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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04 272회 0건
----------------------------134부-------------------------------
“우선 새로운 대상인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단순히 관문을 통과한 것만으로는 저희에게 인정받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글세. 그렇다는건 저 노인네의 영향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말과 같은건가?”
난 말을 돌려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언제나 날 믿고 복종하는 것.
좌중은 갑자기 술렁거렸다.
딴지를 걸려고 하다가 자신들의 결속력을 시험 당하고 있었으니 당연하겠지.
“그건... 호호. 아무튼 대단하시군요. 그래도 대상인의 자질을 인정할 무엇이 부족해요.”
“딱 집어서 말하라고. 난 말을 빙빙 돌리는 것을 아주 싫어하거든? 그리고 노인네의 부탁이 있어서 내가 이런 짓을 하고 있을 뿐 너희는 그다지 쓸모도 없어 보여.”
이젠 자존심을 건드려서 인지 살기를 흘리고 있었다.
이정도 살기야 내가 살아온 방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정말 너무 하시는군요. 대상인의 자리가 그리도 가볍게 여길 정도란 말인가요?”
“내게 있어서 대상인이란 이름은 필요할지 몰라도 너희 같은 떨거지는 필요도 없어. 저 늙은이 정도면 대충 알것도 같은데 말야. 그래서 내게 너희를 맡기려고 한 것인지도 모르지.”
소란스러웠다.
나와 노인네를 번갈아 쳐다보며 뭔가 답을 요구하고 있었다.
굳이 내가 풀어줄 필요가 없다 여기고 먹던 음식에 집중했다.
처음부터 저 노인네는 내 정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이번에 관문을 통과하고 나오자 확신을 가지게 됐을 것이다.
물론 내가 가진 세력도 정확하진 않아도 약간은 파악하고 있을 것이고 레드문의 존재는 내게 감히 허튼짓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머리 아픈 일은 질색이다.
지들끼리 알아서 할 일로 치부하고 열심히 그동안 못 먹은 음식을 먹었다.
소피는 잠시 상황을 둘러보더니 이젠 체념했는지 내 옆에서 음식 시중에 열중했다.
이젠 내 여인인 이상 저들과 반목을 한다해도 내 눈에서 벗어나고 싶진 않을 것이다.

내가 음식을 다 먹어가는 동안에도 저들은 어쩌질 못하고 있었다.
다만 수저를 놓자 처음의 그 여인이 다시 말을 건냈다.
“입에 맞으셨는지요.”
“맛있군. 그래 결론은 내렸나?”
“너무나 파격적인 일이라 아직 의견이 분분 합니다.”
“넌 어때? 날 믿고 따를 수 있겠나?”
“저야... 호호호. 이렇게 젊은신 분이라면 당연히 따라야죠.”
매혹적인 웃음을 날리는 것이 당장이라도 덮치고 싶었다.
뭐 자리가 자리인 만큼 참기로 하고 다른 놈들의 의견도 물었다.
어짜피 힘으로 제압해 봐야 나중에 좋을 것이 없으니 일단은 자의로 내 밑으로 들어오게 해야 뒷탈이 생기지 않는다.
질문을 던졌음에도 바로 대답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어느새 양분된 모습으로 나를 따르는 자와 그렇지 않은자로 나뉘었다.
“이거 참. 어이 영감. 이게 어떻게 된거야? 내가 관문만 나오면 다 된다며?”
“그게 말일세. 저들도 나름 세력을 가지고 있는지라...”
“영감탱이. 잔머리 굴리는 거면 그만두지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제국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다는 무영회가 이정도로 막나가는 세력이 아닐거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상명하복의 규율은 상인들에게 있어서도 절대적인 말이었다.
하물며 스스로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비밀리에 세력을 유지해 오던 사람들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였다.
‘영감. 괜한 연극으로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이쯤에서 끝내자고.’
전음으로 말을 걸자 표정이 변했다.
정말 이 영감탱이가 농간을 부리고 있었던가?
‘원하는게 뭔가? 이들의 안전인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대상인이 되면서 일어날 일들은 뻔한 것이었다.
제국과의 전쟁.
그 속에서 수하들의 목숨을 완전히 보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 망할 노인은 그것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하기도 귀찮고 해서 기를 약간 움직였다.
연락용 반지에 빛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혜선과 아인이 나타났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주인님을 뵙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아릿다운 여인 둘의 모습에 모두 넋을 잃었다.
복잡한 생각에 살벌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사그라드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 어서와. 이것들 때문에 연락한거야.”
혜선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듯 내게 안겨서 옆에 있는 소피를 쳐다봤다.
아마도 내 냄새가 소피에게서 묻어나고 있었을 테니 알고 있겠지.
소피는 너무도 자연스레 내게 안기는 혜선을 보고 슬쩍 자리를 피했다.
뭐 그럴 필요는 없는데...
그순간 아인의 표정이 조금 변했다.
자신을 찾지 않은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여기서 왠 여자랑 놀고 있었다니.
게다가 이 망할 인간들이 감히 내게 살기를 품다니.
바로 폭발하지 않은 것이 어찌보면 신기할 정도였다.
“감히 주인님에게 불경을 저지르다니. 이것들이 다 죽고 싶어?”
드래곤 피어.
살아있는 생명체를 본능적으로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소리다.
나와 혜선은 아무렇지 않지만 일반인들에겐 치명적이지.
소피는 혜선이 미리 손을 써둔 덕에 안전했지만 그게 더욱 아인의 가슴을 자극했나보다.
이젠 아인의 주위로 생겨난 불덩이에 사람들은 얼굴색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그만. 아인답지 않게 왜 이렇게 흥분하는거야. 그거 없애고 당장 이리와.”
“하지만 주인님. 이것들이 주인님에게...”
“당장 오지 못해?”
“흑... 힝...”
아인은 눈물을 찔금거리며 내게 날듯이 다가왔다.
찐하게 한번 안아주고 노인네를 바라봤다.
“내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이지. 능력은 방금 봤으니 잘 알테고 더 이상 고민할 것 있나?”
“혹시 드... 드래곤?”
“잘 아는군.”
아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대답했다.
드래곤을 마치 고양이 다루듯이 하다니...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이 맥이 풀린 듯 했다.
지금까지 자신들의 행동이라면 지금 당장 죽더라도 할 말이 없었다.
드래곤의 비호를 받는 인간이라니.
그런 인간을 상대로 능력이 되니 안되니 따지고 있었으니 얼마나 웃긴 일일까?
혜선과 아인의 등장으로 무영회의 접수는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특히 아인의 정체가 이들에겐 무한한 영광으로 기억되었다.

