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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27 559회 0건
라이아전기--7장. 거리의 소매치기(2)

다음 날 아침. 라이아와 리아. 그리고 우리엘까지 모두 펍 뒷쪽애 있는 공터에 모여있었다. 비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쓰지 않는 공터이고, 또 유달리 사람이 없던 펍이었기에 별 신경도 쓰지 않고 공터를 점거한 것이다.

"일단 가장 기본이 되는 마나운용법을 알려줄게. 이건 "세계"가 나한테 알려준 방법이야. 원래 마나운용은 마법사와 기사가 다른법이야. 하지만 이 운용법은 경계가 허물어진 운용법으로 엄청난 효능이 있어. 마나를 더 빠르고 쉽게 모으고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자 그럼 기초부터 시작하자. "

라이아는 장황하게 말하고는 잠시 숨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마나는 우리 주변을 둘러싼 이 대기에 포함된 대자연의 기운이라고 보면 돼. 명확히 말하자면 대자연의 기운과 마나는 다른 힘이지만 마나도 대자연의 기운중의 일부이고 가장 강력한 기운이니까 뭐 별 상관은 없어. 마나운용법을 배우려면 먼저 이 마나를 느낄 수 있어야 해. 마법사가 되기위해 태어난 마나친화적인 사람만이 마나를 느낄 수 있다는 건 헛소리야.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마나를 느끼고 운용할 수 있어. 리아. 눈을 감고 너의 주위에 마나. 즉 특별한 기운이 느껴지는지 확인해봐. 페린도. "

리아와 우리엘은 라이아의 말대로 눈을 감고 마나를 느끼려고 하였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라이아가 입을 열었다.

"눈을 떠봐. 그리고 이야기를 해줘. 리아. 너는 마나를 느낄 수 있었니?"

라이아의 물음에 리아는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운 듯 보였다. 그리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라이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우리엘을 보았다. 우리엘은 리아를 흘끗 보고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라이아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일단 리아는 내 근처로 오도록 해. 그리고 페린은 내가 알려주는 대로 마나를 몸안에 축적하면서 움직이도록 해. "

라이아는 우리엘에게 다가가 우리엘의 정수리에 손을 얹었다.

"리아. 절대로 나를 만지면 안돼. "

라이아가 리아에게 당부의 말을 건네고 마나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엘은 몸안에 침투하는 마나의 기운에 움찔했지만 이내 안정을 찾기시작했다.

-마나는 몸안에 모아서 전신에 흩어놓는다.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심장에 마나서클을 만들어 그 마나로 마법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다. 몸과 마나가 일체가 되는 것. 대기중의 마나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고, 그 대기의 양만큼 네 몸안에 축적되는 마나의 양도 늘어난다. 지금 내가 알려주는 것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하루에 반드시 4시간이상 운용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기본이다.

라이아는 마나에 의미를 실어 우리엘의 몸안으로 전했고, 우리엘은 라이아의 말을 새겨들었다. 마나는 정수리를 통해 들어와 온 몸을 일주한 뒤에 다시 정수리를 통해 빠져나갔다. 우리엘은 마나가 지나간 몸의 통로에 남겨진 라이아의 잔여 마나의 흔적을 따라 구석에 자리잡고 마나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라이아는 리아에게 시선을 옮겼다.

"리아. 원래 마나라는 것은 느끼기 힘든거야. 느끼지 못했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는 없어."

고개숙인 리아에게 말하는 라이아. 하지만 고개숙인 리아의 얼굴은 실망감이 아니라 엄청난 전투의지가 보이는 살기에 가까운 느낌을 피워올리고 있었다.

==========================

"히이이이익!!"

여성의 달뜬 신음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습기차고 꿉꿉한 방안. 바로 로케리스의 별궁이었다. 어두웠던 방안은 마치 천신들의 궁 처럼 밝았고, 그 중심에는 천장에 이어진 쇠사슬에 매달린 세라타가 있었다.세라타는 알몸으로 축 늘어진 채 매달려 있었고, 그 앞에는 음탕한 웃음을 짓는 여인이 있었다. 바로, 욕정의 여신 로케리스였다.

"어때,응? 좋지않아?"

"하앙, 히이익!"

로케리스의 질문에 세라타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개개 풀려있는 눈과 젖꼭지를 꿰뚫고 있는 붉은 링. 그리고 깨끗하게 밀려 민둥산이 되어있는 보지에 박힌 검고 굵은 물건. 세라타는 허리를 움찔거리며 애액을 뿜어대고 있었다.

"어어? 정신차려? 아직 할 게 많다고?"

로케리스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세라타의 보지에 박혀있던 검은 물체가 사라졌고 차가운 물이 공중에서 생성되어 세라타를 푹 적셨다. 세라타는 차가운 물의 느낌에 정신을 차렸지만, 만족되지 않은 보지의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꼬고 있었다.

"크,크윽...이렇게 해도 난 너희에게 해줄 말이 없어!"

세라타가 울부짖었다. 로케리스는 방긋방긋웃으며 말했다.

"난 듣고 싶은가 없어. 내가 바라는 건 도도한 네 년이 더러운 암캐창녀가 되어 남자의 자지나 갈망하는 모습을 보는거거든. 그리고 내가 바로 너를 그렇게 만들거야. 호호호! 어때? 그 쇠사슬과 링의 효과는?"

