힘들지라도.. 그를.. 도와주어야 한다.. 너에겐.. 정말 미안하구나.. 허허.... "

자신들을 도와준 반 이라는 사내, 그는 자신의 반쪽을 찾아서 이 곳에 이르렀다는 말과 함께 봉신의 서약이 깨어질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느껴진 공간의 균열, 그것은 분명 마계 혹은 천계의 개입이라는 결론으로 이어 질 수도 있는 것이었다. 평화를 사랑하는 엘프 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 대륙에 공포가 찾아오지 않기를 바랬다. 진심으로...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반란이 일어났지만, 건재한 제국의 수도. 그 외곽쪽에 거대한 영지를 지니고 있는 제국 제일의 세도가문, 하이크 공작의 가문이 보이고 있다. 갈색의 고급 나무와 순금으로 장식된 호화스러운 4륜 마차의 마부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으며 저택을 향해 능숙하게 말을 몰고 있었다. 본래에 자갈도 흔치 않은 가도 였지만, 속도를 내다보니 마차가 덜컹거릴 수도 있었지만, 말들의 호흡과 자신의 호흡을 맞추어 물 위를 달리는 듯한 솜씨. 1,2년 몰아본 솜씨가 아니다. 그의 지휘아래 금새 저택에 도착한 마부는 손수 마차의 문을 열었다.

" 공작님, 저택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시지요.. "

그리고 마차에서 내리는 초췌한 얼굴의 공작. 일주일이 넘게 귀가하지 못하고 왕궁에서 일만(?) 했던 그이기에 평소의 깔끔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조금 지저분했다.

" 아아.. 피곤하구나, 미리 집에 연락을 해두었겠지. "

" 물론입니다... 아 저기 집사님께서 나오십니다. "

" 오오, 공작각하, 드디어 돌아오신 겁니까. "

40년이 넘게 자신의 저택을 총관리하는 집사, 항상 깔끔하게 다려진 검은 색의 양복과 하나의 알만 있는 고풍스러운 안경을 끼고 다녔다. 항상 자신의 마음을 미리 알아채고는 행동했기에 그와 있으면 자질구레한 일들을 직접 명령하지 않아서 편했다.

" 으음.. 좀 씻고 싶구나. "

"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들어가시지요. "

" 흐음, 역시 집사로군. 아, 그리고... "

" ..? 무슨 일이 신지.. ? "

" 그... 죄수는 어디 있는가 ? "

" ...? .. 아! 그녀 말인가요. "

" .....흐흠 ! "

" 지하 2층 독방에 가둬놨습니다. "

" ... 아무도 모르겠지. "

" 오직 저만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 집사와 공작의 은밀한 대화, 저택의 지하에는 .... 그녀, 한때는 황녀로서 사교계의 꽃,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무너져버린 죄인, 실비아가 있었다. 황실에서의 반란이 있는 직후, 공작은 자신의 장남을 시켜 황녀들을 미리 빼돌렸다. 그 사실은 장남과 자신, 그리고 자신의 영원한 심복 집사만이 알고 있었다.

" 흐흠, 일단 씻고.. 가서 보도록 하지.. 들어가세나, 집사. "

" 옙. " 조용히 뒤에서 따라가는 집사의 눈이 빛나는 것을 공작은 알지 못했다. 자신의 아버지 때부터 일해오던 그가 아니던가, 집사를 자신의 아들만큼이나 믿고 있는 공작이었다.




" 후후후.. 이 곳인가. " 집에 오자마자 씻고 바로 지하2층으로 내려온 공작. 지하 2층에 이런 감옥이 있다는 것은 가족들조차 아는 사람이 없었다. 자신 역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이 곳으로오는 통로조차 모르고 지냈을 것이 분명했다. 그만큼 비밀스러운 곳, 빛이라고는 통로에 걸린 횃불이 전부인데, 이런 곳에 실비아를 가두어 둔 것이다.

어두 침침한 철창 앞에 선 공작, 그는 손에 들은 촛불을 감방 안을 향해 비추어 보았다. 감방 안은 의외로 깨끗했다. 수수한 침대와 책상, 그리고 몇 권의 책. 벌레들과 쥐 들이 돌아다니는 어두 컴컴한 이미지와는 맞지 않았다. 침대 위에서 뒤돌아 누운채 자고 있는 실비아, 그녀를 보자 열쇠를 꺼내는 공작의 손이 바빠진다.