“이제 슬슬 떠날 때가 된 것 같군. 이곳의 관리는 누가 맡는게 좋을까?”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내가 하지만 그 세부적인 관리는 내가 하지 않는다.
그런 귀찮은 일을 일일이 하고 있자면 몇십년은 삭아버릴 것이다.
“흠. 그 여자가 괜찮을 것도 같군. 이름이 뭐였더라...”
내게 도발적인 질문을 날렸던 여인.
커다란 침대위에는 세명의 여인이 널부러져 있었다.
혜선과 아인, 그리고 소피.
소피는 처음하는 멀티플레이에 당황했지만 숙달된 조교들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쾌락을 얻는데 성공했다.
세 번을 끝으로 정신을 잃었지만 얼굴에 걸린 미소는 자는 동안에도 지워지지 않았다.
난 소피에게 그 여자를 데려오라고 했다.
“어서와. 어제와는 또 다른 모습이군.”
내가 그냥 인간일 때는 당당해 보이던 그녀가 드래곤의 비호를 받는 인간으로 알려지자 조금 위축된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떨 필요는 없어.”
좌우의 두여인이 자신을 째려보자 그녀의 얼굴은 더욱 숙여졌다.
“너 부회주 해라.”
순간 머리를 벌떡 들며 나를 쳐다봤다.
소피도 나의 발언에 조금 놀란 듯 했다.
“내가 귀찮은건 싫어하거든. 널 보니 무영회를 잘 움직일 것 같은데 어때?”
“정말 제게 부회주를 맡기실 거예요?”
“내가 실없는 소리를 할 사람으로 보이냐?”
“아니요. 너무 엄청난 일이라...”
“그럼 니가 부회주 하는거다.”
정말이지 너무도 단순한 인사였다.
“이름 정도는 알려줘야지?”
“수잔이예요.”
“수잔? 나이와 맞지 않는 이름이군.”
순간 발끈하는 그녀였지만 역시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진 못했다.
자신을 제외한 3명의 여인은 모두 아름다울 뿐 아니라 젊기까지 했으니.
“뭐 나이는 상관없어. 난 여자를 나이로 보진 않으니까. 앞으로 무영회의 모든 일은 니가 알아서 운영해.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람을 보내고. 참 밤에 내 방에 들러.”
엄청난 말들을 쏟아 내는 내 말에 한껏 들떠 있다가 마지막 말엔 약간 흥분을 한 듯 했다.
지금도 엄청난 미녀들의 시중을 받고 있으면서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다니.
정력이 엄청난 건지 식성이 독특한 건지.
자신도 나이를 먹긴 했지만 아직 빠지는 미모는 아니였고 무엇보다 젊은 사내의 품이 그립기도 했다.

