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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험. 시오후키.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04:44 762회 0건
" 니가 계속 태권도만 해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거야?? 응???
니가 용인대도 아니고 경희대도 아니고, 국가대표 뽑힐거 같애??
기껏 해봐야 어디 촌동네가서 도장이나 차려가지구...
그거밖에 더하겠냐 솔직히??? "

" 그러지 말고 젊었을 때 한번 도전해보자!!! "

" 너 정도의 체력! 스피드! 체격! 이 얼짱 페이스!!! 넌 분명히 된다니깐!!! "
" 너라고 추성훈 되지 말란법 있냐??? "

" 자자 일본쪽 에이전시에서 태권도 선수 하나 내보낼려고 애쓰고 있는데,
그 기회를 니가 잡어... 딴 놈이 잡아서 되면, 나중에 희소가치 사라지자나.. "


" 아휴 개네들은 만만한 한국 태권도 선수 하나 잡아다가
가라데 출신 K1 선수 내보내서 국가 망신 시킬참인데,
그 쪽팔린 판에 내가 왜 나서냐구요!!! "


" 야 이 시팔!! 거기서 니가 이기면 되잖아 시팔!!!
그럼 니가 영웅되는건데!!!
지금이 딱 타이밍이야!!!
잡아!!! 잡으라구!!! "


동준은 벌써 한 달째 집요하게 자신을 설득하려는
범수 선배의 성화에 일단 일본 현지에 가서 K1 경기를 직접 관람하면서,
결정하라는 최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가서 K1 에이전시 관계자들도 직접 만나보고,
경기도 보면서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 오케이 싸인을 주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바로 그 자리에서 깨끗하게 포기하겠다고 했다.


" 좋아요 그럼... 공짜로 일본 관광이나 하는셈치고 다녀오죠!!
갔다와서도 내가 안한다 그러면 정말 안하는거에요!! 알았죠?? "


중고교 시절 유망한 권투선수였던 동준은
올림픽에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금메달을 따는게
확률상 쉽지 않을거란 생각에
아무생각없이 대표로만 뽑히면
금메달을 쉽게 거머? 태권도 선수로 전향했지만

국가대표가 되서 금메달 따는건 쉬워보여도,
바로 그 국가대표가 되기란 정말 일본의 AV모델을 만나
섹스 한 번 해보는것보다 더 어려운것이었다.


중학생부터 권투선수로 계속 다져온 체력훈련과 펀치력에
태권도 선수로서 다져온 킥력과 다부진 체격. 그리고 스피드.


범수형이 제안한것은 나름 일리가 없는 배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제와서 다시 아무것도 못해보고, K1 선수로 전향하라니....
그래도 사나이로 태어나서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봐야 하는거 아닌가?


동준은 그저 이 기회에 공짜로 일본여행이나 함 해보면서,
수많은 야동에서 보았던 일본에서의 짧은 치마들을 입은 여고생이나 엿보고,
기회가 되면 섹시한 일본년 하나 잡아서
야동 못잖게 진한 떡치기나 한 판 뛰어보고 올 심산이었다.


공항에서 만나 함께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범수형 또한
일본여자와의 황홀한 섹스에 기대는 이상은
동준과 다르지 않았다.


K1의 입문에 관한한 동상이몽(同床異夢)이면서도,
섹스에 관한한 두 사람은 동심동덕((同心同德)이었다.


도쿄 요요기 경기장.


입추의 여지가 없는 꽉찬 경기장안에서
박용수. 최홍만, 추성훈. 윤동식등 한국 선수들의 흥미로운 경기 대진도
생각보다 꽤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간간이 보이는 뜨겁게 달아오를 섹시한 일본 여자들의 구경도 잠시..
경기장안의 함성과 열기는 늘 텅 빈 국기원에서 대련을 하던
자신의 과거 모습과 극렬하게 비교 되었다.


보통 사람들이 격투기에 열광하는 것은
바로 그들이 링위에서 보통사람들은 꿈도 꾸지못할
용기를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


윤동식은 비록 졌지만, 괴물같은 흑인선수에게 얻어맞아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고도 나머지 한쪽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던 그의 눈에 동준은 전율을 느꼈다.


검게 그을린 추성훈이 Time To Say Goodbye
입장곡을 틀고, 경건하게 입장한다.


자신의 스탭들과 함께 나란히 무릎을 끊고 절을 한 다음
비장한 표정으로 유도 최고를 외친다.


