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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0:05 488회 0건
-----------------------------------130부---------------------------
내가 영지에 쳐 박혀서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 동안 대륙에 희안한 바람이 불었다.
듀란제국은 갑자기 일어난 태풍으로 인해 대부분의 백성들이 기아에 허덕이게 되고 라파스제국은 전에 없던 신탁이 곳곳에서 등장했다.
듀란대륙에서 최고의 힘을 과시하던 듀란제국은 태풍이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피해로 인해 황궁 주변이 아니고는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초토화 되었다.
처음 비가 올 때만 해도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다들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비의 양이 처음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한달이 지속되자 황궁에선 마법사들을 이용해 기상조절 마법을 펼치고자 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마나의 유동이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고 비구름을 몰아내고자 불렀던 바람이 갑자기 태풍으로 변해 보름 동안 제국 곳곳을 누비게 만들었다.
듀란의 황제는 이것에 분노하여 해당 마법사들을 다 죽이라고 명을 내렸지만 그렇잖아도 많지도 않은 마법사를 죽일 순 없어 궁정마법사가 직접 현장에 파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듀란제국의 궁정마법사인 자론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손 쓸 방도가 없었다.
자신이 비록 7써클의 대 마도사라고 하지만 그곳에서 벌어지는 마나의 현상은 이미 8써클의 경지를 넘고 있었기 때문이다.
드래곤이 미친척하고 이런 일을 벌이면 모를까 아무리 정황을 둘러봐도 원인 분석이 안되는 미궁의 사건으로 치부되고 있었다.
자론은 그저 방어막을 이용하여 그나마 무사한 지역을 방어하기 시작했고 파견되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고 있던 마법사들과 힘을 합해 겨우 제국이 40%를 보호할 수 있었다.
듀란의 황제는 자론의 보고를 받고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고 다른 제국으로부터 식량을 사들이기에 박차를 가했다.
대륙 전체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식량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겠지만 다행이 다른 제국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기에 과거의 정분으로 제국을 안정시키고 있었다.

문제는 라파스제국의 신탁이 심상치 않다는 말이었다.
신중의 신이라는 라파스의 대사제가 받은 신탁은 곧 세상에 인간의 왕이 부임한다는 말이었다.
신탁이란 것이 모호한 면이 많아서 이 말을 믿는 사람이 없었지만 곧이어 전쟁의 신 칸타라의 대사제 역시 인간의 왕은 전신이다란 신탁을 내렸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사랑의 신 로베의 대사제 역시 신탁을 받았는데 인간의 왕은 모든 여인의 지아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뭔가 모호한 것이 있든 없든 세명의 대사제가 받은 신탁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말은 인간의 왕이란 말이고 이는 듀란대륙 전역에 순식간에 퍼지게 되었다.
좀처럼 내리지 않는다는 신탁이 동시에 내리는 것은 물론 그 내용이 너무 엄청나다 보니 라파즈제국에서도 뒤늦게 이 사실을 숨기려고 하고 있었다.
신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을 천명으로 아는 사람들에겐 인간의 왕이란 말은 신을 모독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 되었다.
만약 인간의 왕이란 자가 신을 부정하기라도 하던지 유일신을 지향한다면 아니 그자가 라파스제국 자체를 명말 시키려고 한다면 어떻한단 말인가?
라파스제국의 교황은 물론 모든 왕국의 사제들도 이 신탁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발표한 문제와 뒷일을 감당하기 위한 회의가 연일 열리고 있었다.
진정한 신관들로 이루어진 곳이라면 이런 문제가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이루어진 집단이다보니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그간 해온 일들이 두렵기도 했을 것이다.
신관입네 하고 돈을 요구하며 치료를 한다던지 자신의 사제로 쓴다고 혹은 시녀로 쓴다고 데려간 처녀들만 해도 이들의 치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신전에 들어간 사람은 죽기 전엔 햇빛을 볼 일이 없었으니 그들의 가족들은 모두 신전에서 잘 살고 있다고 믿었고 그런 신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별것 아닌 듯 했던 태풍이나 황당하기까지 한 신탁이 조용하던 대륙에 거센 폭풍을 만들었고 물 밑에 잠들어 있던 개혁의 기운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었다.
