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몽.. =



"아아악!"

헐떡되는 숨을 내쉬며 잠에서 깨어난다.
도데체 몇번째일까..
오늘도 새벽 4시.

"오늘도 자긴 글렀구나."

짹깍되는 시계만이 시간의 흐름을 말해준다.
다시 누워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올리가 없다.
이렇게 악몽을 꾸며 일어나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컴포넌트 리모컨을 들어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스피커에선 몽롱한 음악이 흐른다.
그리곤 조용 조용한 말투로 무언가 얘기하기 시작한다.

-숨을 깊이 들이쉬고 깊게 내쉽니다.....

전생 여행이라는 오래된 테잎이다.
지금으로 부터 꽤나 오래전에 나왔던 책에 부록으로 딸려 나왔던 테잎.
벌써 몇 년째 듣는거지만 한번도 전생을 본적은 없다.
다만 그 테잎을 듣고 있으면 몸에 긴장이 풀어져서 잠을 자는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편안하다. 편안하다. 편안한다. 세번 되뇌이면 지금과 같은 깊은 최면 상태로 빠져듭니다.

악몽으로 굳어져 있던 몸은 한결 가벼워 진다.
그리곤 몸이 풀리고 최면의 가까이 왔다는 신호로 암흑으로 빠진다.

- 빛을 지나, 커튼을 열고 지나가면 당신을 다른 세계, 다른 모습으로 서있는 당신을 보게 됩니다.

눈부시게 밝은 빛이 눈을 찌푸리게 한다.
그리곤 눈앞의 커튼.
조심스럽게 그 커튼을 지난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빛이 비춘다.
그것도 잠깐.
눈 앞에는 초록빛 광활한 대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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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리즈 입니다.
판타지로 가볼까 합니다.
뭐 사실 쓰다보면 처음 생각과 달리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
(거의 리플 달아주시는 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흘러갑니다..ㅋㅋ^^)

위에 쓰여있는 최면 유도는
대략 10년 전에 나왔던 "김영우의 전생여행"이란 책의 부록으로
나온 테잎에서 나오는 멘트들입니다.
전 거진 10년동안 들으면서 전생을 본적이 없지만
확실히 굳어진 몸을 푸는 데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시험기간에 사용하고 있지요.(단점은 이걸 들으면서 잠을 못들면 밤을 세야 하더군요...)
혹시라도 관심있으신 분이 계신다면 메일로 보내드리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