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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야] 또 다른 시작 - 5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56 639회 0건


************ 밤의 야왕 - 2 ****************


또 다른 시작... 54



파티..
3승으로 승리한 백천팀은 그 날저녁 화려한 파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천은 중간에 파티장을 나와
자신의 방으로 올라왔고 뒤따라 세 여인도 올라왔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세 여인의 모습을 그야 말
로 천사와 같았다. 그녀들의 몸매는 예술적이였다.
이런 세 여인은 즐거운 담소를 나누면서 백천을 따라 방으로 들어왔고 침대에 누워 있는 백천쪽으로 걸
어가 백천을 내려다 보았다.

" 아무튼 저이는 술만 먹었다 하면 인사불성이야. "
" 호호. 아마 그때문에 누구는 저이의 사랑을 받았잖아요. 호호. "
" 연화..너.. "
" 제 말이 틀렸나요. 큰 언니..호호호.. "

연화는 바로 수정을 두고 하는 말이였다. 당신 백천이 수정과 관계를 맺은 것은 모두 술때문이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니였다. 즉 백천이 술김에 수정을 강간한 것이였다. 그 이야기를 연화가 하자 수정은 연
화를 보고 화를 내고 있고 민주는 옆에서 웃기만 했다.
수정이 연화를 잡고 괴롭히는 동안 민주는 백천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갔다.

" 자는 모습이 아름다워..당신은.. "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고 있을때 민주는 백천의 얼굴을 만지면서 백천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
었다. 그 모습에 두 여인도 말다툼을 그만하고 백천이 있는 침대로 걸어왔다.

*******

새벽..
짙은 안개가 싸여 있는 새벽.
백천이 묶고 있는 숙소도 조용한 하루를 맞이하고 있었다. 백천은 어느세 알몸으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고 양쪽으로 세명의 여인들이 백천의 옆구리에 잠을 자고 있었다. 그녀들 역시 아무것도 입지 않은
나신의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너무 술을 많이 먹은 백천은 머리를 잡고 일어나 물을 찾았다. 옆 테이플에 물컵을 보고 물을 마셔갔
다. 단숨에 물을 다 마셔버린 백천은 자신의 옆에 자고 있는 세 여인들을 둘러보고 한참 동안 앉아서
머리를 잡고 있을때..
쓰..으으으..윽...
조용히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백천은 그곳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잠시후 백천이 있는 곳에 문이 열
리고 누군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모습은 알아볼수가 없이 얼굴에 복면을 하고 있었다. 오직 눈만 밖
에 나와 있는 이 복면인은 백천의 침대로 들어와 백천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한 참 동안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두 사람. 먼저 조용한 분위기를 깬 사람은 백천이였다.

[ 누구냐?. ]
[ 으..윽..죄송..읔.. ]

백천은 그 복면의 눈을 더욱 자세히 쳐다보았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눈빛이라 백천은 잠시 생각을
하다 다시 복면인을 쳐다보았다.

[ 이곳에 무슨일이지?. ]
[ 윽..그것이..아..가..씨가..위험...읔.. ]
[ 아가씨?...혹시 아시미를 두고 하는 말이냐?. ]

백천의 말에 복면인은 고개를 끄떡이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쿠...웅....
그 소리에 자고 있던 세명의 여인이 눈을 비비면서 일어나 백천을 볼때 그가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을 보고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동시에 나오는 비명소리...

" 캬..악.. "
" 어머나.. "
" 엄마야!. "

비명소리를 내면서 자신들 앞에 있는 이불로 몸을 가려갔다.
백천은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입고 쓰러져 있는 여인곁으로 다가와 그녀를 안고 소파쪽으로 걸어갔다.소
파에 내려놓은 백천, 화장실로 가는 백천은 작은 컵에 물을 떠와 기절한 여인의 얼굴에 뿌렸다. 점점 정
신이 돌아오는 그녀는 천천히 눈을 뜨자, 제일 먼저 백천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백천을 보고 다시 입을 열어갔다.

" 아가..씨..제..발..위..험.. "
" 그곳이 어디여?. "
" 저를.. "
" 그몸으로 갈수 있겠어..젠장.. "

백천은 그녀에게 말을 하면서 몸을 돌려 자기 여인들이 있는 침대로 향해 갔다.

