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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1:11 473회 0건

로드.



프롤로그. 출발.


나는 왕이다.



"아항! 앙!"



나를 따르는 수많은 여인들.

거리낌없이 그들을 농락하는 나는 왕이다.



"아아아! 아아아! 더는... 더이상은!"



수십의 미녀들에게 둘러쌓여 광란의 질주를 멈추지 않는, 나는 왕이다.



"아아악!"


여기는 하렘.

나의 궁전. 내 어두운 욕망의 결정체.

나는 그 추악한 곳의 우두머리. 하렘의 군주.


* * *


"리에나!"

"네, 엘더님. 무슨 일이시죠?"

나의 부름에 다가오는 청발의 여인.

침대 모서리에 어틘?걸치고 누워 있자니 방안의 풍경은 물론 그녀의 모습마저 거꾸로 보였다.

귀여운 발가락들 하며, 속이 시원하게 쭉쭉 빠진 다리, 흔들면 끊어질 듯 가는 허리에 너무 크지않고 한손에 조금 넘칠 듯한 적당한 크기의 가슴. 그리고 하렘의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절세의 미안.

나의 하렘에서 제일 가는 특 SS급 그녀. 몸을 일으켜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다리 사이의 천조각을 응시하다가 가슴을 가린 또다른 천조각을 응시하고. 그런 내 모습에 리에나가 고개를 갸웃한다.

가벼운 손짓에 빙긋 웃으며 다가와 내게 안기는 그녀. 새하얗고 부드러운 그 촉감이 아찔하게 다가왔다. 나도 몰래 습관적으로 그 큰 가슴을 주물거렸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리에나가 입을 열었다.

"무슨... 맘에 안드는 일이 있으신가봐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게 되물으면서 내 손은 가슴을 가리는 천조각을 치우고 분홍빛 첨단에 얼굴을 가져가고 있다.

"엘더님은 기분이 안좋을 때마다... 아으, 이유없이 부르시잖아요."

"내가 널 부르는데 이유가 없으려고?"

꼭지를 이로 살짝 틜걋?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항상 부르셔서 "일"은 안하시고 불만 지르시는게, 으응- 얼마나 얄미운지 몰라요."

그랬던가? 가만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도 같다.

잠시 생각에 빠진 나의 정신과는 상반되게 나의 혀와 입술, 양손은 그녀의 가슴을 떠날 줄 모른다. 내가 그녀의 말이 맞다는 결론은 내릴 때쯤, 그녀의 몸은 이미 보통이상 달아올라 있었다.

"오호? 언제 이렇게 달궈진거지?"

"아아앙. 엘더님이... 으응! 계, 계속... 아, 아!"

쾌감에 말을 잇지 못하는 그녀의 촉촉히 젖은 눈망을이 아름답다. 가슴을 간질이던 혀가 위로, 위로, 북진을 시작했다.

힘줄이 사이사이 감미롭게 꿈틀대는 목덜미의 살결을 맛보았다. 그리고 그 긴 목의 옆선을 타고 발그레한 볼을 간지르며 오똑한 콧등까지 혀를 들이밀다가 급히 방향을 틀어 귓볼을 잘근 거렸다.

"이잉, 엘더님! 제대로... 하아- 하아-"

씨익.

그녀의 아이같은 반응은 그녀를 안을때마다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한창 귓구멍을 간지르던 혀를 다시 내려 스스로 연신 핥아대는 그녀의 입술로 다가간다. 그리고 이어지는 깊고 달콤한 딥키스!

부드러운 등을 쓰다듬던 나의 왼 손이 굴곡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 꼬리뼈를 잠시 느끼다가 더욱 들어가 부끄러운 속살을 간지른다.

"으음!"

괄약근을 조이며 움찔하는 그녀. 나는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가슴을 주물거리던 오른손을 내려 그녀의 묵직한 엉덩이를 가볍게 비틀어잡고 좀더 손을 뻗어 부드러운 대퇴부를 만지막거렸다.

뒤쪽 구멍을 간지르던 왼손을 들어 그녀와 내가 혀를 섞고 있는 곳으로 들이민다. 벌어진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간 나의 중지는 나의 혀의 반대 방향에서 잇몸을 간지르고 몰캉이는 안쪽 볼살의 감쪽을 느끼다가 그녀의 혀를 한번 터치하고 빠져나왔다.

"우으... 우웅..."

다시 계곡의 속살로 내려간 손. 그녀의 타액으로 그녀의 항문을 부드럽게 맛사지하다가 주름을 뚫고 안으로 들어간다. 두마디 가량 들어가는 두중에도 끈임없이 꿈틀거리는 나의 손가락. 그에 맞춰 그녀의 몸도 이리저리 움찔움찔한다.

