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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44 453회 0건
건담을 타게 되었다는 사실은 기쁘기 그지없었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어디에서 건담을 타야되는거지?
나는 난감함을 느꼈다.
그렇다고 물어보자니, 왠지 이상한 사람 취급할 것 같아서 묻기도 그렇고...
아, 아스날도 파일럿이였지?
그리고 같이 출격해야 하니까 같이가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고 말이야.
좋아!
아스날을 찾는거다.

내가 생각을 하는 사이에 마리아와 체라츠는 이미 조종실로 들어가서 모니터를 보며 분석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체가 된 두 여인을 상상해 보았다.
그녀들의 거대하고 아름다울 가슴이 어렴풋이 상상된다.
후후, 언젠간 실제로 보고 만질날이 오겠지.
나는 몰래 그녀들에게 경례를 해주었다.
명복을 빕니다.

다시 핸드레일에 몸을 맡기면서, 스무개 이상의 방들을 지나 대충 내 방이라고 추측되는 부분에서 멈췄다.
아니 왜 이렇게 똑같게 만들어논거지?
그보다 어떻게 방을 찾아가게 만들었을까?
내 방도 못찾겠잖아.
나는 발을 굴러 스스로 앞으로 날라갔다.
한번 팍하고 발을 차니, 다시 발을 놀릴 필요가 없이 쭈욱쭈욱 날아간다.
이건 핸드레일과 다른 재미군.
어어, 근데 어떻게 멈추지?
나는 공중에 떠서 발만 허둥거릴뿐 나아가는 것을 멈출수가 없었다.
에잇, 닿아라 닿아라!
그렇게 버둥거리다가 도저히 안닿는 거리에 나는 포기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얼마 가지 않아서 반가운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스날 소위.

"어?"

그리고 우린 다시 함께 공중에서 뒹굴었다.

"아악! 어떤 멍청이야!"

입이 참 거칠구만.
나는 부딪힌 반동으로 겨우 몸을 세울수 있었다.
무중력은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괜히 핸드레일이 있는게 아니였어.

"야! 사과는 하란말이야!"

식식대면서 겨우 공중에서 중심을 잡은 그녀가 소리쳤다.
그러고보니 아스날 소위가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나는 열려있는 문안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나시티에 핫팬츠를 입고있는 바람직한 차림새의 여자가 서 있었다.
검은머리의 동양계 미녀인것을 보아하니.
아마도 임 소청?

"지크, 소위 임 소청."

거수경례를 하길래 나도 얼떨결에 같이 경례를 했다.
그래, 원래 이게 맞는건데 말이야.

"야! 내 말을 무시해?"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아스날, 중위님에게."

원군 또 한명 발견.
나는 아스날 소위에게 신경 끄고, 나의 용건을 말했다.
제군들에게 함장님의 명령을 전달하겠다.

"지크!"

"지크!"

앞으로 한시간, 아니 오십분후에 출격이 있을 예정이다.
그러니 이십분내로 격납고로 이동해서 출격준비를 마치도록, 이상.

"지크!"

"에엑!! 이십분안으로 출격준비를 마치라고? 제정신?"

단순히 기체에 이상이 없나 알아보기 위해서 하는 출격이니 거창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는데.
간단한 채비만 하고 같이 격납고로 이동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말하자, 아스날은 쳇하고 혀를 찼고, 소청 소위는 방안으로 재빨리 들어갔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중위님."

옷이라도 갈아 입을 모양이다.
문이 닫히고 잠시동안 나와 아스날은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며 조용히 소천을 기다렸다.
하지만 여성이 옷을 갈아 입고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우습게 생각했던 것일까.
한참을 지나도 그녀의 문을 열릴 생각을 안했다.
5분, 10분이 넘어도 나올 기미를 안보이자, 왠지 초조해진 나와 아스날은 동시에 말을 걸었다.
아스날 소위?

"저, 아문로 중위님."

서로 말을 건네려다 마주쳐버린 이 뻘줌한 상황에서 나는 남자답게 먼저 말을 잇는다.
먼저 말해, 아스날.

"물어볼게 있는데요, 왜 갑작스럽게 계획도 없던 출격을 하는거죠?"

