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억… 어어억…”

거의 죽어가는 여자의 신음소리.
그 소리를 내는 여자는 어딘가의 강간 당하는 여자도 아니고 어딘가의 창녀도 아니다.
멀쩡한 남편이 있고, 남편과의 섹스를 즐기고 있는 유부녀.
유부녀치곤 꽤 어린편이지만 아무튼 그녀는 유키다.

“싸…싼다!”
“자… 잠깐! 밖에! 밖에! 꽉 찼단 말야!”
“우웃!”

‘울컥… 울컥…’
거칠게 뿜어져 나오는 정액. 하지만 이미 자궁안은 정액으로 가득차서 정액은 그녀의 몸을 한번 휘돌아 거칠게 역류할 뿐이다.
벌벌 떨리는 다리.
결합된 부위에서는 하얀 액체가 뭉클 뭉클 새어 나온다.

“으으으… 으으으으….”
“괜찮아? 유키!”
“빨리… 빼애… 터져버려… 터져버려… 빨리이…”

그렇다.
루이의 굵은 막대기는 아직도 힘을 잃지 않고 그녀의 구멍을 막고 있다.
따라서 질 속의 압력은 아직도 굉장해서 그녀는 거의 기절하기 직전이다.
‘쑤우우욱… 푹.’
휑하니 뚫린 여자의 구멍을 통해 줄줄 새어 나오는 대량의 정액.
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정력이 겨우 이 정도가 아니란걸 아주 잘 안다.
보나마나 그는 아직도 욕구불만일 터.
둘이서도 그를 만족시키지 못했으니 엘리스 마저 없어진 지금의 그는 쌓여도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을게 분명하다.

“한번 더 할래?”
“그래도 돼?”
“응. 나… 이렇게 원하고 있으… 으윽!”

‘찌지직!’
다시 루이의 거대한 기둥이 박혀 들어가자 아직 질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던 정액과 애액의 혼합물이 쭉쭉 튀어나온다.
하긴 도중에 그녀가 세 번을 기절했고, 루이가 두 번 쌌으니 이렇게 떡이 되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
하지만 보통 같았으면 그녀가 권해도 사양할 루이였는데 오늘은 좀 다르다.
‘처덕… 처덕… 처덕…’
완전히 날 잡았다는 식으로 쑤셔대는 루이.
그의 기세를 눈치챘는지 그녀는 벌써 세 번째 깨어나면서도 불평없이 그를 받아들이고 있다.

“흐윽… 아흐으윽….”
“후우... 후우… 흡!”

‘척!’
첫 섹스에서 그녀를 반 죽게했던 그 기술.
천천히 엉덩이를 휘돌리며 그녀의 질 내부를 휘젓자 그녀의 입이 딱 벌어지며 소리 없이 입만 뻐끔거린다.

“우리… 아이 하나 가질까?”
“아으으으… 오늘으은… 안돼애… 안전한… 날이라서… 윽! 말할땐 좀 쑤시지 마!”
“하지만 반응이 재밌는걸?”

‘따악!’
있는 힘껏 루이의 가슴을 때려버리는 유키.
쑤시는 그는 재밌을지 모르지만 뚫리는 그녀는 완전 정신이 다 날아갈 지경이다.

“무슨 일 있는거야?”
“아아…”

결합된 부위로 계속해서 허연 액체가 흘러나온다.
그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다리도 사실 거의 힘이 풀려있는 상태고 거의 4시간째 계속되는 섹스 덕분에 질 상태도 거의 탄력을 잃은 느낌이다.
아니 솔직히 그녀 입장에선 감각이 아예 없다고 할 정도다.

“그럼 실컷 해줘. 기절해도 괜찮으니까… 오늘 만큼은 루이가 원하는 만큼 실컷 해도 좋아.”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그렇다.”
“아니 정말이야. 나… 루이를 만족시켜줄 수 없으니까…”
“유키…”
“이건 누나로써 하는 명령이야. 내가 기절해도 루이가 만족할때까지 계속 해. 깨어났을때 나 혼자 버려두고 있다면 가만 안둘거니까…”
“저기… 누님? 방금 굉장한 발언을…”
“대신 얼음찜질은 꼭 해줘야 해.”
“네.”



“괜찮아?”
“견딜만해. 으으음…”

그녀가 깨어난건 다음날 점심이 거의 다 되어갈 때쯤이었다.
루이는 그녀와의 약속을 어기고 퉁퉁 부어오른 조개에 얼음찜질을 해주고 있었다.

“견딜만하다는 사람이 앓는 소리야?”
“잠깐만 이리 와볼래?”
“왜?”
“됐으니까 빨리이…”

그녀의 재촉에 마지못해 가까이 다가가자 돌연 그녀의 손이 루이의 기둥을 움켜 잡았다.

“역시 끝까지 안했어.”
“저기… 사모님?”
“아무리 생각해도 루이는 예외야.”
“뭐가?”
“남자 하나에 여자 하나가 짝이 되어 생활하는 부부생활… 루이에겐 불가능해.”
“아니 저기… 지금까지도 혼자 잘만 살았는뎁쇼?”
“하지만 이제 여자 맛을 알았잖아? 그래서 매번 할 때마다 내가 이렇게 앓아 눕도록 해버리는거고.”
“이번엔 누님이 끝까지 해달라고 해서…”
“끝까지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이꼴이 돼버리니 도중에 그만둔거잖아? 아직도 딱딱한 이걸 만져보면 알아.”

그녀의 마지막 말에 루이의 이마에 굵직한 땀방울이 맺혔다.

“저기요… 알몸의 여자가 물건을 만져주는데 서지 않을 남자는 없거든요?”
“그리고 나… 매번 이렇게 못해줘.”
“나… 영지로 돌아가야 해.”
“응. 알고있어. 소중한 땅이라고 들었어.”
“응. 무척…”

루이의 아버지는 트롤의 땅에서 고대의 어느 유적을 발견해 그 공적을 인정받아 남작이 되고 프리드리히령을 받았다. 비록 크지도 않고 개발도 거의 안된 땅이지만 아버지에게 있어 그 땅은 자신과 동료들이 남긴 노력의 대가. 그리고 루이에게 있어 그 땅은 자신을 살게 해준 사람들의 노력의 대가다.

“나도 본가에 일이 있어서 소환돼. 물론 일이 끝나면 루이에게 돌아가겠지만 하루나 이틀에 끝날 일은 아닌 것 같아.”
“아….”
“가도록 해. 나도 금방 따라갈 테니까… 대신 한번 더 안아줘.”
“아니 그건 좀… 무리가 아닐까?”

어색하게 웃는 루이.
유키 역시 비슷한 생각인지 잠시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손가락을 딱 하고 튕기며 주방을 가리킨다.

“기름을 쓰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니 그 전에… 이거 너무 많이 부은 것 같은데…”
“크라이어 백작가에서 얻은 그 크림을 쓰면 어떨까?”
“얻어뒀던거야?”

완전 믿을 수 없다는 표정.

“남편이 남편이니까 챙길 수 밖에 없었다 뭐…”
“근데 몸에 해롭지 않을까?”
“우웅… 그렇진 않을 것 같은데… 좌우지간 안아줘어~ 이대로 헤어지면 3개월은 그냥 날아간다고!”
“으으… 이러다가 어디 한군데 고장낼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