"흐으응!"

한번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다시 나왔다가 들어가는. 그 겨를에 마지막 남은 천조각을 고정하던 끈이 풀어지고, 그렇게 그녀는 윤기나는 푸른 머리칼을 묶고있는 머리끈을 제외하고 태초의 모습이 되었다.

"아항."

아까부터 그녀의 허벅지가 비벼지고 있었다.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항문에서 손을 떼고 다시 그녀의 등을 쓸며 입을 내려 두 융기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아래부터 위로 핥아올라가는 혀. 그녀의 손이 나의 머리를 붙잡고 있다.

늘씬한 다리를 쓰다듬던 오른손을 들어 그녀의 비부로 들이민다. 최초의 접촉에 몸을 경직하는 그녀. 그 마저 사랑스럽다. 수풀의 감촉을 느끼며 쓰다듬다가 검지와 중지로 대음순을 따라 아래위로 간질였다. 다리를 꼬며 칭얼거리는 그녀의 반응에 내려갔던 검지와 중지를 겹쳐 소음순을 따라 위로 쓸어올렸다. 끈적끈적 달라붙는 그녀의 애액. 소음순의 선을 따라 움직이는 나의 손가락. 그런 나의 손가락을 따라 이리저리 내몰리는 그녀의 속살, 젖은 신음.

"아응, 으으응. 엘더니임-"

입술이 점점 내려온다. 볼륨감 있는 가슴 선을 타고 탄탄한 아랫배를 지나 배꼽으로 혀를 잠시 들이민다. 신음하는 그녀의 반응을 확인하고 좀더 아래로 내려갔다. 옆구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 엉덩이 아랫쪽을 간질였다. 그대로 회음부터 수풀 아래 돋아난 붉은 음핵까지 단번에 핥아 올라간다.

음핵을 몇번 두드리다가 좀더 깊숙한 속살로 붉은 살덩이를 들이밀었다. 조금더 강하게 느껴져오는 시큼한 맛.

"으읏! 아읏! 아으읏!"

혀를 뻗는다. 좀더 많은 물기를 찾아 깊숙이 뻗는다. 꿈틀대는 살덩어리의 움직임에 그녀는 간간히 신음소리를 낼뿐. 입술을 깨물고 있다.


"아하아앙! 으아앙! 아앙!"

샘에서 혀를 惠뺐?바짝 일어서 충혈된 진주를 이리저리 몰아쳤다. 교성을 내지르는 그녀가 즐겁다. 샘에선 이미 물이 철철 넘치고 있었다. 좀더 진주를 괴롭히다가 몸을 일으켰다. 이제 나의 분신을 달랠 가 온것이다.

"들어간다."

"아아!"

그녀의 매끄러운 두다리를 어틸?걸치며 천천히 페니스를 샘에 담궜다. 부드럽게 감싸는 감각. 그리고 나는 리에나와 함께 밤을 불살랐다.



* * *



폭풍이 지나간 뒤의 평화로움.

나는 리에나와 함께 침대에 누워 그녀의 그 윤기나는 푸른 머리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엘더님."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그녀. 아무말 없이 다음말을 기다렸다.

"이제... 싫증 나신 건가요?"

"......."

싫증이라... 찹찹한 심정으로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저 말고도 여럿을 불렀을거예요. 리나, 테리, 아슈린, 샤이나. 동생들은 아직 엘더님을 그리워 하고 있어요."

"......."

"우리에게 불을 지른건 엘더님, 당신이에요. "대리자"의 위를 뺏으며 우릴 당신의 노예로 만든 것도 당신이고 우리의 힘을, 본래의 강한 육신을 앗은 것도 당신이에요.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 단지 당신이 떠나갈 그때가 두려울 뿐."

그녀는 말을 마치고 나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나는 아무말 없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이들도 많이 힘 들었을거야.

한동안 침묵이 방안을 메웠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입을 열었다.

"...난 올바른 수행의 길을 걷지 못했다. 마도에 혼을 판 존재, 리치가 되어 8클래스를 마스터했다."

나의 말에 그녀가 올려다 본다. 빙그레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8클래스를 마스터하고... 무척 기뻤지. 사상 최초의 8클래스 마스터라니. 그 뼈만 남은 몸을 가지고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난 기억해 내고 만거야. 나의 초심. 내가 마법이란 학문에 발을 들인 이유."

"......."

창 밖으로부터 달빛이 들어왔다. 아마... 내일인가 모레 쯤이 보름이었지? 잠시 달빛을 바라보며 상념을 정리했다.

