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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21 498회 0건
라이아전기.8장 불꽃의여신--(6)

화창한 날씨. 구름한점 없는 깨끗한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는 두 여인이 있다.

"하아...정말...이건 너무 힘든걸요...대륙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군요..."

"그러게 말이야..."

바로 리스네리아와 엘리시에였다. 워프를 해가며 찾아 헤매였지만 벌써 3달이란 시간이 흘렀다. 아직 1개 나라. 즉 로크록제국만이 남아있었지만 로크록의 넓이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다른 세 나라엔 그 남자의 흔적이 없었으니 로크록제국엔 반드시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그녀들을 그나마 편안하게 해주었다.

"이럴거면 로크록제국부터 갈 걸 그랬네요. "

"그러게 말이야. 에휴. 어쩌겠어. 빨리 가보자. 이번엔 록시부터야. "

"네."

"워프!"

밝은 빛무리가 리스네리아의 외침에 뒤이어 주위를 휘감았다. 빛무리가 사라질 무렵엔, 이미 두 여인의 모습은 사라져있었다.

=================================================

한 편 두 여인이 워프하기 5일전. 로크록제국의 수도 록시.

"하아앗!"

헤라의 검이 짓쳐들어오는 리아의 환도를 막아내었다. 쇳소리와 함께 힘에 밀린 리아가 움찔 하는 순간 헤라는 방향을 바꾸어 리나의 지근거리로 몸을 튕겼다. 창이라는 무기의 특징상 근접전은 검보다 불리한 것이 사실. 리나는 창을 몸 가까이에 붙이며 방어하려했지만 헤라의 검이 이미 그녀의 목 앞에 멈춰섰다.

"리나. 아웃. "

헤라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몸을 돌려 리아에게 달려들었다. 리나는 허탈한 표정을 짓더니 창을 들고 대련범위에서 벗어났다.

휘리릭! 차창!

페린의 채찍이 리아를 압박하는 헤라에게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 바람가르는 소리를 내며 돌진했다. 하지만 헤라는 가볍게 채찍의 옆면을 때려 진로를 바꾸고는 리아의 도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페린에게 다가가 그녀의 목에 검을 대었다.

"모두 아웃. 조금씩 나아지는군. "

"후우..."

"어때? 조금 좋아지고 있어?"

대련이 끝나고 라이아가 그녀들의 앞에 나타났다.

"아, 라이아님."

"아직...부족합니다. "

헤라를 제외한 세 여인은 라이아를 반겼지만 헤라는 얼굴을 붉히며 조용히 말했다. 라이아는 그런 네 여인을 보다가 잠시 고개를 끄덕이고는 헤라에게 손짓했다.

"일단 헤라를 제외한 세명은 계속 수련하고 있어. 난 헤라와 한 번 싸워보고 올테니까. "

"네!"

라이아는 헤라에게 손짓하더니 이내 몸을 돌려 어딘가로 향하기 시작했다.헤라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이내 라이아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

"여긴..."

"에드짓 산맥 그 가장 깊숙한 곳이야. "

라이아가 헤라를 데리고 워프한곳은 처음 우리엘과 대면한 동굴. 그 바로 바깥의 넓은 공터였다.

"페린과 대련하면서 뭔가 이상한 건 못느꼈나?"

"페린이요? 갑자기 그건 왜...저는 아무것도..."

"그런가...사실은 페린의 실력은 나와 거의 비슷해. 나보다 조금 못한 수준이다. 지금은 페린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을 봉인한 상태로 수련중이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그런...."

헤라는 라이아의 말에 침울해졌다. 자신의 위로는 라이아밖에 없을 줄 알았건만 우리엘이라는 큰 산이 그 앞에 버티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을 하시려고 저를 여기에..."

"물론 그건 아니야. 사실 궁금할거야. 검술만으로도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고위급 마법인 워프도 쓰고 말이야. "

"....."

"내 몸에는 마나도 있고 신성력도 있고 마기도 있어. 검도 쓸줄 알고 마법도 쓸 줄 알고 치료도 할 수 있지.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말이야? 굉장히 신기해보이지?"

"...사실 저는 라이아님이 드래곤이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말을 드리면..."