세상이 변해야만 자신의 자리를 만들 수 있던 사람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여기저기서 자신만의 세력을 갖춘 영주들이 연합을 하여 세력을 구축했고 급기야 용병들조차 그런 알력에 끼어들어 작위를 받고 있었다.
듀란제국은 확실히 쥐고 있던 3왕국의 독립을 허락할 수 밖에 없었고 제국내의 알력싸움으로 국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라파스제국 역시 신진세력으로 떠오른 젊은 신관들이 기존의 폐단을 없애자고 부르짖으며 신전에서의 생활이 아닌 백성들과 함께하는 신앙 활동을 강조했다.
외부에서야 제국이라고 부르고 있었지만 국가의 기틀과는 거리가 있던 라파스제국은 바로 사분오열되어 버렸고 오히려 사병을 거느리고 있던 자작들이 몇몇 신관을 끌어들여 왕국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졸지에 온갖 신들의 이름으로 왕국들이 생겨나면서 라파스신전을 중심으로 몇몇 마을을 라파스제국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너무나 급작스런 대륙의 정세는 사람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그것은 안정을 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 바람에 영향이 없을 듯했던 오만제국에도 서서히 바람이 불고 있었다.

멜론은 상업국의 힘을 바탕으로 듀란제국에서 넘어오는 난민들을 적당히 수용하고 있었다.
예전이라면 듀란의 눈치 때문에 벌일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지금은 자국을 수습하기도 바쁜터라 오히려 듀란에선 바라는 입장이었다.
오만이 먹고 살기에 좋다고는 하나 한꺼번에 밀려드는 난민들을 수습하기엔 한계가 있을 테고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오히려 난민들 때문이라도 전쟁을 벌일 수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안받았으면 모를까 이주가 시작된 상태에선 넘어오는 사람을 막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되고 그것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씨로 남아 있게 된다.
듀란의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오만을 견제하는 일이다 보니 환영하고 있었다.
오만 역시 전쟁을 계획했다면 이미 시작을 했어야 하지만 때를 놓치곤 실리를 챙긴다는 입장에서 난민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군사력이란 인구의 수에 비례할 수 밖에 없다.
정예병도 좋지만 일단은 사람이 있어야 키워서 훈련을 시킬것 아닌가?
그간 오만이 발전을 하면서도 타국에 대한 침략을 생각하지 못한 것은 바로 인구수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적인 정책으로야 인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지만 상인들의 입장에선 적은 수의 인원이 많은 이득을 얻길 원하다 보니 인구 늘리기는 지지부진하고 있었다.
그런 때에 듀란의 난민이 흘러들어오자 오만에서는 어거지로 각 영지의 영주들에게 그들을 떠넘기고 있었다.
아무리 작은 영지라 하더라도 5~6백의 난민은 충분히 수용이 가능했다.
대략 10만의 난민이 흘러 들어오자 점점 불만을 토로하는 영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폐하. 이젠 그만 받아야 합니다. 더 이상 받아 들였다간 저희들이 살길도 막막합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렇게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단 말이오. 그대들의 금력을 익히 알고 있는데 앞으로 20만까진 상관 없다는게 짐의 생각이오.”
“하오나... 그럴 경우 모든 영지에 반은 영지민 반은 난민이 될 것입니다. 그건 통제가 힘들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원행을 떠나 있는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영지의 안정을 도모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있소? 그대들은 어찌 그대들이 이익만을 따진단 말이오. 현 상태에서 몇년만 고생을 한다면 우리도 당당히 듀란제국과 싸울 수 있는 기반이 생긴단 말이오.”
멜론의 말에 모든 귀족들이 헛바람을 삼켰다.
단순히 인구 늘리기 정책으로만 생각하던 자신들과는 달리 국가의 미래를 보고 있었으니...