" 나 잠시 나갔다 오겠소.. "
" 어디가시는데.. "
" 아시미한테..위험한가봐.. "
" 허면..저라도.. "
" 안돼..연화는 어머니와 민주를 지켜야지. 대신 정민이를 데리고 갈거야. "
" 하지..만.. 알았어..요.. "

백연화는 더 이상 백천에게 같이 가자는 말을 하지 못했다. 백천의 표정이 화나 있는 표정이 였기 때문
이였다. 백천은 다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기절한 여인을 안고 방을 나와 정민을 깨웠다.
사실 백천은 일본의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정민을 데리고 간것이다. 대충 이야기를 들은 정민은 차를
몰고 호텔 정문으로 나와 있고 백천은 기절한 여인을 안고 차에 탔다.
차가 출발하자 어둠속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 여보세요..접니다..지금 막 출발했습니다. 예..알겠습니다. "

핸드폰을 끊고 품속으로 넣은 남자는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져 갔다.

호텔을 나온 백천은 기절한 여인을 깨워 아시미가 있는 곳을 안내했다. 호텔과 한시간 반정도 떨어져 있
는 큰 호수..그 중간에 작은 섬하나가 있고 그 섬 가운데 웅장한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 저곳에..아가..씨..가.. "
" 알았어. "

백천은 주위를 둘러보다 섬으로 들어가는 나루터가 있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향해 갔다. 나루터에 도착
하자 그곳에는 어느세 백천을 만지한 사람이 있었다.
백천과 정민은 배 위에 있는 남자곁으로 가자 남자는 일어나 백천을 향해 공손히 인사를 했다.

" 기달리고 있습니다. "
" .. "

아무말 없이 배에 올라타자 배는 자동적으로 섬을 향해 출발했다. 5분정도 호수를 건너 섬에 도착한 백
천은 부상당한 여인을 정민에게 안겨주었다.

" 내 뒤만 따라와라. "
" 예..형님.. "

나루터를 나와 웅장한 건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갔다. 길을 따라갈때마다 온 사방에 튀어 있는 사
람의 피..너무 많은 피가 바위나 잔디에 뿌러져 있었다.
건물과 가까워 질 수록 많은 피가 흐르고 있고 죽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익숙한 백천은 시체들을 무
시하고 앞으로 걸어갔고 뒤에 따라오는 정민은 이런 상황을 처음보고 겁을 먹었다.
아참을 걸어 올라가는 백천은 드디어 건물의 정문이 나왔는데, 정문 역시 부서지고 문에 많은 피와 검자
국이 나 있었다.

" 도륙을 했그만.. "

어찌 사람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태연할까 생각한 정민은 백천 뒤를 보았다.

- 나와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같다..무서울 정도로.. -

정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황이 이상했다. 앞에 있는 여
인들은 무릎을 꿇고 있고 그 뒤에 있는 복면인들은 일본도를 무릎꿇고 있는 여인들의 목을 경향하고 있
다. 마치 처행하는 모습이였다.
백천은 그런 사람들을 쳐다보지 않고 그 사람들 사이로 걸어 지나갔고 정민은 겁을 먹으면서 떨리는 다
리로 조심스럽게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그 사람들을 지나 문안으로 들어가는 백천은 가던 걸음을 멈추
고 앞을 바라보는데... 그곳에는 한 여인이 머리위로 두손이 묶혀있는 것이였다.

" 아시미.. "

묶혀 있는 여인의 이름을 부르는 백천, 백천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름대로 그녀는 바로 아시미였다. 아
니 아시미이자 유사시 미루였다. 그리고 그녀 곁에 팔짱 끼고 서 있는 남자를 보는 백천..

[ 그대인가?. 그대가 아시미를 저렇게 했는가?. ]
[ .. ]

아무말 없이 고개만 끄떡이는 남자..그는 팔짱을 풀고 앞으로 걸어와 백천앞에 멈추었다. 두 사람은 아
무런 말없이 서로의 눈만 바라보았다.
시간이 멈추고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마치 동상처럼 그 상태 그대로 서
서 서로만 바라볼뿐..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을까..먼저 입을 여는 쪽은 백천 앞에 있는 남자였다.