"하핫. 드래곤? 그래.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인간이야. 좀 특별한 인간이기는 해도. "

".....?"

"너를 만난지 약 7일 정도 됐지? 오늘은 모든 걸 다 말해주고 너의 의향을 물어볼 생각이었어."

"의향이라 하심은?"

"나와 나랑 같이 있던 세 여자. 라피리아. 자바리나. 페나 우리엘. 우리 넷은 목적이 있어. "

라이아의 말에 헤라는 표정없이 라이아를 바라보았다. 그 어떤 날에도 딱히 놀랄 것도 아니고 딱히 마음이 변화를 일으킬 것도 아니라는 듯한 태도였다. 라이아는 그런 헤라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신을 죽일거야. "

"....!"

헤라의 표정이 급격히 바뀌었다. 놀라움의 표정으로 바뀐 헤라의 얼굴을 보며 라이아가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놀랍겠지? 왜 신을 죽이려고 하는지 이상한 사람들이지? "

"...그렇습니다. 왜 신을...?"

"난 "세계"의 선택을 받은 자야. "

""세계"?그것이 무엇이죠?"

""세계"는 이 세상의 주인이야. 세계가 세상을 만들었고 신들에게 세상을 지배할 권력을 주었지. 하지만 세계의 마음대로 신들은 움직여주지 않았고 권력의 노예가 된 신들은 타락할대로 타락했다고 판단한 세계가 신들을 처단할 생각을 하게 된거야. 그 계획에 포함된게 나. 그리고 어떤 여자야. 나도 아직은 만나보지 못한 여자지. 세계의 말로는 나와 그 여자. 그리고 네 명의 보좌관이 있다고 했어. 난 그중 한명이 너라고 생각해. 우연히 만난 것 같지만 내 느낌에는 헤라. 네가 남은 한 명의 보좌관이라고 생각해.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그래서 너에게 이야기하는 거야. 기회는 지금뿐이야. 미친 짓 같다면 지금이 발을 뺄 마지막이야. 앞으로는 너도 우리와 함께 신과 싸우게 될거야. 갈 거라면. 지금 가도록해. "

라이아의 말이 끝나자 헤라가 입술을 앙 다물고 라이아를 쏘아보았다. 라이아는 그것이 헤라가 떠날 생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헤라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달랐다.

"역시...갈..."

"너무하십니다. "

"응? 뭐가?"

"제 맹세는 어느 새 잊으신겁니까?"

"....맹세?"

"저는 항상 충실한 라이아님의 종. 제 목숨은 라이아님께 달려있습니다. "

"하지만..."

"하지만이란 없습니다. 그냥 저에게 명해주십시오. "

"......."

"내 검이 되어서 신을 죽여라. 신을 죽이는 검이 되어 나의 목적을 이루는 것에 일조해라. 라고 말입니다. "

"....고맙다. 헤라. "

"이것은 검의 의무. 라이아님께서 고마워하실 일이 아닙니다. "

라이아는 헤라의 말에 미소를 지었다. 헤라는 라이아의 얼굴을 보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로서 훗날 4신이라 불리운 네 명의 여인이 모두 라이아의 곁에 다가오게 되었다.

=================================================

"젠장. 세계가 꽁꽁 숨겨놨구만. 며칠을 탐색해도 기운조차 느껴지지 않네. "

한 산맥의 중턱. 로브를 뒤집어 쓴 두 남자중의 한명이 투덜거렸다. 옆의 남자가 낮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렇게 세계가 허술한 줄 알아? 대체 며칠을 허비한거야?"

"그러는 너도 지금껏 내가 하는거에 의문을 제기하지도 않았잖아? "

".....에이씨. 몰라! 그냥 돌아다니는게 빠르겠어!"

"이제 그럴 생각이었어. "

"이익!!"

"헹. 네가 머리 굴리는 거야 거기서 거기지. 어쨌든 출발이다. "

"근데 마신은 마족이랑 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지 않아? 그럼 드래곤들이 움직일 텐데. "

"으이구. 일찍도 생각한다. 벌써 조치를 다 취해놨지. 넌 어떻게 싸울줄만 알고 머리는 못쓰냐?"

"그,그러는 형도 머리는 잘써도 나보다 잘 못싸우잖아!"