허락을 구했으면 허락을 받으란 말이다.
당황하면서도 나의 입에선 대답이 척척 나온다.
나는 한번도 타본적 없는 "간담"의 이상함에 대해서 설명을 했고, 아스날은 이해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아마도 전적으로 중위님에게 문제가 있는 거에요."

다른 방향으로 이해했나보다.

"그것도 그렇잖아요? 나와 소청이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중위님만 그렇다면, 그건 중위님 때문인거죠. 그렇다고 다른 "간담"을 탄것도 아니고, 똑같은 기체인데."

똑같은 기체는 똑같이 오류가 날거라는 법칙은 없잖아.

"어제, 가장 팔팔 날아다녔던 사람이 중위님이였잖아요. 그게 이상이 있는 상태로 조종한 거라고 말하는 건가요?"

잘난척하지 말라는 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아스날.
왠지 때리고 싶다.
나는 꾹 참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의 용건을 말했다.

일단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실치 않으니까.
이상이 없을 수도 있지.
그래도 미심쩍은건 어쩔수 없잖아?
그건 그렇고 얼른 소청 소위가 나와야 할텐데.

"제가 대리고 나올까요?"

그래주겠어?

"필요없어요. 다 갈아입었으니 가죠."

윙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나온다.
그녀의 의상을 보니, 갈아입기 전이 훨씬 덜 야시시한것 같다.
저렇게 쫙 달라붙는 의상이라니.
재질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고무보다 더 탄력적인듯 온몸의 굴곡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젖꼭지가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 봤지만, 패드를 붙였는지 그저 둥그런 모양이다.
밑에도 마찬가지.
그래도 야한건 야한것.
나의 성기가 발딱 일어나는 것은 당연했다.

"어머."

나의 정면에 있던 소청은 텐트를 친 나의 그곳을 보고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린다.
나도 부끄러운척 몸을 돌려 헛기침을 한다.

"변태."

그게 상관에게 할 소리인가.
아스날은 정말 날 싫어하는 모양이다.
흐음, 공략하기 어렵겠네.

"매번 봤으면서 새삼스럽게 왜 그래요?"

고개를 돌리자 뚱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 아스날이 있었다.

"그냥 가볍게 출격하는 거라는데, 그냥 편한옷 입고 나오지 그랬어."

"난 이게 편해, 그리고 가볍게 출격하더라도 어떤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 저것이 우주복안에 입는 충격방지 슈트인가보다.
괜히 흥분한건가?
나는 헛기침을 하며 그녀들에게 어서 가자 재촉한다.
늦었는데, 빨리가자.

"안 그래도 갈 생각이네요, 변태 중위님."

"너무 그렇게 뚫어지게 보면 부끄러워요, 중위님."

나도 모르게 시선이 그리로 가는 것을 어떻하리오.
아무튼 그녀들과 나는 드디어 격납실로 향해 이동했다.
가는데는 5분쯤 걸렸을까.
조종실과는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그곳에 도착하니, 투명한 엘리베이터가 우리를 반겼다.
이걸 타고 내려가는 건가?

아스날이 옆에 있는 화살표를 누르자, 화살표에 불이 들어오면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어라 이게 엘리베이터가 맞는건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잖아.
그래도 그녀들이 그곳으로 들어가자 나도 따라서 들어갔다.
허공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치칙하는 기계음이 들린다.

-이곳은 격납고, 출입하시는 분의 이름을 말해주십시오.

"아스날 네오크스로드."

"임 소청."

둘이 이름을 말하자 나도 따라서 이름을 말했다.
아문로 레이.

-음성 인식 되었습니다.
하강하겠습니다.

우리의 몸이 순식간에 밑으로 떨어져 내린다.
비명이 나올 것 같은 것을 억지로 손으로 막는다.

"꺄아아!"

"히익!"

내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필사적으로 신음을 삼키는것과 반대로 그녀들은 마음껏 소리지르며 이것을 즐기고 있었다.
왠지 손해보는 것 같아 비명을 지르려고 했으나, 어느새 우리들은 지하에 도착해 있었다.
... 크윽.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건 비명이 저절로 나온다니까."

"그러니까 재미있잖아?"

"그건 그래."