[ 휼륭한 눈을 가졌군.. ]
[ 나를 만나기 위해서 그녀를 인질로 잡은것인가?. ]
[ 맞네.. ]
[ 이유는?. ]
[ 그대같은 무술인과 한번 대결을 하고 싶다면 되겠는가?. ]
[ .. ]
[ 그대의 진짜 실력을 보기위해서 어쩔수 없네.. ]
[ 그대가 원한다면 해주지. ]
[ 하하하..역시 화통하군..좋아..아주 좋아..하지만 이거 하나는 알아두게.. 자네가 질 경우 밖에 있는
여닌자들과 자네의 여인을 죽일것이네.. 최선을 다 해야 할거야. 하하하. ]
[ .. ]

백천이 질 경우 밖에 있는 여러명의 여인들이 죽는다. 거기에 아시미의 목숨까지 걸고 싸우는 싸움이라
백천에게 불리한 대결이였다.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 백천은 여전히 아무런 동요도 없이 남자의 말을 듣
고만 있었다.

[ 그럼 시작할까?. ]
[ 나 또한 그대를 죽여도 상관없나?. ]
[ 하하하..마음대로..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

웃음을 멈추는 남자는 천천히 백천을 노려 보았고 백천 역시 그 남자를 노려보았다. 다시 서로를 노려보
기만 하던 두 사람..그때 두 사람의 앞으로 스쳐 지나가는 찬 바람..
바람결에 백천의 머리가 휘날리고 남자 역시 옷자락이 휘날렸다. 가을 바람인지 찬 바람이 불고 나무가
지가 흔들리면서 나무잎에 떨어져 내려왔다. 천천히 내려오는 나무잎은 두 사람의 가운데에 떨어지는 순
간..
파..앗..퍼..엇..
찌..이이이익....
동시에 번개같이 날리는 일권, 두 사람의 주먹이 부딪치면서 뒤로 물러났다. 몇미터를 뒤로 물러나는 두
사람은 다시 서로를 노려보기만 했다.

- 뭐야..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

두 사람을 지켜보는 유정민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을 전혀 보지 못했다. 유정민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두 사람이 뒤로 물러나는 것만 보였다. 그 만큼 두 사람의 일권이 바람보다 더 빨라다는 것이다.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다시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서로만 바라보고 있을뿐..

- 젠장..언제 싸우는 거야..사람 미치게 만드네..에이 모르겠다. 사람이나 구하고 보자. -

유정민은 묶혀 있는 아시미쪽으로 걸어갈때..그 곳에 바람같이 나타나는 복면인, 그는 유정민이 오지 못
하게 그녀의 목에 검을 가져갔다.

" 헉.. "

파..앗...파파파..앗..
어느세 두 사람은 움직였고 서로의 주먹과 발을 사용해 상대방을 공격해 갔다. 두 사람의 싸움은 옆에서
보는 사람의 눈에 전혀 보이지 않았다. 유정민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두 사람이 춤을 추고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것만 보였다.

몇십개의 공격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잠시 뒤로 물러났다. 허나 그들의 모습은 처음과 전혀 다른 모습
으로 변해 있었다. 서로의 공격으로 옷자락이 찢어지고 피부에 멍이 들었다.

[ 역시..야왕의 자손답군..대단해.. ]
[ .. ]
[ 몸도 풀었으니 정식으로 하는것이 좋겠군. ]
[ 동감이다. ]
[ 하하.. ]

백천은 더 이상 그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아니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일분이라는 시간이 두 사람에게는 하루를 보내는 것과 같았다. 그만큼 서로의 실력이 높다는 뜻이였다.
고요한 밤하늘에 또 다시 바람결이 휘날리고 두 사람이 서 있는 곳에 나무잎이 떨어져 내리는 순간 먼저
움직이는 사람은 백천이였다.
한번의 도약으로 상대방앞까지 돌진한 백천,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뻗어갔다. 그러나 상대방은
가볍게 피하고 자신의 무릎으로 백천의 머리를 가격해 갔다.
공격이 헛초로 돌아가고 상대방은 반격을 해 오자, 백천은 무릎이 오는 반대쪽으로 몸을 회전해 가볍게
피하면서 자신의 무릎으로 상대방의 가슴을 공격했다.
파..앗...퍼..억..
백천의 무릎 공격을 두 손으로 막은 남자는 무릎을 잡고 몸을 틀어 뒤로 넘기면서 백천을 던졌다. 멀리
날아가는 백천은 몸을 회전해 안전하게 착지하고, 또 다시 앞으로 도약하면서 상대방이 서 있는 곳까지
다가갔다.
이번에는 한개의 일권이 아니라 수십개의 주먹을 상대방에게 날렸다. 이런 백천의 공격을 지금까지 피하
거나 막은 인물은 없었다. 아니 백천은 이런 인물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나보지 못했다.
백천의 공격으로 간신히 피한것 같은 남자는 뒤로 물러나면서 자신의 얼굴에 손을 가져갔다. 그 남자가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 것은 바로 뺨이였고 그곳에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 크..휼륭한 공격이군..하하..마음에 들어..하하. ]
[ .. ]

