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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2:48 636회 0건
미선이 한국을 떠나고 16년 후….

지인이는 지금 가슴이 너무 두근거린다. 잠시후면 비행기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한다.
처음가는 해외여행이라 더욱 두근거렸다. 동생도 안전벨트를 매야 하는데 아직도 자기를 돌아보고 있다. 우연히 응모한 이벤트가 당첨되어 9박 10일로 마이애미에 지내게 되었다.

이번에 지인이 가게 된 이벤트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슈를 만들었었다. 같은 아파트, 같은동, 같은 층, 그것도 바로 마주보고 있는 이웃이 같이 당첨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따라 인터넷에서는 여러가지 루머도 돌았었고 방송국에서도 이슈로 삼았었다.

하지만 정말로 우연이 겹쳐 이웃이 당첨 되었다.
“이제 금방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세요.”
승무원이 안전 점검 중 동생을 발견하고 주의를 주었다.
지연은 옆 좌석에 있는 아버지를 보았다. 아버지는 출입국 카드를 작성중이었다.
어머니는 기내에 있는 쇼핑몰 책자를 보고 계신다.
이웃가족들도 들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얼마 후 비행기는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부드럽게 착륙하였다.

출입국장은 붐볐지만 그것은 지연에게 문제가 되지 안는 것이었다.
두 가족은 모두 아무런 문제 없이 심사를 마치고 가방을 찾아 캐리어로 옮긴 후 출입국장을 빠져 나왔다.
출입국장을 빠져 나오자 가이드가 두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인으로 하와이안 붉은 셔츠를 입은 그는 미소로 두 가족을 맞이하였다.

그는 렌트 해 둔 차로 가족을 안내하고 앞으로 9박 10일동안 두 가족이 같이 지낼 집으로 차를 운전하였다.

그는 집으로 운전하면서 다소 복잡하지만 마이애미 비치가 잘보이는 A1A도로를 이용하였다. 해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햇살과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보이지 않는 서퍼들도 여럿보였다. 지연과 옆집의 이제 6살된 여자아이는 선루프를 열고 차 위로 올라가 바닷바람을 맞았다. 마이애미의 뜨거움과 소금기가 느껴지는 바람이다. 따뜻한것이 기분이 좋았다. 이런곳에서 고2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정말 행운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년에는 대입을 준비해야 할 테니 말이다.

RV차량이 이미 한대가 주차되어 있는 2층으로 된 집에 도착하였다. RV차량은 가이드가 이미 주차해놓은 것이었다. 집은 해변과 가깠웠으며 벽면이 하얀색, 지붕은 갈색이었다. 앞쪽으로는 잔디밭이 있고 뒤쪽에는 조그마한 수영장도 있었다. 옆집 아이들을 수영장을 보자 옷도 갈아입지 않고 수영장으로 뛰어 들었다. 지연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창문을 열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름다운 전망이 펼쳐졌다.

가이드는 그의 명함을 양가 부모님들에게 주었고 주방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수영장물은 어떻게 관리 해야 하는지등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마트와 병원의 위치도 그리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알려 주었고 위급상황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가르쳐주었다.
그는 친절하였다.

그가 떠나자 두 가족은 마트로 향하였다. 일단 지낼 식량을 구매해야 했기 때문이다. 창고형 마트에서 여러 가지를 구매했다. 이 쇼핑에서 아이들만 들뜬 것은 아니었다. 부모들도 들떠 있었다. 그들의 쇼핑은 원래 계획 보다 많은 것을 구매하였고 집으로 돌아와 바비큐 맥주 파티를 하였다. 두 가족은 모두 수영장을 들락날락하며 술과 음식 그리고 마이애미의 저녁을 즐겼다.

벌써 8일이 흘러갔다. 서핑을 배우는 것이 처음이었던 지연은 지금은 제법 보드에 누어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부모님들은 매일 해변에서 선텐을 하며 해변을 즐겼다. 그리고 저녁에는 집에서 여러가지 고기들로 바비큐를 만들어 먹었다.
이제 2일 뒤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너무 아쉬워 했다. 저녁이 늦어지자 두 가족은 거실에서 2차를 즐기기로 하였다. 부모님들은 쇼파에서 이번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지연과 아이들은 TV앞에 앉아 게임을 하였다.

“꽝!!!!”
현관문이 부서 졌다.

“와장창…..와장창”
사방의 창문이 깨졌다.

갑자기 부모님들은 혼비 백산하였다. 어머니는 주방으로 뛰었다.

“꽝…”
주방쪽에서도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부서진 문과 창문으로 사람들이 들어왔다.
그들은 백인들이었고 총을 들고 있었다.

“엎드려..움직이지마!.....”
?고 단호하게 그들은 말하였다.

두 가족은 머리에 손을 올리고 바닥에 엎드렸다.
주방으로 도망갔었던 어머니는 실신하여 코피를 흘리며 질질 끌려왔다.
그들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거실 창문을 보도록하고 일렬도 앉게 하였다.
그리고 손을 뒤로 하게 하여 묶었다.
모든 사람들 눈에 두려움이 서렸다.

