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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3:50 370회 0건
레오나드는 아이리에게 몸을 실었다.

"으음..."

자신을 파고드는 익숙한 충족감에 여인의 입은 벌어지고 달띤 호흡이 흘러나왔다.
후렌테르크 영주 로그너의 자식 중에 하나인 레오나드는 아래에 깔려 홍염이 가득한 채 잘게 떠는 아이리가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리의 양손이 침대의 시트를 부여잡았다.
이제 22살의 레오나드보다 나이가 6살이나 많은 아이리이었지만, 자신의 움직임에 온몸을 맡긴 채 풀어진 표정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레오나드이었다.

레오나드의 두손이 풍성함을 머금은 여인의 가슴를 움켜쥐었다.

"하아..."

아이리는 제 것인양 마음껏 주무르는 레오나드의 양손에 반항하지 않았다. 아니 반항하지 못했다. 더욱 강한 주무림을 원하는 듯 꼭지가 도톰해졌다.
처음에는 그저 의욕만 강한 청년이었다. 거칠었지만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여유가 없는 쪽은 아이리이었다. 웃음을 머금은 채 양손으로 가슴을 농락하면서 빤히 쳐다보는 눈길이 야속해졌다.

"아이, 정말 ..."

몸속에서 느껴지는 그의 것이 뜨거웠다. 아이리의 허리가 혼자서 튀어오를 뜻 꿈틀거렸다. 하지만 부족했다.

"심술 부리지 말고 움직여주세요."

소유욕을 자극하는 표정에 레오나드는 단련된 육체를 이용해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아흐..아흑 "

아이리의 두 발목을 레오나드가 잡았다. 그대로 머리너머까지 들어 올렸다.
아이리의 몸은 새우처럼 말렸고 방금까지 연인을 받아드렸던 그녀의 중심이 애액을 머금은 채 연인의 시선을 받았다.
아이리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반으로 접어진 채 머리 옆으로 발목이 당겨져 고정되었다. 그녀의 깊은 곳까지 그대로 뜨거운 것이 박혀 들었다.

"아아악"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아흐..느낌이 넘 강해요...으..조금만 천천히요."

자신의 애원이 오히려 움직임을 거칠어지게 만드는 원인인지도 모르고 자꾸만 상승하는 자신의 느낌을 토해 내었다.

아이라는 절벽에서 몇 번이나 떨어지고 나서야 겨우 잠을 청할 수가 있었다.



아이리는 그렇게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는 도둑이었다. 하지만 아름답고 물이 오른 그녀의 몸매는 그녀의 실력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미모를 이용하여 타겟에 쉽게 접근하고 훔쳐내었다.
레오나드를 처음 만나던 날도 그녀는 영주의 아들인 줄 모르고 레오나드의 짐을 털었고 경비대에 잡혀버렸다.
훔친 물건에 레오나드의 가문의 인장이 있었기에 레오나드에게 인계되었다.
감옥대신 그에게 끌려가 3일 밤낮으로 범해졌다.

어차피 평탄한 인생을 살아온 아이리가 아니었기에 한탄을 하면서도 순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레오나드는 정식 후계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현재 후렌테르크 영주 로그너의 피를 이어받은 남자이었다. 다만 그의 어머니는 집시이고 그를 낳자마자 떠나버렸다는 것이 흠이 될 뿐이었다.
다만 이상한 것은 거칠게 자신을 탐하면서도 눈빛만은 음욕에 빠진 남자의 눈빛이 아니었다.
거기에다가 가끔은 보이는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듯한 느낌...

아이리는 레오나드가 자신을 며칠 가지고 놀다가 버리거나 감옥으로 보낼 줄 알았다. 아이리는 로그너가문에 소개되었다. 그것도 정식으로 소개되었다.
자신은 레오나드의 숨겨진 장난감이 아닌 정식 애인이 되어버렸다.
성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이리에게 먼저 인사를 하였다. 귀족 부인에게 인사하면 고개짓 한번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로서 응하였다.
또한 후렌테르크 영지에 속해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진짜 기술을 가진 도적에게 소개되어 몇 가지 기술을 배웠다.