세라타는 입술을 깨물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로케리스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호호호! 신의 힘을 억제하는 대신병기 레일레테. 그리고 몸의 쾌감을 증가시키는 내 역작 로케리스. 이것만으로도 네년의 정신은 거의 붕괴직전까지 갔었잖아?"

"크윽...!그렇지 않아!"

"후훗! 이제 준비는 다 됐어. 지금부터는 네년의 비명소리와 신음소리를 듣고 싶거든? 기대하도록 해. 보지가 헐지 않게 할거지만 혹시 모르지? 이제 쓸 수 없는 몸이 될지도...!"

로케리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손을 들어 잠시 힘을 손에 집중한 뒤 세라타의 머리를 가볍게 통 쳤다. 그러자 세라타의 몸에서 성욕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호흡이 가빠지고 보지가 가려워졌다.

"이제 진정한 시작이야.... 기대하라고 세라타. "

로케리스는 세라타를 비웃으며 방을 나섰다. 방에는 세라타의 신음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

리아는 마나를 느끼지 못하는 몸인듯 했다. 하지만 마나와 비슷한 특이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기운은 마나와도 굉장히 비슷했다. 덕분에 리아와 우리엘은 이제 같은 수련을 하는 단계에 있었다. 라이아는 두 번째로 체력의 증진을 선택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나를 잠깐 느껴보고, 바로 공터로 나가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준비운동을 한 뒤에 도시의 외곽을 2번 돌도록 했다. 제국의 수도인 만큼 상당히 거대한 도시이기 때문에 아침7시에 달리기 시작하면 저녁 5시에 도착하는 그녀들이었다. 약 100km정도로 이 달리기를 하고 나면 서있을 힘조차 남지않았다. 라이아는 그런 그녀들의 몸상태를 알지만 바로 그녀들을 일어나게 해 마나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는 자신의 무기를 5000번씩 휘두르고 저녁을 먹는다. 저녁에 자기전에 마나를 다시한번 운용하고 마나운용시간이 4시간을 채우면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라이아는 이제 조금 익숙해지는 듯 달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그녀들을 보았다. 그런데 그곳에는, 리아와 우리엘 말고도 또다른 여인이 있었다. 검은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를 지닌, 바로 그 소매치기소녀였다. 라이아는 이 소녀를 구해 리아와 우리엘과 같은 수준의 훈련을 시켰다. 나이는 아직 16살. 어린나이에 감당하기엔 힘든 훈련이지만 소녀는 불평없이 훈련을 따라왔다. 이 소녀의 특징은 빠른 발이다. 심지어는 라이아도 가끔 이 소녀와 달리기 시합을 하면 질때가 있다. 이 소녀는 창을 쓰게 되었다. 그녀 스스로의 강력한 소망도 포함되어있는 무기선정이었다. 라이아는 오늘도 1등으로 들어오며 자신의 빠른 발을 과시하는 소녀를 보며 그녀를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

라이아는 길거리를 걷고 있었다. 아직 뜀박질을 하고 있는 리아와 우리엘이 돌아오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퍼억!

"읏?!"

라이아의 몸에 갑자기 누군가가 부딪혔다. 원래 라이아라면 부딪히려는 사람의 기간을 느낌으로서 자연스레 피해야 했다. 라이아는 부딪힌 사람을 보았다.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 키는 그렇게 커보이지 않았고 몸매도 바싹말랐다. 얼굴도 살이 붙어있다면 조금은 더 예쁜 얼굴이었을 것 같았다. 라이아는 소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죄,죄송해요! 어디 다치진 않으셨죠?"

"....응. "

소녀는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고는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죄송합니다. 급한 일이 있어서요. 그럼 전..."

소녀는 바로 몸을 돌려 사람들 사이로 들어갔다. 라이아는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소매치기라... 흥미가 가는걸?"

===========================

"우,우와. 이게 다 얼마야?"

소녀는 지난 번 남자와 만났던 골목과는 달라보이는 또다른 뒷골목에 있었다. 소녀의 손에는 조그마한 주머니가 들려 있었는데 그 안에는 값어치 있어보이는 커다란 보석 여러개와 금화가 들어있었다. 금화 한 개의 가치는 50만엘드(50만원). 이 금화 몇개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 소녀는 침을 삼켰다.

"이거면....이거만 있으면..."

소녀는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소녀의 얼굴에 희열의 빛이 맴돌았다. 어느 부잣집 도련님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그 도련님때문에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되었다. 소녀가 미소를 띄며 골목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그녀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거, 돌려줬으면 하는데."

"...!"

소녀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그녀는 몸을 굳힌채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에는 굉장히 밝은 웃음을 짓고있는 라이아가 있었다.

"아...아..."

"응? 우리 돈이 모자르단 말이야. 어때? 그냥 넘겨주면 경비대에는 얘기 안할게. "

"......"

소녀는 굳은 표정으로 라이아를 계속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결심한듯 눈을 감고....

"아앗!"

순식간에 라이아의 뒷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라이아도 깜짝 놀랄 만큼 빠르고 신속한 대시. 눈 깜짝할 새에 소녀는 저 멀리 달려나가고 있었고, 라이아는 그런 소녀를 보고 눈을 빛내며 뒤를 ?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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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주말에 올렸습니다. 흐음... 조금 지루해지는 것 같긴 합니다만.뭐 어쩌겠습니까.
참고로 저 소매치기도 히로인입니다. 하렘을 만드는 과정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군요.
앞으로도 금방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받지 않습니다.오타지적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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