백천의 마지막 일권에 상처을 입은 남자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여유롭게 웃고 있었다. 백천은 그 남
자의 그런 행동이 더욱 마음에 안들었는지 살기를 더욱 끓어 올리면서 다시 공격해 갔다.

[ 하하. 좋아..나도 그대에게 보답을 해줘야겠지. ]
[ 언제든지.. ]

파..앗..퍼퍼퍼..억..
백천의 아래공격과 위공격을 모두 막아가는 남자, 아까와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그의 모습에도 백천보
다 더 차가운 모습으로 변해 갔다.

[ 좋아..하하..아주 좋아..허나 이것이 그대의 최선이라면 실망이군.. ]
[ .. ]
[ 나를 상대하기는 너무 부족해..크하하하.. ]

파..앗..퍼..억..

[ 읔.. ]

백천의 공격을 피하던 남자는 자신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지 백천을 향해 주먹을 뻗어갔다. 백천
은 상대방의 공격에 피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방어를 해 갔다. 그러나 너무 무게있는 공격인지 백천은
막은 상태 그래도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 젠장..무슨 주먹이 쇠같아.. "
[ 실망이군. ]

샤..악..
파파파파..악..
이번에는 반대로 남자쪽이 먼저 백천에게 공격을 했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공격을 피하고 막아가는 백천,
그의 표정을 보아 겨우 막는 것 같았다.

- 젠장..무슨 놈의 파워가 이렇게 쎈거야..손에 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아. -
[ 하하. 좋아..아주 좋아.. ]

계속해서 공격을 막은 백천은 간간히 상대방을 공격해 갔다. 그러나 그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면서 여유
롭게 공격하는 남자..백천은 가면 갈수록 더욱 불리한 싸움으로 변해간다는 것을 알고 일직 결말을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후의 일격.
이렇게 마음먹은 백천은 그 상태에서 뒤로 물러나는 순간 다시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고, 그 남자 앞에서
하늘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몸을 회전하면서 상대방의 급소를 향해 자신의 주먹을 내려 뻗었다.

" 받아라!. "
[ .. ]

퍼...억...
찌..이이이익...
백천의 파워있는 일격을 맞은 남자는 그 힘에 밀려 뒤로 밀려났다. 간신히 제 자리에 멈추는 남자는 백
천의 공격을 막은 상태 그대로 서 있었다. 백천도 공격을 하고 그 자리에 서서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얼마 동안 정적이 흘러 갔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리는 남자.

[ 크크. 조금만 늦었으면 내가 당할뻔 했군..간담이 서늘한 정도로 파워 있는 공격이군. ]
[ .. ]
[ 이 공격이 그대의 최후의 일격이라면..그대와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군. 크크. ]

차분히 말을 하면서 긴 호흡을 하는 남자, 그의 모습은 점점 변해 갔고 마치 악마가 웃는 얼굴을 변해
갔다. 백천은 남자의 얼굴을 보고 흠짓 놀라는 표정을 했지만 평정심을 되 찾았다.
얼굴이 변해가면서 그의 몸 또한 변해 갔다. 근육있던 모습이 변해서 바싹 마른 모습으로 변해 갔다. 그
리고 그의 팔은 다른 사람의 반배정도 더 길어졌다. 특히 그의 손톱은 마치 송곳니와 같이 매우 빼쪽한
모습이였다.
허리를 숙이고 팔을 밑으로 내려놓고 앞으로 걸어오는 남자, 마치 술에 취해 걸어오는 사람처럼 비틀비
틀 걸어오고 있다. 백천은 그런 남자의 변한 모습에 야간의 동요가 있을때...

