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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야] 또 다른 시작 - 5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2:57 715회 0건



************ 밤의 야왕 - 2 ****************


또 다른 시작... 52



새벽..
한 남자가 아무도 없는 산속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는 거친호흡을 하면서 힘든 산 위를 뛰어 올라가
고 있었다. 1시간 넘게 뛰어서 올라오는 남자.. 바로 유정민이였다. 어제 백천이 하는 말대로 정민은
정상까지 뛰어올라오고 있었던 것이다.
정산까지 올라온 정민은 숨을 허덕이면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 자세로 한참 동안 아래를 내려다 보
고 있을때 정민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었다.

" 정말로 이곳까지 오다니. "
" 헉..언제.. "
" 이유가 무엇인가?. "
" ?.. "
" 무술을 배울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구?. "
" 그거야.. "
"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많이 있는데 하필 나이어린 나에게 배울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

옆에 서 있는 유정민을 바라보는 백천은 그의 모습이 평상시 유정민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
는 백천이였다. 자신을 바라보는 백천의 모습, 특히 눈에서 나오는 알수 없는 기에 유정민은 주춤 뒤로
물러났다. 허나 자신도 남자라는 것을 인식한 유정민은 백천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마치 자신의
의지를 눈으로 전해주기라도 한것처럼.
유정민의 눈을 바라보는 백천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정면을 바라보았다. 새벽 아침이라 먼리 보이는 것
은 오로지 새벽안개밖에 없었다. 유정민도 백천과 같이 그 먼 새벽하늘을 바라보았다.

" 무술을 배울려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냐. 타인을 괴롭히기 위해서냐?. 너의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다. "
" 유...유치한 생각인지 모르지만..어제 유시로 조직과 싸우는 너의 모습을 보고 반했다. "

유정민은 백천에게 말을 하면서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어제 백천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는 말
은 여인들이나 하는 말인데 지금 유정민이 백천에게 그런말을 한것이다. 백천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반
했다는 말에 유정민이 서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 하하하. 너도 순진한 곳이 있군. "

백천은 앉아있던 돌에서 일어나 유정민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헌데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차 있
었다. 백천은 유정민 앞에 멈추고 그의 어깨를 잡았다.

" 이봐!. 유정민. 나이 어린 나에게 사부라는 말을 하기 싫지?. "

정민은 백천의 말을 듣고 그를 쳐다보았다. 백천의 눈에서는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는 것이 나타나 있
는것을 보고 유정민은 말대신 고개를 끄떡였다.

" 나 역시 이런 나이에 벌써 사부라는 말을 듣기 싫다. 처음 너의 누나나 아버지한테 너를 넘겨줄수 없
다고 한 말은 너의 삐틀어진 행동을 바로 잡을 생각이였다. 뭐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
" ... "
" 유정민!. "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유정민은 백천을 다시 바라보았고 백천도 유정민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이 짧은
순간에 두 사람의 눈에서 서로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라도 한듯이 미소를 짓어갔다.

" 하하하.. "
" 하하하.. "

동시에 같이 웃어가기 시작한 두사람. 누가 말도 안했는데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두 사람은 마냥 크게
웃어갔고 그 웃음이 메아리치기 시작해 저 멀리까지 퍼져갔다.
한 참을 웃어가던 두 사람은 또 다시 동시에 웃음을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 좋아. 아주 좋아. 이봐 유정민. "
" 왜?. "
" 나랑 의형제 맺을 생각 없냐?. 물론 내가 형님이지만. 어때 할 마음있냐?. "
" 음... "

한 참을 생각하던 유정민은 무슨 결정을 했는지 백천을 바라보고 웃어갔다.

" 좋아..사부보다는 그쪽이 좋겠군. "
" 하하하. 역시 싹아지는 없지만 화통하군.. "
" 하하. 너도 싹아지는 나와 비슷해. 나이 많은 사람한테 반말을 하니까. 하하. "
" 하하하.. "
" 하하하. "

동시에 웃어가던 두 사람. 그때 백천이 웃음을 멈추고 유정민을 불렀다.

" 유정민!. "
" ?.. "
" 이제부터 너는 내 동생이다. "

유정민은 백천의 눈에서 진정으로 자기를 동생으로 생각한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을 보았다. 유정민도
그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었다.

" 알겠습니다. 형님..하하하. "
" 좋군..아주 좋아..이렇게 든든한 동생이 생겼서..하하하.. "
" 나이 어리지만 형님이지만 나 유정민은 그것을 인정하겠습니다. 하하하. "

두 사람은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크게 웃어갔다. 얼마동안 웃었는지 모르지만 두 사람의 말과 웃
음소리는 메아리치면 다시 멀리 퍼져 나갔다.