이제 6살인 옆집아이와 9살인 동생은 울고 있었다.
“울지마…”

영어로 말하는 그들의 언어를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아이들은 무서움 때문인지 울음을 멈추었다.
“돈을 원하는 것이라면 가방에 있는 것을 가져가면 되요.”
아버지가 긴장한 목소리로 긴박하게 말했다.

“….”
그들은 답하지 않았다.

“탕……”
귀가 멍해지는 큰소리가 났다. 그리고 맨왼쪽에 있던 옆집 여자아이가 마네킹 쓰러지듯이 털석 쓰러졌다.
그 아이의 얼굴에는 구멍이 크게 났으며 그 구멍에서 피가 쏟아지듯 흘러 나왔다.

“꺄……아….악…..”
모두 비명을 질렀다.

옆집 아저씨가 일어나 그들에게 저항을 했다.
그러자 그들은 발로 그의 복부를 찬 후 일어서려고 하는 옆집 아저씨의 미간에 총구를 데고 주저없이 쏘았다.

“꺄아아…………”
집안에는 비명으로 넘첬다.

“닥쳐…조용히 해…”
전부 조용해 졌다.

그들은 모두의 고개를 숙이게 하였다.
어머니는 여전히 실신중이셨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죽일 때 죽이더라도 애들은 살려주세요. 애들이 무슨 잘못을 했겠소….”
아버지는 고개를 숙이고 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탕…..”
동생이 쓰러졌다. 바닥은 이미 피로 흥건해졌다.
그들은 아버지의 영어를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버지의 바램을 무시하였다.

“탕….”
이번에는 옆집 아주머니가 희생되었다.

“탕….”
실신해 있는 어머니를 쏘았다.
아버지는 움직이기 힘든 상황에서 나를 감싸안으려 했다.

“탕….”
아버지가 쓰러졌다. 아버지의 뇌수가 지인이의 얼굴에 묻었다.

“아빠….아빠…”
지인이는 울먹이며 아버지를 불렀으나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탕…”
그들은 마지막 남은 지인이도 사살했다. 그 가족들은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갑자기 들어온 침입자들에게 몰살 당하였다.

침입자들은 조용히 차에서 검은 가방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한명, 한명 검은 가방에 넣은 후 사에 사체들을 차에 실고 떠났다.
그들은 떠나며 911에 전화를 하였다.

“41아일랜드에서 총성이 여러발 들려서 신고합니다.”

“41아일랜드 확실한가요?”

“네…지나가다 들었어요.”

“순찰대를 보내겠습니다. 위험 할 수도 있으니 그곳에서 벗어나 계시기 바랍니다.”

“네”
약 5분쯤 지나자 순찰차 한대가 그들이 있었던 집으로 들어왔다.

“여기는 14순찰대 에릭, 산체스…신고가 들어온 집을 확인 하겠다.”

그들은 랜턴을 꺼내 집의 외관은 확인하기 시작했다.
집안의 불은 켜져 있으나 현관문은 부서져 있었고 창문들도 부서져 있었다.

“집안의 불은 켜져 있으며 집의 외관은 침입자의 흔적이 보인다. 이제 집안으로 들어가겠다.”

산체스와 에릭은 총을 꺼내 들었다.
산체스가 앞장 섰고 에릭은 뒤에서 지원을 했다. 그들이 집안으로 들어서자 거실에서 피와 뇌수가 여기저기 흥건하였다. 하지만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에릭과 산체스는 큰 사건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원칙대로 모든 방을 확인한 후 지원 요청을 하였다.

“여기는 14 순찰대 지원을 요청한다. 납치사건으로 보인다..”
이윽고 많은 순찰차들과 형사들이 몰려왔다.

지인이가 있었던 집은 폴리스 라인이 쳐졌고 감식반과 형사들은 집안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얼마되지 않아 형사들은 여권을 찾아 냈다. 그 여권에는 6살, 9살, 17살의 소녀와 소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찰은 즉시 앰버 경고를 모든 방송국에 요청했고 마이애미의 모든 방송국에서 이들의 이름과 신상착의를 방송했다.

그 시간 시체를 가져가 사람들은 마이애미 늪지대를 여기 저기 다니며 악어들에게 그들의 시체를 던져 주었다. 그들이 시체를 악어들에게 전부 던져주자 보트 한대를 더 부르고 그곳으로 옮겨 탔다.
그리고 그들은 피가 묻어 있던 보트에 불을 질러 마이애미 늪 속으로 가라앉게 했다.

이 사건은 미국과 한국 미디어의 대단한 이슈를 만들었고 미 전역과 한국의 방송들에서 한동안 이 사건을 보도하였다. 하지만 이 사건은 미해결 사건이 되었고 약 일년쯤되자 모두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갔다. 하지만 그들이 살았었던 집들은 유명세를 타서 새로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게 되었고 비어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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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후반기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잘 쓸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오타가 있거나 앞뒤 상황이 안맞는 것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P.S : 몸짱 게시판에 저번에 글 못쓰게 방해한 애인 사진 올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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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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