"이게 기어오르려고..."

서로 형 동생이라 칭하는 이 둘은 바로 엘리시에를 쫓아 내려온 마신형제. 무시엘과 아로가였다. 역병과 재앙의 신 무시엘. 동물과 사악함의신 아로가. 두 마신의 목적은 세계를 막는것. 그것을 위해 내려온 것이다. 엘리시에는 사실 그저 통과의례일 뿐이다.

"그럼 일단 그년이 떨어졌을 산맥부터 가보는거다. 여기가 대륙의 산맥인데, 여기를 한 번 돌아보고 생각해보자고. "

"그래. 형. 머리는 형이 주전문이니까. "

"....그래. "

=================================================

처음 페린과 몸을 섞었던 동굴 안. 헤라와 라이아는 서로를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라이아는 약간 장난기가 어린 얼굴로 헤라에게 물었다.

"헤라. 너 며칠전에 나와 리아,리나,페린이 섹스하는거. 보고있었지?"

"그,그건! 아,알고 계셨어요?"

"알고 있었어. 왜냐하면, 헤라 굉장히 무방비하게 기운을 흘리고 있었거든. 페린도 알아차렸을거야. 그런 걸 말하고 다니는 성격이 아닌 게 다행이지. "

헤라의 얼굴이 사과처럼 새빨갛게 변했다. 라이아는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그게 일부러 보려고 했던 건 아니고, 그러니까 우연히 모두의 기운이 느껴져서..."

"물론 우연히 봤겠지. 근데 그때 헤라의 표정. 굉장히 야했는걸?"

"그,그건 저도 모르게..."

그렇다. 용병이었지만 아직 섹스도, 자위조차도 해보지 않았던 헤라였다. 그런 그녀가 말로만 듣던 섹스를(용병들의 말로는 씹질) 눈으로 본 것이다. 그것도 4명이서 하는 장면을! 헤라에겐 조금은 충격이 있었던 것이다. 비록 자신도 흥분될 만큼 뜨거운 분위기 였지만 말이다.

"그래. 우리는 그런 사이야. 서로 몸을 섞고, 사랑하는 사이지. 세계의 말로는 내 짝이라는 여자가 따로 있다지만 그녀들이 원한다면 나는 그녀들을 모두 이내로 삼을 생각도 하고 있어. "

"그,그런...."

"너도 우리와 같이 행동할 테니까 알려주는 거야. "

헤라는 그 때쯤,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럼 나도 라이아님의...어머!이게 무슨 망측한 생각이람? 하지만 그때 굉장히 기분좋아 보였지...용병들의 말로는 그렇게 씹질이 좋다는데...아아! 이런 생각! 안돼는데..."

"헤라?"

"아아, 라이아님의 것이 되면...몸도 마음도..."

"헤라?"

"에,에?"

라이아의 부름에 헤라가 망상에서 빠져나왔다.

"너, 지금 야한 생각했지?"

"그,그런 일 없어요!"

"표정에 다 나왔는데? 그때 봤던 야한 표정. 방금 짓고 있었다고. "

"....어쩔수 없잖아요! 그,그런 장면을 보고서 얼마나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왠지모를 뜨거움같은...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걸요..."

"흐응...?"

"그,그래요! 야한 생각했어요! 라이아님께 안기고 싶다는 생각 했어요! 라이아님과 씹질 하고 싶다구요!"

"...역시. 그랬구나. "

"모시게 된 주인님이 잘생기고 자상하고 실력도 저보다 좋으신 데,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난...이런 마음 처음인데..."

"역시 그랬어...사실 난 우리들이 정말 가족처럼 지냈으면 했어. 그래서 너한테 물어볼 생각도 가지고 온거야. 나와 섹스하고 다른 애들과 편하게 지내자고. "

"그럼..."

"그래. 널 여기서 가지려고 데려온 거야. "

"....!"

"나랑. 섹스하지 않을래?"

"....네!"

=================================================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째 연초도 바쁘군요. 아 헤라의 처녀상실신은 없고 그냥 섹스신만 있을 생각입니다.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처녀상실신이 너무 힘들어서요 ㅜㅜ. 일단 앞의 세명으로 봐주십시오.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받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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