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젊은부부 이야기

어느 젊은 부부 이야기...





제 01 부 아내이야기





프롤로그



유은경...

나이는 올해로 계란 한판...

168에 55로 조금은 통통한 편이지만,

어느 가수의 가사에서처럼 다리가 예뻐서 미니스커트나 짧은 반바지를 즐겨 입는 편이다.



난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빠는 건설회사 기술자로 직장에 다니시고,

엄마는 집에서 살림을 하신다.

밑으로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나랑은 2살 터울이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평범한 회사에 취직해서 이남자 저남자 만나다.

거래처에서 근무하는 나보다 3살 어린 남자의 2년이 넘는 구애에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이인구...

내 남편이다...

나이는 나보다 3살 어린 27살...

키는 177정도에 80으로 조금 뚱뚱한 편이다.

얼굴은 평범하다 못해 못생긴 편이지만,

인상은 서글서글해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부담이 없을 정도다.



내가 생각하는 인구씨는 나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일편단심 민들레 같은 사람이다.



처음에 내게 접근할땐 그저 여는 남자들과 같이 내 외모에 반해,

어떻게 섹스나 한번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인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상대했던 남자들과는 달랐다.



2년이라는 세월동안 그사람이 지겨워 내 몸을 허락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사람은 그때마다 내 허락을 거부했다.

내가 아무리 야한 말과 포즈로 혹은 야한 행동을 해도 그 사람은 목석같았다.



결국 2년만에 난 그사람에게 넘어가 3개월 정도의 연애 끝에 한달전에 결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