쿠쿵, 철컹 ! 가벼운 쇳소리와 함께 육중한 문이 열렸다. 그러나 실비아는 아직도 곤히 자고 있다. 조용히 감방의 안으로 들어서서 문을 잠궜다. 그리곤 들고 온 촛불을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밝아진 방에는 허접하지만 액자도 있고 꽃병도 있었다. 죄수치고는 꽤나 호화스러운 곳, 그러나 그 죄수가 한때는 황녀라 불렸던 여자다. 금으로 도배되었던 황실에서 자라온 그녀가 이런 곳에서 적응될 리가 없지. 울다 지쳐서 자는 듯한 그녀를 지켜보았다.

하늘거리는 은발과 오똑한 콧날, 긴 속눈썹과 아담한 입술. 정말로 신이 내린 미모를 지닌 실비아. 그녀를 보자 욕정이 폭발하듯 넘쳐 흘렀다.

" 흐흐흐.. 정말 이 년을 생각하면서 일이 제대로 풀리질 않더란 말이야. "

침대에 걸터앉아서 그녀를 바로 눕혔다. 으음, 신음소리인 듯한 그녀의 잠꼬대에 흠칫했지만, 곧 그녀가 깨도 놀랄 이유가 없다는 데에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 왕비와는 달라.. 이 년을 다른 놈들과 공유할 수 는 없지.. 크흐흐.. "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옷의 단추를 풀러나갔다. 주름이 잡힌 고급스러운 천이 하나씩 풀어헤쳐진다. 순백의 가슴 가리개와 함께 언뜻 보이는 백옥같은 피부, 손을 데면 미끄러질 것 같았다. 아직 자신의 처지를 모르고 새근새근 자고 있는 그녀를 보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자신도 모르고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 꺄악 !! " 자다가 갑자기 아련한 통증에 눈을 떤 실비아, 어둠에 적응하지 못한 그녀의 눈에는 누군가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고 있다는 사실만이 느껴졌다.

" 누, 누구세요 .. !! " 두려움에 떠는 그녀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자 오히려 정복욕만 불타 올랐다. 무도회장에서 보았을 때는 그렇게 도도하게 자신을 쳐다보던 그녀가 이제는 웅크린 채 자신의 손아귀에 있다. 그는 자신의 웃음 소리를 숨키면서 그녀의 따귀를 때렸다. 짝 !! 태어나서 단 한번도 손찌검을 당해본 적 없는 황녀, 순간 어이없음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 네 년이 더 이상 황녀인줄 아느냐, 다시 한 번 소리를 지르거나 눈을 깔지 않으면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 주지. 크크. "

당황함과 두려움이 가득한 가운데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언제나 비웃음과 비슷한 웃음을 얼굴에 달고 다녔던 4대 공작 중 하나, 하이크 공작. 그는 종종 자신을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자신과 눈이 마주치자 외면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의 비열함과 치밀함은 황실 내부에서도 어느정도 소문으로 들었던 바, 때문에 혐오감이 들어 그를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어째서 자신이 그와 단 둘이서 이 어두운 방안에 갖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자신은 분명...

" 네 년은 다른 황족들과 함께 있다가 병사들을 보곤 기절해 버렸지. 내 명령에 의해서 넌 이 곳으로 옮겨진 것이다.. 크흐흐 "

" ... 어째서.. 어째서 나를 이 곳에 데려온 것이죠? 어머니나... 다른 분들은 ? "

" 어째서라고 했느냐! 크흐흐흐.. 어째서 겠느냐.. 네 년을.. 네 년을 내 노예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지 !! "

외침과 함께 달려드는 공작, 깜짝 놀란 실비아는 피하려고 했지만 이미 막다른 곳, 건장한 공작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공작은 그녀의 옷을 좌우로 찢어버렸다. 쫙 ! 경쾌한 소리와 함께 비싸보이는 보석 단추가 흩어져 내렸다. 실비아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드러나 버린 자신의 몸을 가리고자 더욱 웅크렸다.

" 그, 그만 하세요 ! 제, 제발.. 꺄악 !!! "

그러나 이미 눈이 벌개져서 다가오는 공작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는 큼직한 오른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눌럿다. 몸이 반으로 접혀져서 꼼짝 할 수 없게되자, 공작은 그녀의 치마의 허리 춤에 손을 집어 넣었다. 공포심과 수치심에 커져버린 두 눈. 그녀의 사정을 무시한 채 가차없이 그녀의 치마마저 찢어 내었다.

자신의 몸을 가린 것은 오직 브라자와 팬티. 그녀는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었다.