" 그럼 나머지도 해야지. 여기 있다. "

쿠...웅...
마치 쇠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같았다. 유정민은 백천이 던져주는 물건을 들어보는데 상당히 무거워 보
였다. 물건을 들고 백천을 바라볼때..

" 한개에 5키로가 들어있다. 그것도 쇠로. 그것을 매일 차고 다녀라!. "
" 킁..나를 죽일 생각입니까?. 이렇게 무거운 것을.. "
" 야 임마..나는 배울때 이것보다 더 무거운 한개에 10키로짜리 들었어. 남자새끼가 이정도도 못하냐. "
" 내가 형님하고 같아요. "

말을 하던 유정민은 백천을 바라보는데 그의 미소는 간사한 미소를 띄웠다.

" 형님. 혹시 이런것을 해서 그곳이 단단합니까?. "
" 뭐야. 이놈이.. "

유정민이 말을 하면서 백천의 하체를 쳐다보았다. 바로 남근이 있는 부분이였다.

" 안그러면 어떻게 형수님을 그렇게 많이 꼬셔습니까?. 하하하. "
" 그래 임마.. 너도 이걸을 차고 다니면 언제가는 나같이 된다. 하하하. "
" 아무튼 부러워요. 그렇게 이쁜 형수을 낚아서. 난 언제 그런 형수를 낚아보나. 특히 연화형수의 진짜
얼굴을 아.... "

퍼..억..

" 아..얏..아파.. "
" 임마..이상한 생각하지 말아.. "
" 헤헤.. 그럴수도..아..아니..아니에요.. 헤헤. "

유정민은 백천이 준 쇠주머니를 손과 발, 그리고 허리에 차고 백천이 있는 곳을 바라보는데 그 자리에
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느세 백천의 모습은 정상에서 사라지고 없는 것이였다. 유정민은 백천의 자리를
한참 바라보다 입가에 미소를 짓었다.

" 후..나이는 어리지만 괜찮은 형님이야.. 후후..앞으로 어떤일들이 생기는지 기대가 되는군. "

유정민도 백천을 어린 형님으로 인정한 말투였다.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손을 들어 몸을 활짝 폈다.

*******

유정민과 산 정상에서 대화를 나누고 밑으로 내려온 백천은 일직 자신의 숙소로 들어어갔다. 방안에는
세명의 여인이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보고 백천은 그 여인들이 있는 침대로 걸어갔다. 침대 앞
에 도착한 백천은 서서 세 여인들을 내려다 보는데 그중에 가운데에서 아름답게 자고 있는 여인을 바라
보았다.

" 히히.. "

웃으면서 침대에 앉아 가운데 자고 있는 여인의 머리카락을 잡아 머리뒤로 넘겼다. 그러자 그녀의 얼굴
이 들어나는데 바로 수정이였다. 너무 아름답게 자고 있는 수정의 모습을 바라보는 백천..그의 얼굴에
는 환한 미소만 가득했다. 미소를 짓고 있는 백천의 눈은 수정의 얼굴 밑으로 내려갔다. 하얀 목덜미를
지나 가슴으로 향해 가는 백천의 눈, 그리고 그 밑으로 내려가 그녀의 살짝 나와있는 배를 바라보았다
수정의 배를 보는 백천은 자신의 오른손을 수정의 배로 가져갔고 살며시 그녀의 배를 만져갔다.

" 이속에 내 아이가.. "

배속에 아이?.
그러다면 지금 수정의 몸속에는 백천의 아이를 임신했단 말인가?. 백천은 수정의 배를 만지면서 미소를
짓고 있을때 언제 일어났는지 수정이 눈을 뜨고 침대에 앉아 있는 백천을 바라보았다.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느낌에 백천의 눈은 세 여인의 얼굴로 향해가다가 수정과 눈이 마주쳤다.