“게다가 말로만 우리에게 복종을 말하는 3왕국도 일시에 통합할 수 있단 말이오. 그렇게만 된다면 그대들이 누리는 것의 몇백배는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오.”
멜론의 마지막 말은 모든 귀족들의 입에서 침이 흐르게 만들기 충분했다.
현재 대륙의 정황으로 봐선 각국이 정신을 차리려면 적어도 십년 이상은 지나야 가능했다.
그 사이 준비를 마친다면 오만제국은 완전한 통일을 이룬 제국이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듀란이나 라파스의 영토까지 침범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게 분명했다.
“그럼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고 그대들은 지금의 상황을 빨리 인지하고 대처하길 바라오. 짐도 최선을 다해서 그대들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오.”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귀족들은 부푼 꿈을 가지고 되돌아갔다.

비록 내가 힘을 키우고 있지만 지금 이들이 하는 일들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난 그저 변방의 영지를 맡은 영주가 될 뿐이었다.
유입되는 난민들이 내가 있는 영지까지 온다면 조금 달라지겠지만 그전에 다른 영지로 배속되고 있었다.
라파스에서 넘어오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문제가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썬 듀란에서만 난민의 유입이 있을 뿐이었다.
“이제 슬슬 움직이셔야 합니다.”
“뭐를?”
“주인님도 한지역의 패자로 군림을 하셔야죠?”
“그거 귀찮을 것 같은데?”
“지금의 때를 놓치면 더 귀찮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봐.”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만다왕국을 복속 시키고 그곳을 기준으로 영지를 확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내가 국가를 세울 뚜렷한 명분도 없거니와 그렇게 해서 얻는 것이 없으므로 망설이고 있었다.
대체 왜 내가 국가를 세워야 한단 말인가?
지금도 넘치는 돈이 있고 여자가 있다.
이곳의 세상도 적당히 알고 있고 내가 나서서 못할 일이라고는 없었다.
한곳을 지키라고 하면야 누가 쳐들어와도 지킬 자신이 있지만 이곳저곳 일을 벌이다보면 신경 써야 할 것도 늘어나기 마련일 테고 행여나 한곳이라도 털리면 그 망신은 또 어떻게 한단 말인지...
아무튼 귀찮은건 딱 질색이다.
대륙이야 어찌 되었건 나만 안건드리면 나도 가만히 있을거란 생각만 머리에 남았다.
이미 준비야 하고 있었던 것이고 적당한 명분을 기다린다는 것도 좋은 핑계니까.

매일 들어오는 보고는 오만제국의 정세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오만으로 흘러오는 난민의 숫자도 줄어든 상태이고 그런 난민들을 오만제국민으로 만드는 작업에도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외관상으로 본다면 오만제국은 거의 2배는 덩치가 커진 상태였다.
사람들의 늘어나자 그들의 주거지가 지어졌고 일거리도 주어졌다.
농사를 짓는가 하면 상인으로 나서는 사람도 있고 군대에 지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의 합류로 더욱 활발히 국가가 커 나가고 있었다.
루빈스키의 공국이나 다름없는 아스완을 완전히 제국으로 편입시키고 라실라와 만다왕국을 완전 격리 시켜 버렸다.
라실라왕국은 제국의 그런 행동에 미리 유입시킨 난민들을 통제해서 군사력을 키웠고 만다왕은 내게 지원을 요청했다.
표면적으로야 적대국이지만 그 속을 알고 잇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무래도 제국이 슬슬 시작을 하려는 모양이야.”
“그렇습니다. 이젠 침묵을 깨고 일어서야 할 때가 온 듯 합니다.”
“내키진 않지만 시작을 하면 끝을 봐야겠지?”
“당연합니다. 만다는 후작님을 따를 것입니다.”
“허허. 장인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든든합니다. 허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장인께서 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전 조용히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하지만...”