" 오오.. 아름답구나.. 과연.. 제국의 꽃.. 크흐흐.. 오늘부터 너는 내 육노예가 되는 것이다.. 크하하하 !! "

전신으로 그녀를 짖누르며 침대에 올라선 공작의 밑에서 실비아는 울부짖었다. 거침없이 그녀의 가슴과 허벅지를 더듬는 손, 그러자 자신의 강간하던 아이빈이 떠올랐다. 태어나서 두 번째 당해보는 강간, 그러나 절대로 익숙해 질 수 없는 느낌.

" 으아아... 제발.. 제발 그만해.. 아악.. "

" 크흐흐흐.. 말랑말랑 하구나, 황녀 ? " 아이빈에게 당할 때 보다는 조금 커진 느낌의 그녀의 가슴은 커다란 공작의 손 밑에서 이리저리 짖눌러 지고 있었다. 너무나 아팠다. 하지만 고통보다는 그녀의 팬티 위로 왔다 갔다 하는 그의 손가락에 더 신경이 쓰였다.

" 엉엉.. 제발.. 용서해 주세요.. 싫어.. 싫어.. 꺄악 !! " 어느새 그의 팬티 속으로 파고 드는 그의 손, 공작은 그녀의 팬티를 그녀의 무릎까지 끌어내렸다. 그러자 드러나는 갈색의 수풀림. 그의 몽둥이를 받아 들이기에는 한 없이 왜소한 그녀는 그저 웅크린채 울고 있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침대의 모서리에 앉은 채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무릎에 앉힌 공작은 왼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오른손으로 그녀의 소중한 곳을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더듬 거렸다. 그리고는 검은 수염이 멋드러 지게 난 공작은 그녀의 입을 자신의 입으로 막아버렸다. 가뜩이나 동그랗게 뜬 두 눈을 더욱더 크게 뜬 황녀, 그러나 비명은 속으로 삼켜졌다. 반항조차 해보지 못하고 전신을 능욕당하는 수모.

" 크흐흐, 도저히 참을 수 없구나. " 그녀의 가슴을 움켜진 채 벌떡 일어나 버린 공작. 때문에 그녀는 가슴만을 붙잡힌 채 공중에 떠 있어야 榮? 너무나도 아픈 가슴의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 순식간에 바지를 벗어버린 공작은 다시 침대에 앉아서 검붉으면서 핏줄이 툭툭 튀어나온 그의 몽둥이가 껄떡대는 것을 그녀의 눈에 보여주었다.

" 이것이.. 너를 천국으로 보내 줄 대포란다. 크흐흐.. 잘 봐두거라, 으하하하하 " 성취욕에 가득차서 크게 웃는 공작과 절망에 빠져버린 실비아. 더 이상은 나올 눈물도 없다는 듯이 어느새 눈이 말라버렸다.

그리고 자신의 몸으로 천천히 들어오려는 몽둥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아이빈과의 크기 차이가 너무 커서 다시금 그때의 고통이 느껴졌다.

" 흐, 흐악.. 너무... 너무 커.. 찢어져.. 안돼.. 제발.. " 거대한 불꼬챙이가 자신을 관통하는 느낌. 손으로 막아보려 했지만 그녀의 두 손은 공작의 왼손에 잡혀서 위로 들어올려졌다. 어두운 감방에서 빛나는 듯이 하얀 육체의 은발의 소녀가 나체로 두 손을 번쩍들고 허리를 흔들어 대는 모습. 장관이라고 생각하며, 유일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자신의 작위에 새삼 자부심을 느끼는 공작이었다. 그리고, 강하고 가차없이. 한번에 끝까지 집어넣어버렸다. 물론 2/3 정도 밖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실비아는 두뇌가 터져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히이이익!! 꺄악 !! " 고통에 못이겨서 허리를 흔들어 댔지만, 그것은 공작의 성욕을 부추길 뿐이었다. 꽉 조이는 속살과 흥분에 얼마 못 버틸 것 같은 느낌에 공작은 양 손으로 실비아의 허리를 잡고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 허억, 허억, 흐아앙 !! " 쾌락이라고는 조금도 느끼지 못하고 찢어지는 듯한 느낌에 입에서 침을 흘리며 정신을 놓아버린 실비아. 그러나 공작은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허리를 같이 움직였다. 그리고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쾌락의 극치. 짜릿한 느낌과 함께 발사되는 것을 느꼈다. 강하게 실비아의 자궁을 강타하는 느낌을 자신도 느낄 수 있었다. 몸을 부르르 떨며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 흐으으.. 이제.. 시작일 뿐이야.. 크흐흐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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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부의 중반이 넘은 듯 하네요. 스토리가 제대로 흘러가는 듯.. 좀 빠른듯한 느낌인가요-_-?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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