다른 선수들의 입장곡이 파워넘치고 신나는것인데 비해
그의 입장곡은 뭔가 사납게만 보이던 격투기를 신성하게 만들어준다.


고난의 과거에서 희망의 현재로, 그리고 다시 미래로
끊임없이 나아가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은 그의 노래를 들으며,
동준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작은 싹이 트이기 시작했다.


이어서 최홍만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범수 선배의 바램처럼 돈이 안되는 씨름판에서
돈이 몰리는 K1으로 입성해 큰 돈을 벌고 있는 녀석....


돈이 모이고 있다는 사실에 동준도 흠칫 마음이 갔으나,
나름 덩치에 안 맞게 깜찍한 율동의 퍼포먼스와
열라게 쳐맞고도 안아픈척, 마치 무슨일이 있었냐는듯한 씹쓰러운 웃음의 제스춰.
그러면서도 시원하게 앞으로 공격하지 못하고,
슬금슬금 백스텝만 밟는 녀석.


겁먹은것이 분명한데, 그렇지 않은척 허세를 부리는 모습에
손발이 심하게 오므라들었다.


동준의 눈엔 홍만이가 너무나 한심해 보였다.
자신이 만약 K1에 데뷔를 한다면, 일본의 가라데 출신 선수가 아니라,
홍만이부터 상대해서 로킥과 하이킥 콤비네이션으로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는 새키를 아주 줘패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나서 기대했던 태권도 선배 박용수의 경기...


과연 태권도가 이종격투기의 룰에
불합리한것을 어떻게 극복할것인지
동준의 이목이 극도로 집중되었건만,


경기 시작전 선수 상호간에 주먹을 툭치며 인사하는 순간 !
발차기로 상대방인 무사시를 공격하는데,
순간 쪽팔림과 함께 불쾌함이 밀려들어왔다.


게다가 의식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스스로 KO패를 선언한 것.


그것은 마음속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있던 동준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큰 충격을 주었다.


그 허세와 비겁함에 동준은 자신의 K1 선수로의 도전에 대해서,
한국인 격투기 선수로서의 현실적인 괴리감을 인정해야 할 것인지,
그 분노에 격분하여 한국인의 기상을 다시 재정립 시켜줘야 할 것인지,
지킬과 하이드처럼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기 시작했다.





--------------------------------------------------------------------





박용수, 윤동식, 최홍만. 한국선수 모두 패배...
추성훈 야키야마, 데니스 강은 승리.


어쨌거나 국제시합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졌다는것은
한국인으로서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착잡한것이었다.


" 야이 시팔 시합하다보면 질 수도 있는거지 멀 니가 흥분하고 그래 시팔 "
" 에이 그래도 기분 나쁜건 나쁜거지... "
" 야야 시끄럽다 잔말말고 마셔!! 마시고 잊어 그냥! 넌 내일의 미팅이나 신경쓰라구 "


쨍~~! 억지로 마주친 맥주잔의 건배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싸움질이 시작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러명의 젊은 야쿠자틱한 청년들이
이쁜 3명의 여자들에 둘러쌓인 한 중년 남성을 집단 구타하고 있는 모습들.


" 으메~~ 저거저거 저 여자 AV모델 아카네 호타루 아니냐??? "
" 아카네 호타루???? "


다시 고개들 돌려보니 정말 집단 구타당하고 있는 중년 남성의 주변에 서서
울상을 지으며 어쩔 줄 모르는 여자일행중 한 명은 분명 아카네 호타루였다.


" 아니 저 옆에 여자들도 다 어디서 본 듯 한데??? 저거저거... 다들 AV 모델아녀??? "


순간 동준의 몸이 무엇에 흘린듯 AV 여자 모델들 사이에서
야쿠자 무리들에 집단 구타당하고 있는 중년 남자를 구하기 위해
난폭의 현장으로 날라다니기 시작했다.


마치 허세와 비겁함에 분노를 느끼게 한 최홍만을 패듯, 박용수를 패듯
전직 권투선수이며, 현재 태권도 선수인 동준은 일사불란하게
5명의 패거리들을 연신 콤비네이션 킥과 스트레이트훅을 연타하며
하나하나 때려눕혔다.


간간이 깨진병이 휘둘려지기도 하고,
멀리서 던져진 의자에 미처 피하지 못해 맞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사이 정신을 차린 AV 여자 모델들이 쓰러진 중년 남성을 일으켜
간신히 밖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이런 시팔 쪽바리 새퀴들....