“괜찮습니다. 전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일단 만다에서 우리 영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하고 전 사망한 것으로 하지요. 그럼 멜론 측에서도 저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제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저들의 뒷 통수도 확실히 칠 수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거사를 시작하고 하시지요.”
만다왕은 내 말에 놀랐는지 눈만 껌벅이고 있었다.
사실 자신의 왕국을 통째로 내 놓으려면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내 기준에서 만다왕국 정도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다.
차라리 제국을 몽땅 가진다면 몰라도 말야.
대충의 날짜를 정하고 제국에서 움직이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현재 병력을 모두 제국측의 국경으로 잠입해 두고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었다.
멜론이 끝까지 날 가만히 두고 일을 진행한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이쯤에서 뭔가 일을 저지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만다왕과는 다른 얘기를 했지만 만약 그렇게만 한다면 내겐 정말로 명분이 없다.
세상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해도 장인을 상대로는 한계가 있었다.
가장 좋은 것은 멜론이 날 건드리고 거기에 대한 복수로 내가 다시 살아 돌아온다면 전형적인 명분을 얻을 수 있다.
일부러 경계도 좀 약화 시키고 행동도 나태하게 보이게 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입질이 시작되었다.
평소 주변에 근위병을 수십명씩 배치를 했지만 이젠 달랑 4명으로 줄였다.
게다가 실력도 형편없는 놈들로 배치를 했다.
오만제국에서 움직임을 보일 때부터는 술과 여자만 찾았기에 그들로서는 내가 제국의 움직임에 두려움을 느껴 흥청망청 사는 것으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근위병 역시 그런 내게 환멸을 느껴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처럼.
이미 주요 병력은 분산 배치 해뒀고 알짜배기는 혹시 몰라 만다왕에게 보내뒀다.
하루하루 대강대강 살면서 나를 방문할 놈만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준비한 시간만큼이나 걸려서야 멜론은 결심을 했는지 어쌔신을 보냈다.
레드문이 관리하는 어쌔신의 숫자만 해도 엄청나지만 아직 대륙에 널리퍼져 있는 모든 어쌔신을 아우르기엔 조금 모자랐다.
하는 짓을 보니 멜론이 보낸 놈이 확실했다.
접근에서부터 내게 공격하기까지 모든 것이 레드문에게 감지되고 있었지만 난 그대로 두라고 명해뒀다.
그깟 놈들에게 당할 내가 아님을 알기에 레드문은 내 수법을 알아보려고 차분히 관찰만 했다.
천정을 통해 잠입을 시도한 놈은 들어오자마자 미향을 피웠고 잠시의 시간을 기다린 뒤에 실을 내려 독약을 투입했다.
난 독약을 맛있게 받아먹고 마치 중독된 듯이 부들부들 떨다가 멈췄다.
그제야 그놈은 내 앞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증거물인 내 목을 자르려고 칼을 집어들었다.
빛이라곤 한점도 없는 방이지만 칼날의 예리함이 번득이는 순간 그놈은 경악의 몸부림을 쳤다.
분명 사람의 목을 쳤건만 마치 쇠를 때린 듯한 소리가 났기 때문이다.
“캉.”
“헉... 이건...”
그 순간 난 그 놈의 칼을 통해 점혈을 시도했고 눈만 멀뚱거리는 놈의 의문을 해소해 줬다.
“뭔 약을 그렇게나 섞어서 먹이냐. 그리고 칼질도 너무 서툴러.”
“어떻게... 사람이...”
“아아 그건 그렇고 넌 이제 마지막 임무를 완성해야지?”
섭혼 대법을 펼쳐 그놈의 머릿속을 뒤집어 놓고 내 얼굴과 같은 얼굴을 손에 쥐어 보냈다.
아마 멜론은 나의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내 영지를 집어 삼킬 음흉한 웃음을 흘리면서 말야...



계속 쓸까 말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거든요
결론도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쓴다는게...
좀 더 고민해 보고 다른 글을 쓸까 싶어요
짧은 것들로 좀 쓰다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재밌고 읽을 만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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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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