" 언제 일어난거야?. "
" 금방이요. 호호. "
" 고마워.. "
" 아직 그런 말 듣지는 이른것 같았요. 병원가서 확인을 해봐야지.. "
" 아니..분명히 임신이야. 수정이 원하는 임신. "

백천는 어느세 어머님에서 수정으로 이름을 불렀다. 요코와 있을때 수정한테 어머님이라 부르면 이상하
게 생각해 수정이 말한대로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허나 차츰 가면서 백천도 어머니보다 수정이라는 이
름이 부르기 편해져 지금은 이름을 부른다. 수정도 나이가 한참이나 어린 백천이 이름을 부르는데 별
상관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정은 그것을 바라고 있었다.
백천의 손이 수정의 배를 만지고 있을때 수정의 손이 어느세 백천의 손을 잡아갔다. 백천은 그런 수정
의 손을 보고 그녀의 손을 만지면서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 오후면 알수 있겠군. 수정이 임신했는지 안했는지. "
" 네..그래서 할머니와 연화를 데려갈 생각이에요. 당신은 민주와 아시미를 데리고 가세요. 아셨죠?. "
" 응..당신이 하라는데로 해야지. 하하.. "

크게 웃어갈때 수정이 일어나 백천의 얼굴을 바라보고 천천히 눈을 감으면서 백천의 입술에 살짝 키스
를 해갔다. 무슨 의미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는 백천은 수정을 바라보는데..

"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
" 쉿!. 내가 남인가. 고맙게.. "

백천은 수정의 입술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눌러갔다. 말을 못하게 되는 수정은 백천을 바라보는데 백천
은 그런 수정에게 웃어주었다. 두 사람은 어느세 분위기를 잡아갔고 천천히 서로의 입술을 약간 내밀어
키스를 하기위해 앞으로 움직여 갔다.
쪼..옥..쪼..옥..

" 아잉..좋아라!. "
" 잉..언제 일어난거야?. "
" 연화야!. "
" 호호호. 좋네. 두분이 저에게 뽀뽀해주니..호호. "
" 저는 왜 안해주는거에요?. 너무해요..두분.. "

수정과 백천이 키스할때 언제 일어났는지 연화가 일어나 두 사람의 입술쪽으로 볼을 가져온것이다. 그
때문에 두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연화의 볼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뒤에 늦게 일어나는 민주도
세 사람의 행동을 보고 투정을 부렸다.
연화는 자신의 양볼을 잡고 백천과 수정을 바라보았다.

" 아잉..좋아.. "
" 연화..너.. "
" 호호호..호호호.. "

백천은 연화를 눕히고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렇게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는 네사람..

*******

천무회 경기장..
백천 일행이 먼저 경기장에 도착했고 차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향해 들어갔다. 물론 백천은 민주와 아시
미를 데리고 온것이다.
백천일행이 막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자 문 앞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백천도 문앞에 서 있는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데 약간 놀라는 표정을 짓었다.

" 킁.. "
" 천이씨..호호호.. "

백천의 이름을 부르면서 백천 곁으로 뛰어오는 여인. 이 여인은 바로 어제 경기장에서 백천을 보고 뒤
따라 오는 여인이였다.
백천은 인상을 쓰고 있을때 그 옆에 있는 민주가 그 여인을 보고 반갑게 웃어주었다.

" 어머..여기서 만나네요. 이유리씨. "
" 호호..네.. "

이유리?.
유명한 연예인이 그녀가 이곳에 무슨일이란 말인가?. 이유리 그녀는 우연히 자신의 팬을 피하기 위해
들어간 곳이 바로 수정의 집이였고 유리가 들어가게 해주는 것은 백천이였다.
그때 백천과 여인이 사랑행각을 하는 것을 본 이유리는 남녀의 사랑을 어떻게 하는것인지 직접 보았다
그리고 수정의 집에서 백천의 빨려들어갈것 같은 눈에 반해버린것이다.

" 헌데 유리씨가 이곳에 무슨 일로?. "
" 호호. 다음영화 때문에 온거에요. 호호. 천이씨. 저 보고 싶지 않았어요?. "
" 응.. "
" 너무해요..어떻게 그런 말을.. "
[ 귀찮아. 아시미 들어가자. ]
[ 예?. ]

백천은 아시미와 민주의 손을 잡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고 유리도 자신만 따돌리는 백천을 보고 뒤따
라 갔다. 백천이 들어가자 누군가 백천의 일행을 쳐다보는 눈이 있었다. 그것도 한쌍이 아니라 두쌍의
눈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쳐다보고 있는것이였다.
경기장에 들어오고 상대방들도 경기장에 들어왔다. 잠시 후 이번 대결자의 명단이 계시판에 뜨기를 기
달리는데 드디어 계시판에 오늘 대전자들의 이름이 떳다.
백천 - 유시로 켄토
백천은 상대방인 유시로 켄토를 쳐다보는데 앞전에 요코를 구하기 위해 싸웠던 유시로 무사시와 어떤
관계가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백천이 경기장위로 올라오자 상대방도 경기장 위로 올라와 백천을
바라보았다. 그의 손에는 일본도를 들고 있는데 길이가 다른 일본도 보다 더 길어보였다.
유시로 켄토는 백천에게 인사를 하고 백천도 같이 인사를 할때..

