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6살. 운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운이 나쁜 것인지 나는 천억대의 재산가였다.

원래 나는 평범한 중소 가정의 대학생이였다. 아버지는 농사를 하시고 어머니도 같이 농사를 하셨다. 그리고 형은 한명 있었다.

22살에 나는 군대를 갔다. 대학교 1년을 다니고 나서 학 군대의 입대.

그리고 군대에서 상병을 달고 며칠이 지났을때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왔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이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탄 차가 트럭과 정면충돌해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는 소식이였다.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 아니 믿을 수 없다는게 더 정확했다. 사랑하는 가족. 조금 닭살스럽지만 나는 내 가족을 사랑했다. 든든한 아버지와 조신한 어머니. 그리고 언제나 나를 챙겨주던 형.

그럼 비극이 나에게 올줄은 몰랐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 이야기였다. 불운이 한번에 나에게 닥친 거였다. 아. 드라마와 영화가 바로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게 문뜩 생각났고 그 자리에서 웃었다. 실성한 사람처럼.

그리고 장례식에 갔다. 내 일병휴가를 이용해서 장례식에 가자 많은 사람들이 왔다. 어머니의 친구분과 아버지의 친구분이 도와주셔서 간신히 먹고 사는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리고 울었다. 하루종일 울고나자 더 이상 눈물도 나지 않았다. 나는 오락실에 들려서 오락을 한판했다. 첫판도 깨지 못하고 졌다. 그렇게 나는 30분간 게임을 하다가 나왔다. 속이 후려해진 기분이였다.

장례식이 끝나고 나서야 재산을 상속받았다. 다행이라면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자수성가해서 지금까지 오신분들이였다. 일가 친족이 없는 상황임에 동시의 나는 성인이였다. 다른 이야기에 보면 재산을 상속받아야 하는 사람이 너무 나이가 어려서 다른 친족이나 외부 사람이 재산을 관리해서 빼돌린는 방법은 없었다.

나는 그렇게 몇가지 일을 간신히 처리하고 나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홀로 남은 집안에서 나는 가만히 있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말이다.

그리고 복귀일이 다가오자 나는 아침에 바로 출발했다. 집과 대대는 불과 4시간 거리다. 새벽 6시부터 집을 나와 복귀했다.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행정관이 찾아와 위로를 했다. 선임병 후임병 할 것 없이 위로를 해왔다.

나는 그 위로를 묻묻히 받았다. 그리고 그들이 위로할때마다 울었다. 알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이 나를 눌렸기에 나는 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1개월이 지나서야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군대 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군대의 아에 말뚝을 박을까도 생각해봤지만 군대 생활과 나랑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던 상황에서 군대 말뚝박기는 힘들었다.

결국 나는 말뚝을 박지 않았다. 그리고 2007년 나는 전역을 할 수 있었다. 1월 어느날. 눈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날이였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부동산 브로커들이였다. 그들은 내가 갖고 있는 땅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알고보니 그땅 주변으로 지금 신도시건설계획이 있다는 설명이였다. 약 이십만평중 내 땅의 비율은 10만평이였다. 말 그대로 나 혼자서 반이나 되는 땅을 차지한 거였다.

그리고 그들이 내 걸은 액수는 평당 400만원. 4000억이나 되는 돈이 들어오는 순간이였다. 물론 4000억 중에서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3200억이지만 그것만해도 어마어마한 돈이였다.

왜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를 할려고 그렇게 열을 높이는지 지금 이순간에는 알 수 있었다. 원래 땅 가격은 10만평이 20억 정도였다. 평당 2만원인 땅이 200배로 불어나니 정말 미치고 환장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그돈으로 아버지가 생전에 운영했던 공장을 다시금 인수했다. 관리를 못할 것 같아서 판 공장이였는데 돈이 들어오면서 무슨 사업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공장이 어려워 부도가 날것 같다는 이야기를 이씨 아저씨에게 듣고서 다시 사들였다. 팔때 가격이 30억인데 불구하고 살때 가격은 25억이였다. 약 5억이나 더 싸진 거였다.

그리고 편의점과 피씨방을 각각 두곳씩 네곳을 차리는데 2억을 소모했다. 찜질방을 하나 장만하는데 10억이 들었다. 그리고 노래방도 차렸다. 노래방 2개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건전 노래방. 두번째는 노래방 도우미를 불려서 노는 노래방이였다. 마지막 셋번째 노래방의 가격이 꽤나 비싼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빌딩을 사들였다. 하나가 아닌 3개나 되는 빌딩을 사들였다. 하나당 시가 100억짜리나 하는 빌딩을 말이다. 마지막 한개는 천억짜리 빌딩을 사들였다. 55층이나 되는 고층 빌딩이였다. 그리고 호텔과 모텔도 1개씩 사들였고 여러가지 잡다한 업무를 위해서 회사를 하나 차리고 사람을 고용했다.

내 개인 재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부서를 만들어둔 거였다. 이렇게 장만한 사업채의 가격은 불과 1500억도 들지 않았다.

내 재산-공장 한개. 피씨방 두개. 편의점 두개. 노래방 2개. 빌딩 4개. 호텔 1개. 모텔 1개. 회사 1개.

내가 한달에 버는 돈은 약 2억원이였다. 피씨방이나 편의점. 노래방 보다는 빌딩과 호텔. 모텔에서 나오는 돈이 많았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빌딩 제일 약한 곳의 한달 임대료만 해도 천만원이였다. 100억짜리 한달 임대료가 천만원인데 1000억짜리 빌딩은 얼마나 많을까?

빌딩만해도 한달의 약 2억원의 수입을 얻었다. 말 그대로 대박 인생의 시작이였다. 그리고 돈이 돈을 모은다는 사실을 이때서야 알았다.

그리고 그럼 일을 끝내고 낸 나이는 불과 25살이였다. 아직 대학생 신분이고 대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나이였다. 그렇게 내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