소리를 빽 지르고 싶은 것을 참고 심호흡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벼운 중력이 있는지,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였다.
격납고라고 했으니, "간담"이 여기 있는거겠지.
하지만 로봇은 데체 어디있는거지?
내가 볼 수 있는 것이라곤, 뻥뚤려있는 거대한 공동에, 여러가지 장비들이 나뒨구는 것들뿐이였다.
그 가운데에 있는 작업복을 입은 여인을 빼고선 그야말로 텅텅 비어 있었다.

"여~ 다들 잘잤어?"

깊게 눌러쓴 모자 사이로 초록색 머리카락이 얼핏 보인다.
염색했는지 굉장히 진한 초록색이다.
그리고 풍성해보이는 작업복으로도 여실히 몸매가 드러나는게 꽤나 글래머다.
패티... 뭐라고 했더라?

"패티 언니는 또 여기서 밤샌거에요? 참... 아무리 메카닉이 좋다고 해도."

아스날의 말에 부끄러운듯 얼굴을 숙인다.

"또 기미가 생긴거니? 휴우..."

"아니요, 다크서클 생겼어요."

패티는 두 눈밑을 지긋이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말했다.

"그래, 난 이만 자러가야겠다."

"예, 수고하셨어요~"

임 소청의 배웅을 받으면서 그녀는 조용히 사라졌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간담"은 어디있는거야?

"뭐해요, 중위님? 어서 출격고로 가셔야죠."

그렇게 말하고 둘은 GD-02, GD-03이라 써져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아, 출격할 "간담"들은 출격고로 이동하나 보구나.
내가 그런걸 알리가 없잖아!
라고 마음속에서 소리친 뒤에 나는 GD-01이라고 적여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짧은 통로를 지나서 출격고에 도착한 나는, 드디어 "간담"을 볼 수 있었다.
저것이 바로... "간담"!
나는 내 눈 앞에있는 거대한 로봇을 보고서 넋을 잃었다.
장관이다.
실제로 10층 건물 정도의 크기인 이 로봇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타 간담"의 외형과 비슷하게 생겨서 더욱 마음에 쏙 들었다.
저 멋진 안면을 보라!
나는 탑승하는 것도 잊고서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아문로 중위, 빨리 준비하세요!

어딘가에 있을 스피커에서 들려온 날카로운 목소리가 아니였다면, 계속 그렇게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옆을 두리번 거렸다.
역시나 조금 옆에, 우주복과 그것을 갈아입는 탈의실이 있었다.
나는 재빨리 뛰어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후후, 가슴이 두근두근.

옷을 다 갈아입고 다시 "간담" 앞에 서서, 탑승구를 바라본다.
조종석을 바라보니 새삼스래 즐거운 기분이다.
내가 "간담"을 타게 될 날이 올줄이야.

조종석에 조심스럽게 앉아서 손잡이를 잡아본다.
고무재질의 느낌이 손에 착 달라붙어서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
등에 닿는 의자는 너무 폭신하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다.
내가 조종석에 탑승하고 발을 어떤 패달위에 올려놓은뒤, 조종석이 뒤로 들어가면서 탑승구가 닫힌다.
탑승구가 완전히 닫히자 내 눈앞에 보이는 화면, 하지만 이상하게도 화면에는 바깥의 시야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 총의 잔탄수나, 건담의 에너지량과, 이상한 바이오그래프 같은 것들이 떠 있었다.
뭐지 이건?

그때, 내 눈앞에 화면이 하나 뜨면서 함장의 얼굴이 보였다.

"아무로 중위, 지금의 상태는?"

난 좋다고 대답했고, 그녀는 기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동기화를 시작하겠네. 준비하게."

함장이 그렇게 말한 순간 또 하나의 화면과 함께 굉장히 예쁜 소녀가 등장했다.

"동기화 준비 완료, 아무로 중위님과 간담과의 동기화에 들어갑니다. 카운트 다운 5,4,3,2,1. 펄스 주입, 시그널 캐치 성공, 중추신경계 조율, 동조율 20%, 25%, 30%, 시야 확보, 동조율 35%, 40%, 45%, 운동신경 동화, 동조율 46%... 더이상 상승하지 않습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다.
외계어인가?
얼굴은 예쁘장하게 생겨서는 쯧쯧...