[ 그대가 며칠전에 우리 조직에 온 남자인가?. ]
[ 아마도 맞을것이오. 그때 그 사람 이름이 유시로 무사시던가?. ]
[ 하하. 맞다. 내 동생이 당한 사람이 그대였군. 오늘 그대의 실력이 어느정도 인지 보고 싶군. 그대의
무기는?. ]
[ 난 무기를 들고 싸우는 체질이 아니라서. ]

유시로 켄토는 몸을 돌려 자신이 내려온 곳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손을 내밀자 켄토와 잘 아는 남자가
켄토 앞으로 걸어와 자신이 들고 있는 검을 건내주었다. 유시로 켄토는 검을 받고 몸을 돌리는 순간
백천에게 검을 던졌다. 무심결에 검을 받은 백천은 유시로 켄토를 쳐다보는데..

[ 동생의 말을 들으면 그대도 검을 사용할줄 안다고 들었다. 대도록이면 그대와 검술로 승부를 하고 싶
은데.. ]
[ 그대가 원한다면. ]

백천은 검집을 왼손으로 잡고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그때 경기가 시작되는 소리가 울리자 두 사람은
한 순간에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쨍...앵...
경기장 중앙..
어느세 두 사람은 경기장 중앙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들의 모습을 보면 두 사람은 동시에 검을
뽑아들었는데 절반정도밖에 뽑지 못했다. 절반은 검집에서 나오지 않은 상태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
람은 검에 힘을 주어 뒤로 후퇴했다.
다시 거리가 멀어지자 두사람은 검을 검집에 집어넣어갔다.
찌...이이이이..익...
검을 검집에 넣어가는 순간 두 사람의 어깨의 옷이 찢어졌고 검에 베인 자국이 살에 나타났다. 베인 자
국에는 약간의 피가 흘러 내렸다.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두 사람은 그곳에 신경쓰지 않고 자세를 잡아
갔다. 헌데 두 사람의 자세는 아주 똑같은 자세였다.

[ 오. 우리 가문의 무술을 한번에 파악하다니 대단하군. ]
[ 흉내를 내 보는것이오. ]
[ 아무튼..나를 동생으로 착각하지 말아주게..잘못하면 그대의 목숨이 한순간에 저 세상으로 갈수 있으
니까. ]
[ 훗. ]

몇마디의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은 다시 침묵이 흘러갔고 움직임 또한 그 상태 그대로 있었다. 민주와
아시미도 백천이 걱정되어 그를 쳐다보고 있을때 반대쪽에서 어제 싸움 닌자가 조금씩 움직여 갔다.
그 순간..
타..악..타..악...
째..앵...
동시에 움직이는 두 사람.
자세를 잡은 두 사람은 동시에 낮은 자세로 상대방을 향해 돌진해 갔고 상대방앞에 도착하는 순간 자
신의 검을 검집에서 빼고 상대방을 베어갔다. 상대방 또한 백천을 똑같은 자세로 베어갔다.
같은 초식과 같은 부위를 노리는 두 사람. 다시 두번째 베기에 들어갈때 백천의 뒤에서 들려오는 여인
의 비명소리..

" 악...아시미.. "

백천은 그 소리에 약간의 틈을 보였고 유시로 켄토는 헛점이 보이는 백천을 공격해 갔다. 백천은 위기
의 순간 검을 쳐들어 자신의 머리를 내려오는 검을 막아갔다.
째..앵....휘르르르..
푸...욱....
꽈..악...푸..욱..

[ 읔.. ]

사..아아아악...쿠..웅..
아시미를 공격하는 사람은 아까 시합이 시작되는 순간 움직이는 닌자였다. 백천과 유시로 켄토가 움직
이는 순간 닌자도 아시미가 있는 곳으로 움직여 갔고 아시미 앞에 오자 아시미를 공격해 갔다.
그 순간 백천은 자신의 머리에서 내려오는 유시로 켄토의 검을 막았지만 그만 백천이 들고 있는 검에
너무 힘을 주어 두동강이 나고 말았다. 그때문에 유시로 켄토의 검이 백천의 한쪽 가슴을 베어갔고 부
러진 검중 끝부분이 백천앞에서 회전하고 있을때 그것을 잡아 몸을 돌려 뒤쪽으로 팔을 뻗어 닌자를 향
해 던졌다.
백천이 던진 반쪽 검에 맞은 닌자는 그 자리에서 검의 힘에 밀려 공중에서 몇바퀴 회전하고 간신히 착
지했다. 허나 백천은 그 닌자를 향해 자신의 모든 힘을 사용해 도약해 닌자 앞에 왔다. 닌자는 간신히
자세를 잡는 순간 자신 앞에 나타나는 백천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놀라는 것도 잠시 백천은 닌자를
향해 일권을 날리는 순간..