레오나드는 품 안에서 지쳐서 짐이 든 아이리의 흐트러진 머리카락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처음에는 그냥 수단일 뿐이었다. 자신의 타락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리가 죽거나 자신을 떠난다면 슬플 것 같았다.
로그너는 엄격하고 외인에 대해서 한치의 손해도 보지 않는 치밀한 사람이었지만 집안에서는 자상한 아버지이었다. 로그너와 정식부인 사이에서 난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소녀에게도 훌륭한 아버지이었다.
천한 집시에게서 난 레오나드도 가족으로 인정하고 같은 울타리 내에서 동등한 대접을 받았다.

그 동등한 대접이 문제이었다. 외부에서 좋은 스승을 모셔서 같은 교육을 받았다.
로그너의 장자 ,레이너는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레오나드가 보여주는 재능에는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17살의 레이너는 14살의 레오나드에게 검술로 패했다.
레이너는 몇 달 동안 미친 듯이 수련에 열중하였다. 하지만 레오나드에게 이기지 못하였다.
레오나드는 아들에게 실망하는 로그너의 눈빛을 보았다. 아버지에게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죄스러워하는 형의 눈빛을 읽었다. 자신을 부러워하는 형의 눈빛이 부담스러웠다.
자신이 성장해 친아들인 레이너를 해할까 봐 더이상 따뜻한 눈길이 아닌 염려의 눈빛을 애써 감추는 정식부인의 마음을 읽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재능이 즐거웠다. 하지만 그 재능이 가족이라고 생각하던 이들을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때부터이었다.
레오나드는 영지내의 기사들과 지내지 않고 아랫사람들이랑 어울러 다니기 시작하였다. 기사수업을 하찮게 여기고 영지내에 몬스터 토벌에 따라다니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몬스터가 출몰하는 곳을 찾아다녔다.
끝내는 근본이 미천한 여인을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와 같이 살기 시작하였다. 영지를 발전시켜줄 빛나는 재능을 가진 청년에서 미천한 여인에 빠져 허우적되는 남자로 평가되었다.
레오나드는 정식부인에게 호출을 받았다.
원한다면 훌륭한 가문의 여식을 소개해줄테니 방황하지마라는 조언을 들었다.
레오나드는 한마디로 거절하고 뒤돌아 나왔다.
하지만 레오나드는 기뻤다. 배에서 나온 어머니는 아니지만 친아들처럼 안아주고 키워주었던 정식부인이었다.
그녀에게서 자신을 경계하던 눈빛은 사라졌다. 그저 안타까움과 염려가 가득한 눈빛이었다.

레오나드는 영지 내의 작은 마을에 코볼트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신의 할 일은 형아래에서 영지민을 보호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몇 번 이루어졌던 것처럼 몬스터토벌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아이리도 나와서 준비를 도왔다. 레오나드가 소개해준 자들을 통한 여러 배움을 통해서 토벌에도 도움이 되는 아이리이었다.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정규기사는 안 데리고 갈 생각이었다.
정규기사는 형의 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레오나드이었다. 정규기사들과 어깨를 나린히 전투에 임하는 것, 그런 전투를 통해 기사들의 인정을 받는 것, 그것은 영지를 이어받을 형의 몫이었다.
몇 명의 병사와 몇 명의 용병이 필요할지 계산하던 레오나드는 식객으로 머무는 사냥꾼의 평가가 좋았다는 것이 떠올랐다.
대금을 지급할테니 토벌에 참가하겠느냐는 의사를 물었고 같이 가겠다는 응답을 얻었다.

로그너에게 병사사용허가서를 승인받고 집사를 통해서 고용할 용병을 위한 금액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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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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