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일기] - (악마와의 계약)[거꾸로 가는 일기] - (악마와의 계약) 1부















2005년 12월 24일











난 악마와 계약을 했다.







.. 그것이 꿈이었는진







잘 모르겠다.







다만 아직도 기억나는 건







그 악마가 나에게 했던 말..







아주 낮게 깔린 목소리로







그는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자고나면 꿈이 현실이 됩니다."















2003년 8월 22일 (금요일)











낮잠을 잤었는데.. 1시간밖에 안잤는데 굉장히 오래 잔것 같았다.







꿈도 꿨었는데.. 이상하게 기억이 하나도 안났다.







낮잠을 자고나선,, 외출을 했다.







지하철을 타고 꽤 멀리 돌아다녀 봤다.







한번쯤은 아무곳에나 내려서 전혀 모르는 길을 돌아다녀 보는것도







재밌을것 같아서







지하철에서 내린후 버스를 타고 낯선 동네에 가봤다.







걷고 있는데.. 마치 꿈처럼 몽롱한 기분이었다.







한참을 걷고있는데, 한 여학생이 지나갔다.







그 옆에 학교가 있는것으로 보아서,







그 학교 학생인것 같았다.







그여자가 내 옆을 지나가는데







아주 묘한 설레임을 느꼇다.







처음보지만,







전부터 알았던것 같은 느낌..







그녀가 지나가고 잠시동안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것 같다.















2003년 8월 28일 (목요일)











이상한게,







꼭 어디선가 본 것 같고







내가 전부터 알던 사람 같다는거야.







아무생각없이







한번 다시 만나야 할것 같았어.







그 장소에 가면







필연적으로 다시 마주칠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전에 그애를 봤던 장소에 갔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지나갔지만,







그녀의 모습은 볼수가 없었다.







해가 질때까지 그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 몸을 실었다.





전철안엔 사람이 많았고





난 사람들 사이에 끼이게 되었다.





앞에는 긴 생머리의 청초한 모습을 한 여자가 있었고





뒤에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이 있었다.







"흐음..." 앞에 서있는 여자의 향수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사람들이 밀어댈수록 그녀와의 마찰은 짙어진다.





슬쩍 그녀의 옆모습을 보았다.





긴생머리에 하얀피부.. 그리고.. 음?





그녀는.. 내가 전에 보았던 그 여학생이었다.





그때였다. 그녀가 내린것은.





나도 따라 내렸다.





그리고 그녀를 조용히 ?아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