" 아시미..천..아시미가.. "

백천은 닌자에게 일권을 날리는 주먹을 멈추고 아시미가 있는 곳으로 향해 달려갔다. 아시미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것을 알자 한숨을 쉬어가는 백천..

[ 이봐. 시합은 해야지. ]
" .. "

백천은 유시로 켄토를 쳐다보고 다시 닌자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살기가 가득한 눈으로 닌자를 향해
입을 열어갔다.

[ 그대는 그곳에 가만히 있어. 만약에 움직이면 그대의 목숨을 가져가겠다. ]

백천의 말에 닌자는 몸을 떨면서 움직이지 못하고 말았다. 백천은 경기장 위로 올라가 유시로 켄토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 오늘의 시합은 그대의 승리요. ]
[ 뭐!. ]
[ 내 아내에게 술수를 쓴 놈에게 볼일이 있어서.. ]
[ 이봐!. ]

백천은 패배를 인정하고 경기장에 내려와 닌자가 있는 곳으로 향해 갔다. 그리고 닌자를 노려보면서 왜
아시미를 공격했는지 물어보는 순간..

" 천..아시미가 깨어나요. "
" 뭐?. "

몸을 돌리고 민주가 안고 있는 아시미쪽으로 걸어갔다. 천천히 눈을 뜨는 아시미 그리고 일어나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둘러보고 있을때 언제 다가왔는지 닌자가 아시미를 향해 무릎을 꿇고 주저앉는 것
을 백천은 보았다.
왜 닌자가 무릎을 꿇고 아시미에게 인사를 하는지 몰라 아시미를 쳐다보는데 아시미는 그런 백천을 쳐
다보지 않고 닌자를 쳐다보았다.

[ 이곳이 어디냐?. ]
[ 천무회 대회장입니다. 아가씨. ]
[ 뭐?. 그럼 왜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냐?. ]

그때 백천이 아시미 곁으로 걸어가 아시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아시미를 불렀다.

[ 아시미?. 괜찮아?. 어디 다친데..읔.. ]

짜...악.....
아시미의 어깨를 잡은 백천의 머리가 옆으로 돌아간 것이다. 즉 어깨를 잡는 순간 아시미가 백천을 향
해 손을 뻗어가 뺨을 치고 말았다. 백천은 아시미의 이상한 행동에 아시미를 쳐다볼때 아시미는 백천
을 쳐다보고 소리쳤다.

[ 어디를 만지는거냐!. ]
[ 아시미?. 설마 나를 모른다는 것은 아니겠지?. ]
[ 아시미?. 뭔가 착각한것 같은데 나는 네놈이 나는 아시미가 아니다. 샤이?. 내가 여기서 뭐하는 것
이냐?. ]

아시미가 말을 건내는 사람은 바로 무릎꿇고 앉아있는 닌자였다. 닌자는 고개를 숙이고 아시미의 질문
에 대답했다.

[ 아가씨는 2년간 기억상실증에 걸리셨습니다. ]
[ 뭐야!. 2년동안?. ]
[ 네..아가씨. ]
[ 알았다. 우선 교로 돌아가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 ]
[ 예. 아가씨. ]

아시미는 백천 곁을 지나 경기장을 나갔고 닌자도 아시미를 따라 경기장에 나갔다. 아시미의 그런 행동
에 백천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민주역시 아시미의 그런 행동에 어리벙벙하고 말았다.
엉망으로 경기는 끝났고 일본측이 2승을 하고 말았다. 내일 경기에서 한국이 지면 일본의 승리가 되고
만다. 힘 없이 숙소로 돌아온 백천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뒤따라 민주도 들어왔다. 그때 백천을 반
갑게 맞이해 주는 여인은 바로 수정이였다. 수정은 백천이 들어오자 그의 품으로 안겨갔고 백천을 향해
반가운 소식을 전해줄려고 했는데 백천의 모습을 보고 말을 못하고 말았다.

" 왜그래요. 당신?. "
" 언니.. 사실은.. "

옆에 있는 민주가 경기장에서 있던 일들을 수정에게 설명해 주었고 수정은 그 말을 듣고 백천을 바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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