수잔은 가법에 따라 상인의 일을 시작했지만 그리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다.
게다가 정략결혼을 하는 바람에 잠시간 일을 그만 둔적도 있었다.
남편이란 작자는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했고 그것은 잠자리에까지 영향을 미쳐 거의 독수공방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상단을 이끌고 원행을 나선 남편이 죽고 자신이 남편의 자리를 대신했다.
이미 기울어진 가문이지만 어떻해서든지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어 돈이 되는 일은 닥치는 대로 했다.
조금씩 기울었던 가세가 정상을 찾아가자 그녀의 미모를 보고 추파를 던지는 사내도 있었지만 자신의 흥미를 끄는 남자를 만나진 못했다.
전부 그녀의 돈을 바라보고 오는 사람들 뿐 자신의 마음을 채워줄 만한 사람을 못 봤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주인으로 멋진 사내가 나타났다.
드래곤도 녹이는 그런 사내가 말이다.
수잔은 자신의 몸을 닦으며 곧 다가올 밤이 왠지 모르게 설레였다.

전체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각자의 소임을 주고 돌려보냈다.
수잔은 이미 어느 정도 구상을 했었는지 막힘없이 사람을 뽑았다.
그들 모두가 알맞은 직책이 맘에 들었는지 다시 한번 무영회의 발전을 위해 충성의 서약을 했다.
모두가 돌아가고 난 방으로 직행했다.
아마 방에선 혜선과 아인이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한동안 못했으니 시간만 나면 날 가만히 두지 않았다.
이제 여기 일도 마무리 했으니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하고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자주 안기지 못할테니 미리미리 준비했다.
내가 방으로 들어가자 아인이 다가와 나의 옷을 벗겼고 날 안아 들어 침대에 눕혔다.
뭔가 바뀐듯 했지만 상관하진 않았다.
색다른 경험이 날 자극했으니까.
아인이 나의 자지를 물고 늘어지자 혜선이 자신의 보지를 입으로 가져왔다.
동시에 두 여인의 입에서 나는 소리는 언제나 날 흥분에 미치게 했다.
혜선의 보지는 빨 때마다 혀가 베이는 기분이 들어 항상 조심스러웠지만 그 역시나 다른 곳에선 맛 볼 수 없는 짜릿함이 있었다.
게다가 아인의 섬세한 애무는 나의 사정까지 조절해가며 날 흥분 시켰다.
방안의 교성이 한창 무르익을 무렵 문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들어와.”
조금은 건조한 목소리였지만 뜻만 전달하면 되는 것.
문 앞에 있던 수잔이 쭈빗거리며 방으로 들어왔다.
자신만 부른줄 알았더니 벌써 두명의 여인과 뒹굴고 있다니.
수잔은 머리가 텅 빈듯 했지만 눈을 떼진 못했다.
아인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내 자지는 자신의 기억속에 있는 남편의 자지와는 비교조차도 안될 것이다.
어떻게 저게 아인의 입속으로 다 들어갈까란 생각을 하는 것 같지만 자신도 해보면 알 일이지.
난 눈짓으로 수잔을 가까이 오게 했다.
그녀가 입고 있는 얇은 옷은 내 손이 몇 번 움직이자 바로 흘러 내렸다.
“오. 생각보다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었군. 남자가 많이 꼬였을거야.”
“그... 그런... 전 남편 외에는...”
“그래? 그럼 남편 외에는 내가 처음이란 말인가?”
“네? 네...”
그녀의 팔을 끌어 내 위로 오게 했다.
혜선은 내 의도를 알았는지 아인과 같이 내 자지를 빨기 위해 자리를 잡았고 난 수잔을 가슴에 앉히고 키스를 해주었다.
“긴장 풀어. 내 여인이 되려면 다 겪어야 하는 일이야.”
조금 뻣뻣하던 몸이 나의 키스와 애무로 조금씩 풀리고 있었다.
그녀의 허리를 잡아 보지를 내 입으로 가져오게 했다.
경험이 없던 탓인지 선홍색의 보지는 마치 처녀를 연상케 했다.
“애도 낳지 않은 모양이지? 보지가 아주 예뻐.”
부끄러워 하는 몸짓이었지만 그녀의 얼구에 번지는 미소는 기쁨을 알리고 있었다.
어린 나이가 아닌 탓에 이런 관계에 대해서도 알고는 있었을 것이다.
다만 자신이 이런 행위에 동참해야 하는게 이상했지만 나의 리드에 정신을 뺏기고 있었다.
혀를 이용해 대음순과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자 그저 수동적으로 움직이던 그녀가 조금씩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간간히 허리가 돌아가고 벌어진 입에선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인과 혜선은 수잔을 들어 내 자지에 보지를 끼웠다.
“아악... 천천히... 흐흑...”
“역시 처녀보지 같아. 이런 쪼임이라니...”
마치 처녀를 따먹는 기분이 들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
나이 40이 넘은 여인의 몸이 이정도로 민감한 것도 좋았다.
내 허리가 움직이자 수잔의 교성은 더욱 짙어만 갔다.
무영회의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정사는 태양이 떠오는 순간까지 계속 되었다.


흠... 조금 지루하게 나가네요
그냥 후딱후딱 진행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머리에 한계인지 이젠 이름도 헷갈리고..ㅋㅋ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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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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