[ 키키키. 이런 모습은 오랜만이군. 키키키. 그럼 나를 즐겁게 해 줘야지..안그런가..백천..키키키. ]
[ .. ]

백천과 3미터거리를 두고 걸음을 멈추는 남자는 백천을 향해 가볍게 손을 뻗어갔다.
파..앗..찌..익..
어느세 백천의 가슴을 베어가는 남자, 그는 자신의 손에 묻어 있는 백천의 피를 보고 입으로 가져갔다.
백천의 피를 빨아먹는 남자는 다시 음산하게 웃어갔다.

[ 키키키. 오랜만에 맛보는 피맛이군..싱싱해..키키. ]
- 읔..언제 공격을 했지 전혀 보이지 않아..젠장.. -
[ 키키..그럼 피의 축제를 시작할까..키키키..백천 나를 즐겁게 해줘야겠다..이런 모습으로 변하게 만든
보답을 해야지..안그래..키키키.. ]

샤..악..
찌..익..푸..욱..

" 읔.. 악.. "

마치 채찍을 날아오는 것 같이 남자의 팔을 백천의 몸을 찢어 갔다. 백천은 그런 남자의 공격을 전혀 막
을 수가 없었다. 아니 그의 변화무쌍한 공격을 전혀 예측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방어만 하던 백천의 모습은 마치 걸레같이 변해 갔고 그의 몸 구석구석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백천
은 자신의 몸으로 오는 공격을 막는 순간 그것을 지나 자신의 몸으로 파고 들어오는 것을 늦게 알았다.
파..파파파..악...
찌..익...푸..욱..쫘..악..
피하지 못한 백천은 그 자리에 주저 앉아 갔고 상대방은 웃으면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앉아서 공격을
막고 있는 백천을 보자 남자는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파..앗..
찌..이이이익...

" 읔..우..웩.. "

뒤로 굴러가는 백천은 바닥에 쓰러지고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말았다. 일어쓸려고 해도 몸이 힘이 풀
려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하는 백천은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 안됐지..그럼..나의 공격을 더 버텨조야지..키키..일어나거라..백천.. ]
" 으..으으읔.. "

쿠..웅..
최선을 다해 일어났지만 다시 앞으로 쓰러지는 백천.

" 형님!. "

옆에서 보고 있던 유정민은 백천을 불러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일어나지 못하는 백천을 바라보는 남자는 천천히 걸어 아시미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녀앞에
멈추고 백천을 바라보았다.

[ 위에서 명령이라 너를 죽일수는 없고.. 더 좋은 구경을 시켜 줘야겠군..키키키.. ]

남자는 묶여 있는 아시미를 바라보고 천천히 손을 올려 그녀의 뺨을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기모
노를 찢어 가자 그녀의 속살이 남자와 백천의 시야에 들어왔다.

[ 그녀를 건들이지 말아.. ]
[ 키키키.. 그럼 일어나..나와 싸워야지..안그러면..키키키.. ]
[ 이이이.. ]

아주 힘들게 일어나는 백천은 간신히 일어나 서서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허나 백천은 더 이상 움직일 힘
이 남아 있지 않았다. 겨우 서 있을 힘만 남아 있었다.

[ 좋아..아주 좋아..그럼 시합을 다시 해야지..단 조건을 붙여서.. 여봐라!. ]
[ 예.. ]
[ 그녀들을 데리고 오너라!. ]
[ 알겠습니다. ]

잠시 후 몇명의 남자가 모습을 나타내는데 그곳 남자와 같이 나오는 세명의 여인, 그 여인들은 바로 백
천의 여인들이였다. 이수정, 백연화, 민주등 세 여인이 잡혀 온것이였다. 백천은 그 여인들을 보자 놀라
는 표정을 짓어갔다.

[ 이..놈...그녀들을 풀어줘..어서.. ]
[ 키키키..풀어주지..단 내 공격을 피한다면..아니 나의 몸을 만질 수 있다면..키키. ]
" 천..랑..여보..자..기..야.. "

세 여인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상처투성이의 백천을 보고 그를 불러보았다. 그녀들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백천은 더 이상 그녀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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