"동기화를 시작하겠습니다."

그순간 나에게 기묘한 감각이 느껴졌다.
나는 실제 조종석에 앉아있는데, 또 다른 시야가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전 시야가 안보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마치 왼쪽으로는 왼편을 보고, 오른쪽으로는 오른편을 보는 느낌이랄까?
분명히 나는 이상한 그래프들과, 총의 잔탄과, 간담의 에너지량을 보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눈앞에 펼쳐진건 어둡지만 구석까지 잘보이는 출격고였다.
이 이상한 광경을, 감각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
나는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원래 "간담"이 이렇게 조종하는 거란 말인가?
나는 나도 모르게 손을 움직이려 하였다.
그런데 나의 손이 움직임과 동시에 "간담"의 손도 동시에 움직이는 것 아닌가.
그것이 느껴지는 이 상황도 이상했지만, 도데체 어떻게 "간담"의 손이 움직이는거지?

"중위, 동기화는 완료되었다. 이제 캐터펄트를 작동할 것이다."

함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간담"도 같이 고개를 끄덕일뻔 했으나, 어찌어찌 막을 수 있었다.
2개의 몸을 가진 기분인걸 이건.

"캐터펄트 온, 간담 사출 준비."

위잉하는 소리와 함께 "간담"이 눕혀진다.
그리고 철컥.

"셋, 온!"

금속의 마찰음과 함께 "간담"과 나는 엄청난 가속을 하였다.
우아아!
저,전투기의 5G, 6G의 느낌이 이러할까?
나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고, 잠시후엔 나는 우주에 있었다.
"간담"을 움직여서 주변을 바라보니, 저 뒤에 내가 나온 함선이 조그맣게 보였다.
벌써 이렇게나 멀리 온건가!
역시 캐터펄트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잡생각은 그만하고 "간담"의 조종에 익숙해 지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다.
"간담"을 움직이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평형기관이 들어먹지 않는 우주에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게다가 실제로 우주에서 몸을 가누게 만드는 부스터는, 내 발과 손으로 직접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많았다.
오른발은 후면 부스터, 왼발은 전면 부스터, 왼손을 당기면 좌면 부스터, 밀면 우면 부스터, 위로 꺽으면 상면 부스터, 아래로 꺽으면 하면 부스터라는 식이다.
오른손은 무기를 담당하는 부분으로 위로 꺽으면 레이저소드, 아래면 빔라이플, 앞으로 꺽으면 실탄식 기관총이고, 뒤로 꺽으면 비행기형으로 변신 하였다.
비행기 형도 조작은 비슷했고, 무기는 빔라이플과, 실탄 기관총이 있었고, 레이저소드 대신에, 부스터 가속이 있었다.
사격은 오른손 엄지부분에 버튼이 있어 그것을 누르면 발사되는 형식이라, 빔라이플에 따로 방아쇠 같은 것은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씨름하다가 보니, 우연히도 조종석 화면 아래쪽에 반짝이는 네모난 창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을 클릭하니, 돌연 화면들이 튀어 나온다.

"연결... 되었습니다."

예쁘지만 왠지 차가운 소녀의 화면을 뒤로 우후죽순처럼 튀어 나오는 화면들.

"아, 진짜! 혼자 뭐하는거에요!"

"중위님, 거기서 뭐하시는 거에요."

"중위!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아하하, 나는 난감한 기분에 어색한 웃음을 날려주었다.

"웃고 있을 때에요, 지금!"

"걱정 했습니다, 중위님."

"조금만 더 지체했다면 군법으로 다스렸을지도 모르네, 중위."

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어색한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일뿐.
출격 후에는 방해가 될 수 있어, 통신이 기본적으로 차단된다는 사실 따위는 전혀 몰랐다.
내가 아무런 대답이 없자, 그녀들은 애가 좀 많이 탔을 것이다.
지금도 내가 조작에 들어가자, 저절로 화면이 없어진다.
대신에, 옆에 레이다가 생겨서, 함선의 위치와 기체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2개의 기체가 모여 있는 곳으로 "간담"을 조종하여 다가갔다.
과연 다른 2개의 기체들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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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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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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