어느덧 5명이 모두 깨진병을 들고 위협하면서
코너에 물린 동준.


보다 못한 범수 선배가 멀리서 맥주 피쳐병과
안주 접시들을 날리면서 동준도 간신히 확보한 틈새 사이로
AV 여자모델들 일행을 따라 술집을 탈출 할 수 있었다.


" 타요!! 타요!! 얼른!!! "


술집밖에는 먼저 도망친 아카네 호타루의 일행이 탄 차가
이제 막 떠나려고 하는 참이었다.


아카네 호타루 일행의 잘빠진 다리들과 풍만한 가슴에 시선이 꽃힌 동준은
마치 진공 청소기가 먼지를 흡입하듯이 순식간에 그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런 오우 x!!! 범수 선배도 챙겨야 하는데.....


마치 추격자 영화를 찍듯 순식간에 일어난 15분이었다.
급출발하며 떠나는 차의 맞은편에 싸이렌이 울리며 맹렬히 달려오는
일본 경찰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 괜찮으세요? 아 유 오케이??? "


뭐라고 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략 그런 말투인것 같다.


" 괜찮아요.... "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차 안에서 어렵게 손짓 발짓 눈빛을 보면서
동준이 이해한 상황은


옆 테이블에서 술마시고 있던 패거리들이
3명의 AV 모델들에게 작업을 걸어왔고,
그 무리속에 함께 있던 중년 남성이 거절을 하자
바로 폭력으로 응징한 것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중년 남성은 AV 모델 사이에서 매우 덕망이 높은
SOD 회사 전속의 산부인과 의사 선생이었다.





--------------------------------------------------------------------





섹기가 철철 넘쳐흐르는 3명의 여자와
피투성이가 된 중년 남성을 태운 차량은
산부인과인듯한 병원의 건물앞에 멈춰섰다.


동준은 그만하면 다행이라며 다시 자신의 호텔로 돌아가려 했지만,
피가 묻고 찢어진 동준의 옷을 보면서,
일행은 잠시 자신의 건물안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그 들의 눈빛에서 고마움의 성의와 무언가 보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느껴졌다.


"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저는 이만 가봐야 해요.... "


하지만 아카네 호타루 옆에 있던 두 명의 여자들이
애교스럽게 동준의 팔짱을 자신의 가슴에 밀착시키면서
동준을 건물안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 아아... 이러시면 안되는..... "


패거리들의 주먹에 맞았을때보다 더 빨개진 동준은
그렇게 그녀들에게 이끌려 정체모를 산부인과 의사의 병원으로 들어갔다.


피묻은 의사 선생의 몰골에 깜짝 놀란 야간 당직 간호사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능숙하게 선생의 상처를 소독했고,
금새 기브스를 하고 나타난 의사는 동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그만하면 다행입니다. 이제 저도 그만 가봐야겠네요... "

" 그냥 보내면 제가 섭섭한데, 우선 밤이 늦었도, 옷도 엉망이니,
제가 내일 오전안으로 보상을 해 드리겠습니다. "

" 하하하.. 이거 뭐 비싼 옷도 아닌데.... 괜찮습니다 "

" 상처도 염증생기지 않게 내일 다시 한번 봐야 하고....
찢어진 옷도 다시 사드려야 하고, 이거 괜찮으시다면 호텔 대신
저희 병실에 하룻밤만 머무르시면 안되겠습니까?
저희 책임을 다할 시간을 주시고, 내일 오전에 호텔로 정중히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

" 하하 그거 참..... "


살짝 망설이고 있는 찰나에 의사 선생은 아카네 호타루에게 살짝 눈빛을 보냈다.
그 눈빛의 의미를 알아차린 아카네 호타루와 마쯔노 유이, 사쿠라 히로타는
모두 동준의 팔을 부여잡았다.


" 아아앙 호텔로 가서 주무시나 여기서 주무시나 같은거잖아요~~ "


PC 모니터에서나 보던 야동의 주인공들이
3명이나 한 자리에 모여 동준의 몸을 잡아당길때마다,
동준은 마치 총맞은것처럼 힘없이 그녀들의 보드라운 손길에 이끌려
병원안의 특실로 끌려져 가기 시작했다.



ps. 오랜만에 살짝 들러봤는데, 알아봐주실분 계실려나요..
뻘줌하기도 하고 ^^ 글써보는게 서툴기도 하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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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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