"사랑했던 여인이 있었다. 우리는 결혼을 약속했고, 마을 사람들 모두 우릴 축하해 주었지. 나날이 행복했어. 나와 그녀 둘다 들떠 있었지. 하지만.... 결혼 전 날 밤. 너도 알고 있을테지? 이스만 제국이 일으킨 대륙 전쟁."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침울한 그녀의 표정이 안쓰러워 가슴에 깊이 끌어안았다. 아니, 어쩌면 내가 울분이 격해졌는 지도.

"국경 근처에 있었던 우리 마을이 불타올랐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녀는 선봉장이었던 어떤 타국의 귀족의 눈에 들어 납치되듯 끌려갔다. 후에 들은 소문으로는 그 귀족의 첩이 되었다더군. 후훗. 그녀를 뒤로하고 간신히 도망쳐 살아남은 나는 결심했다. 꼭 그녀를 되찾고 말리라. 그리고 마법을 익혔지."

그녀의 머리를 받쳐주던 팔뚝이 꿈틀거린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 나의 손은 꽉 쥐여져있었다.

"순조로웠다. 엄청난 속도로 실력을 쌓는 날보며 마탑의 선자(先者)들은 탄성의 소리를 멈추지않았다. 결국 내가 목적했던 만큼의 능력을 얻었다. 하지만, 이 빌어먹을 능력은 날 놓아주지 않았다. 한계단을 건너 고개를 들면 또다른 계단에 눈앞에 있었다. 발을 돌려 빠져나가려 해도 나도 모르게 계단을 오르는 일에 죽을동 살동 매달려 있었다. 천부적인 마법재능? 하! 이건 저주야! 난 인간이길 바랬다. 하지만, 신은 날 선택했어. 선택된 이상, 나는 그의 개가 되어야만 했다. 그렇게 혼까지 팔아가며 전설적인 8클래스까지 마스터 했을때는 이미 200여년이 지난 뒤였다. 당연히 그녀는 죽은지 오래였지."

"......."

"세상을 저주했다. 모든 것을 부수려 했다. 이스만 제국을 붕괴시키고 또다른 국가로 분노를 돌리려던 나는 어느날 밤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하고있는 이 일은 허무에 허무를 잇는 무의미한 것이라는 것을. 그후 며칠이었나, 몇달이었나. 나는 하늘만을 보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우주를 보았다. 그 광활하다못해 무한하기 까지한 그 우주에서 난 티끝만도 못한 존재였음을 틈騁年? 결국 나를 버리고 9클래스를 마스터했지.
드래곤 만이 허락받은 경지 9클래스. 나는 그 위대한 깨닳음의 산물로 리치의 몸을 버리고 새로운 육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신 건가요?"

리에나가 내품에 안긴 채로 물어왔다. 말랑말랑하고 매끄러운 살결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그녀의 아르다운 얼굴을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좀더 시간이 지난 뒤였다. 육신을 얻고 얼마지나지 않아, 그녀와 꼭 慧敾?여인을 보았거든. 그리고 우습게도 난 그 여인에게서 색(色)을 배웠다. 그리고 빠져들었지. 평범한 인간일 느끼지 못했던 환희. 왜 9클래스 마스터의 경지까지 오르고서 색에 빠진 것일까. 지금 생각하면, 이상할 지 몰라도, 그 당시의 나는 여자와 관계를 맺기위해 홍등가란 홍등가는 다 헤집고 다녔다. 미친듯이 말야. 그러다가 문득 떠올렸지. "나는 9클래스 마스터, 10클래스의 유저가 아니던가!" 그리고 내가 무슨 생각을 했겠나?"

"여자에게 정신을 못차리는 자신이 이상했을까요?"

나는 순간 웃음이 나와 푸훗! 웃었다.

"훗! 아니, 그때 나는 나의 존위에 걸맞도록 "신의 대리자"라는 드래곤을 배아래에 깔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게 뭘 의미 하는 지도 모르고, 우습게도 말이야."

"푸훗!"

리에나가 가볍게 웃었다. 웃기기도 할거야. 지금 내가 생각해도 웃긴걸.

"드래곤 산맥 깊숙한 곳에 위치한 로드의 신전. 나의 기운을 알아채고 덤벼든 "드래곤 5 족"의 수장들. 그 무시무시한 드래곤을 바라보며 나는 외쳤지. "폴리모프 아더!"
그렇게 마나라곤 쥐뿔도 없고, 육체능력은 보통의 인간보다 조금 나으며, 힘의 원천인 드래곤하트는 봉인된, 그러나 무쟈게 아름다운 인간여성으로 변한 5족의 수장들. 그 드래곤 5마리, 얼마나 황당했을까!"

