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슥-

"아아악"

단 한번의 휘두름이였다.
자신을 따라오는 남자의 단검이 오른쪽 발목에 깊은 상처을 내고서는 지나갔다.
아픔에 지연은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피가 흐르는 발목을 부여잡고서는 일어날려고 하였지만 인대가 끊어졌는 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도망가기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
자신을 추적하는 이들이 자신을 잡을려고 했다면 벌써 잡혔을 것이였다.다만 그들은 사냥감을 괴롭히는 것을 즐길 뿐이였다.
그들은 둘이고 자신은 혼자인 것,그것 이전에 그들은 지연보다 훨씬 고렙들이였다.
거기에다가 지연은 벌거벗은 상태로 부활하였기에 무기마저 없는 상태였다.

"흐흘,벌써 도망가기을 포기한거냐?"

지연의 피가 묻은 단검을 혀로 핥으며 천천히 다가오는 가죽갑옷을 입은 남자였다.

"어이,이번에는 내가 먼저라고,나도 처녀함 뚫어봐야지.저번에는 니가 먹었잖아"

커다란 덩치에 양손검을 어깨에 맨 전사가 말했다.

추적자들의 대화에 벌벌 떠는 지연이였다.
부활지점에서 부활하면 몸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부활되었다.거친 성행위에 아래가 찢겨져 나가더라도 처녀막까지 완벽하게 복구된 상태로 부활되는 것이였다.

스-슥-

"아아아악-"

지연의 양 손목과 두 발목에서 피가 솟구쳐 흐르기 시작했다.

"어이,지혈은 해야지.재미도 다보기 전에 죽어서 사라져 버리면 허탈하다니까."

양 팔과 다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경련을 일으키는 지연이였지만,그들에게는 오히려 자극일 뿐이였다.
지연의 두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모두가 미쳐버린 것만 같았다.
지연이 게임 상에서 알던 이들은 모두 로그아웃이 되지 않았다.
세크리피스 온라인 게임을 하던 모든 유저가 로그아웃이 되지 않는다는 소문이였다.
단지 그것뿐이라면 게임 서버가 이상이 생겼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주변의 모든 것이 더 이상 게임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게임의 엔피씨는 더 이상 주어진 물음에만 답하는 것이 아니였다.마치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였다.유저을 강간하는 엔피씨마저 있었다.
무엇보다도 고통과 쾌감이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현실처럼 느껴지는 고통과 공포에 몇몇 유저들은 게임 캐릭터의 자살을 선택하였지만,그마저 끝이 아니였다.게임상으로 하루가 지난 후에는 부활 지점에서 다시 부활해버려서 포기조차 못하는 상황이였다.

그런 상황은 유저들을 정신적인 공황으로 밀어넣었다.
그저 극단적이고 말초적인 쾌락만을 ,본능적인 쾌락만을 탐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주어진 상황을 견딜 수 없어 미쳐버린 것이였다.다만 그 미쳐버린 것이 타인에 대한 학대로 나타났을 뿐이였다.
게임상에서의 능력은 그대로 유지되었기에 고렙유저가 저렙유저가 학살하고 이전에는 아예 불가능했었던 강간을 하기 시작했다.
고렙유저가 저렙유저을 못 괴롭히도록 하는 패널티 시스템은 아예 동작하지 않았다.
부활지점에서 부활한 직후에는 공격이 불가능하게 하던 시스템 역시 동작하지 않았다.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세상은 지연 같은 초보자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이였다.

지연도 이번이 이들에게 처음으로 강간당하는 것이 아니였다.
이들에게 강간당하고 죽은 것이 세번째였다.그 부활하고 강간당할 때마다 처녀을 범해지는 고통에 몸서리쳤다.
강간 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나면,하루 뒤에 이들 일행은 부활 지점에서 자신이 부활하기을 기다리고 있었다.
옷이 벗겨진 채,죽임을 당하면 부활을 하여도 무기 하나 없이 벌거벗은 몸으로 부활되기에 다시 지연을 붙잡는 것은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일이엿다.

"우훅.."

단검을 들었던 남자가 지연의 머리맡을 다가왔다.
거친 손으로 지연의 볼을 손가락으로 눌러 입을 벌리게 한 후,바로 자신의 그것을 지연의 입속으로 박아넣었다.

손목과 발목에서 입은 상처에 지연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었다.
차라리 빨리 체력이 떨어져 죽어버리기을 바라는 지연이였다.그러면 최소한 다시 부활할 때까지만이라도 고통은 없을 테니까

"흐흡.흑.흡"

목구멍너머까지 깊숙히 들어오는 남자의 것에 경련을 일으키며 몸부림쳤다.
그저,고등학교 중간 고사가 끝나 조금만 놀자면서 친구들을 따라 온라인게임을 한 번해 보았을 뿐이였다.
그 길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버리는 길이 될 줄은 상상조차 못해 본 지연이였다.
이제는 게임을 소개시켜준 친구을 원망하는 것조차 지쳐버렸다.

목이 범해지는 가운데,자신의 두다리을 꽉 잡아 벌리는 손이 느껴졌다.
커다란 덩치의 전사는 찢어버릴려고 하는 것처럼 지연의 두 다리을 옆으로 거칠게 벌렸다.

"으흡.으흡"

목이 막혀 비명조차 제대로 튀어나오지 못했다.
아직은 앳된 소녀의 중심으로 크고 거무틱틱한 것을 가져다 대는 남자였다.
커다란 덩치만큼 그것마저도 일반적인 것보다 큰 남자였다.
그 광경에 목을 범하던 남자는 소녀의 입에서 자신의 것을 꺼내며 말했다.

"그래도 처녀인데,너무 큰 걸로 쑤시는 거 아니야?"

"아아 아아아아악"

머리을 흔들면서 비명을 지르는 소녀였다.
소녀의 다리로 중심으로부터 파괴된 피가 흘려내렸다.

"제발.으흑"

소녀을 꽉 껴안아서 고정하는 덩치 큰 남자,소녀의 애원에 오히려 더욱 더 거칠게 허리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녀에게 집어넣은 자세 그대로 일어서는 덩치 큰 남자였다.
마치 매미처럼 공중에 떠서 남자에게 매달린 소녀였다.

"아흑,아파요,흐흑"

소녀의 엉덩이 양손을 잡아 끌어당기자,앙증맞은 소녀의 항문이 나타났다.

"여기는 자네에게 양보을 하지"

마치 큰 선심을 쓰는 듯 말하는 덩치 큰 남자였다.

"아아아,아악"

음산한 웃음을 지으면서 지연의 뒤을 범하기 시작하는 남자였다.

"흐흑,엄마아.아아아악"

"으흑"

두명의 남자 사이에서 두 개을 동시에 받아들이던 소녀의 비명소리도 점점 약해져 갔다.
흰색 빛으로 사라져 가면서 제발 이번 부활 때에는 잡히지 않기을 빌어보는 지연이였다.
아니 차라리 부활이 안되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길 바라는 지연이였다.




다시 환해진 빛에 눈에 부셨다.
제발 그들이 없기를..
부활 지점에서 부활하여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땅 바닥을 가득매운 피자국이였다.
그 중심에 서 있는 한 명의 소녀와 그녀의 일행인 듯한 사람들.
흰 색의 팔찌을 차고 흰색 차이나 드레스을 입고 검을 허리에 찬 소녀였다.
그 소녀가 지연이의 벌거벗은 몸을 모포로 감싸면서 말했다.

"유저총연합 예하,화이트 템플러 길드의 예린이예요."
"이제부터 화이트 템플러에서 부활지점을 점령,부활자분들을 보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