"...당사자 앞에서 그러면 재미있어요?"

새초롬하게 나를 올려다 보는 리에나.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미안, 미안. 아무튼 나는 그들을 범하고 "대리자"의 위를 떠맡았다. 당혹스러웠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드래곤들의 힘을 빌어 "종족별 미녀, 미소녀 콜렉션"을 만들기 시작했을뿐. 푸하하!"

"아무튼 특이한 사람이에요. 엘더님은."

괜히 멋쩍어 지는데? 하하.

"그런가? 칭찬으로 들으마."

"그것보다..."

뒤이어 들려온 그녀의 말. 나는 웃고있더 표정을 지웠다.

"지금은 무슨일이 생긴 건가요?"

걱정스레 날 보는 리에나. ...말해야 하나? 어쩔 수 없지. 어차피 언젠가 알아야 했으니.

"...얼마전에. 우연히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발견했다. 새로운, 9클래스를 마스터하고 10클래스에 접어든 후 발견한 최초의 계단을."

"계단..."

이제 일어날 일을 어느정도 예상 했다는 듯 슬픔에 빠진 듯한 그녀의 얼굴. 나도 슬프다.

"신세계. 아니, 원칙적으로는 신차원이란 표현이 맞는데... 아무튼 우리가 사는 곳이 아닌 또다른 세상이 있다. 난 그곳으로 가서 직접 격으며 그 세상을 이루는 "원리"와 그곳의 인간들에 대해 알아내야 한다."

"엘더님..."

안타깝게 나를 바라보는 그녀. 하지만, 어쩔수 없다.

"미루고 있던 일이었다. 하지만, 이젠 말 했으니... 5일 뒤부터 마법진 개발을 시작할 거다. 그부턴 나혼자 연구하겠다. 날이 밝으면 콜랙션의 유사인종들을 모두 풀어줘라. 금제를 풀고서. 그리고 5명모두 모아 즐겁게 놀아야 겠구나. 준비를 해다오."

활짝 웃어주었다. 최대한 밝게. 그러자 그녀도 날따라 웃어주었다. 최대한 밝게. 최대한, 최대한으로 밝게...



* * *


5일 후. 엘더는 하렘의 궁을 떠나 드래곤 산맥 깊숙한 곳에 마법진을 만들기 시작했다.

"디멘션 점프"의 터널을 만드는 마법진은 평이한 평면의 마법진과 달리 입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구조물의 균형은 물론 구조물 부분부분에 흐르는 마나의 균형에도 신경을 써야했다. 전혀 새로운 방식의 마법진이었지만, 다시 매직 마스터의 자세로 돌아간 엘더는 정신없이 오류를 수정하며 마법서 5권 분량의 수식을 완성시켜갔다.

그렇게 엘더가 하렘의 궁을 떠난지 2달이 지났다. 혼자의 힘으로 전혀 새로운 분야의 마법을 개척한 그는 자신의 성과에 희열을 느꼈다.

"됐다. 이제 이곳에 2서클정도의 에텔-마나만 불어넣으면 된다."

기지개를 켜며 몸을 풀었다. 냉수를 들이키며 가져갈 게 무엇이 있나 생각해 보던 그는 갑자기 아차하며 고개를 번쩍 들었다.

"어라? 가만... 이건 에텔체만 허용하는..."

머리를 싸맸다.

심각한 문제였다. 자신이 만든 진은 한덩어리의 에텔체만이 이동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 그말인즉. 자신의 영혼(정신체:에텔체)을 제외한 육신이나 가공된 마나와 같은 메텔체는 터널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떡하지?"

머리를 긁적이며 창가로 다가갔다. 관심을 같지않았지만, 이미 밖엔 어둠이 깔려 있었다.
좀더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는 발견했다. 이미 계단이 사라진 자신의 미래를.

"이럴수가! 벌써 건넌 것인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데? 그럼. 혹시... 지금의 것이 완성된 마법진?"

이것으로 된것이다. 영혼만이 넘어간다? 걱정이 되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신이란 존재를 증오하기는 해도 그 존재의 능력을 무시할 만큼 어리석지않은 그 였으므로.

어차피 영혼만이 넘어갈것. 그는 마지막으로 목욕재개하고 알몸인 채로 터널의 입구를 이루는 입체 마법진의 돌출구 앞에 섰다.

"디멘션 점프 - 터널 게이트 오픈!"

피어나는 검은 빛. 엘더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적막만이 그의 작업실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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