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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그리고 무림 - 35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19:01 765회 0건
귀영대가 창설된 날 승현은 성대하게 연회를 열었고 소교주인 승현이 연회를 주관한다는 소식에
새로운 실세로 떠오른 소교주 승현과 면식이라도 익히고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몰려들었다. 원래는 귀영대의 소규모 인원과 연회를 열고자 했던 승현의 의도는 무산되었다.

"끌끌끌... 네 놈이 정말로 소교주의 자리에 오르다니 정말로 대단한 녀석이로구나 딸꾹!"

명교의 장로중 하나인 13장로 마운락이 취기가 올라와 머리를 부여잡으며 말했다. 승현은
마운락쯤이나 되는 고수가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는것이 어이가 없어 마운락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 극마의 반열에 오르신 장로님께서 취해 주정을 부리고 있다니.."

"딸꾹!! 예끼!! 이놈아! 그러면 무슨 맛으로 술을 처먹는다는 것이냐 자고로 술은 내공으로
걷어내서 마시면 아무런 맛도 없단 말이다 그저 쓰디쓴 물을 먹는것과 다를바가 없어 이놈아!"

"예예.. 어련하시겠어요"

명교의 장로중 하나인 마운락이 찾아올 정도였는데 다른 장로들도 안왔을리가 없었다.
취해 인사불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마운락의 옆으로 2장로인 단리극이 다가왔다.

"쯧쯧... 장로란 놈이 아직도 소교주께 반말이라니.. 그러니까 네 놈이 욕을 먹는거다 마운락!"

"딸꾹!! 단리극 이 놈아! 저 녀석이 소교주라니! 정말 웃긴일이다. 뭐.. 하지만 딸꾹!!
그래도 나름대로는 괜찮은 놈이니 딸꾹! 뭐 반말은 그만둬야겠구나"

"허허허... 이해하시오 소교주 저 놈의 성질머리가 원래 저런것을 어찌하겠소?"

단리극은 인자한 미소를 보이며 승현에게 말했다. 호의가 가득 담긴 눈길에 승현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운락도 성격은 저렇지만 본질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괜찮습니다. 2장로 적어도 마음만은 따뜻한 분이지 않습니까?"

"음... 그 말은 인정할 수 없네만.. 소교주가 그렇다면 그런셈 치도록 하겠네"

"딸꾹!! 네 놈의 음흉한 생각보다는 내가 백배는 낫다는 걸 모르는구나!"

마운락이 발끈하며 소리치자 단리극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마운락을 노려보았다. 당연히
단리극의 매서운 눈길이 무서웠던 마운락은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며 자리를 옮겼다.

"하하하..! 천하의 마운락 장로께서도 2장로한테는 안되는 모양입니다."

"허허허... 그런셈이지 내가 더 소개시켜줄 사람들이 있네 소교주"

"소개시켜줄 분들이라면..?"

"자.. 여기있네"

단리극은 손가락으로 술을 퍼마시고 있는 할아버지 3명을 가리켰다. 8장로인 패력신권 부첨
5장로 열양극마 지한 3장로인 마극철권 벽두언 위명이 쟁쟁한 이들이었다. 이렇게나 영향력
강한 인물들이 자신의 연회에 몰려들어 참석했다는 것에 승현은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군요 저 분들의 얼굴은 다 제가 아는 얼굴입니다. 다 장로님들이 아니십니까?"

"그렇네 허허허.. 모두들 이리로들 와보게"

단리극의 말에 술을 퍼마시고 있던 장로들이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다가왔다.

"반갑소 소교주 나는 벽두안의 할애비 되는 3장로 마극철권 벽두언이라고 하오"

울퉁불퉁한 근육이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독문무공이 외공인만큼 엄청난 강도를 자랑하는
피부가 강점이었고 파괴력 또한 우수했다. 게다가 외공으로 한계를 넘어선 초강자였다.

"허헛.. 나랑은 면식이 있구만 8장로 패력신권 부첨이라고 하외다."

"5장로 열양극마 지한이라고 하오 내 손주놈은 명교대전에서 바로 깨졌었지"

"하하하.. 다들 알고 있습니다. 저는 소교주 승현입니다."

서로 소개를 마치자 단리극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승현에게 말했다.

"우리들이 소교주를 찾아온 이유를 알겠소?"

"찾아온 이유라면..?"

승현은 장로들이 자신을 찾아온 것이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져 질문했다.
장로들이 자신들을 찾아올 만한 이유가 별로 없는 탓이었다. 물론 새롭게 소교주라는
실세로 떠오른 자신에게 연줄을 엮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자신은 장로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 존재였기에 장로들이 굳이 찾아올 필요는 없었다.

"음... 소교주는 교주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리극의 질문에 승현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상당히 직설적인 말이었다. 게다가
대답하기에도 상당히 애매한 질문이었고 질문의 요지 또한 너무나 광범위했다.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의도는 무엇입니까?"

"다른 생각은 없네 나는 그저 순수히 교주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네"

"교주님은 저에게 작게는 장인어른이시고 크게는 저의 주군입니다. 대답이 되었습니까?"

승현의 대답에 단리극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단리극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다른 장로들 또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갑작스런 무거운 분위기에
승현은 적응이 되지는 않았지만 묵묵히 참고 단리극이 말을 꺼내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단리극이 입을 열었다.

"명교의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네"

"분위기가 이상하다니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는 소교주를 믿네 소교주도 우리를 믿어주겠는가?"

"믿고 자시고가 어디있습니까? 우리는 전부 명교의 한 식구입니다."

"허허허.. 그렇지 우리는 한 식구나 다름이 없지.. 그래 답답할테니 본론을 얘기하겠네
지금 명교의 장로원에서는 교주님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네 물론 여기 있는 우리들과
저기 쓰러진 마운락은 예외일세"

단리극의 심상치 않은 말에 승현은 침을 꿀꺽 삼키며 단리극을 바라보았다. 명교의 주축인
장로원이 교주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니..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었다.

"그렇다면 반란이라도 모의하고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다고 할수도 아닐수도 있지 적어도 교주님은 우리 장로원에 있는 탈마의 고수
3명을 동원해야 이길 수가 있을것이네 그중 두 명이 나와 벽두언이니 장로원은 적어도
지금은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네 다만 그들은 명교를 점점 장악하고 있지"

"장악하고 있다면?"

"교주님의 개인 호위단체 3개중 두개가 이미 포섭되었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나?"

단리극의 말에 승현은 놀라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개인 호위가 포섭되었다니?
그들은 교주만을 위해 키워진 단체임이 틀림이 없는데 포섭되었다면 교주인 마상천은
어디에 있던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상당히 위험하군요 그 정도까지 장악되었다면 이미 대부분의 세력이 장로들에게로
넘어간 뒤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교주님이라도 10만이나 되는 수를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아니 감당이 되네"

"예?"

"현재 교주님의 신위는 명교 역대 최강이라도 놓여져있네 초마의 경지란 그만큼 대단한 것이지
그렇기에 장로원은 교주님을 두려워해 반란은 꿈도 못 꾸고 있는 상황이네 그래서..!
소교주가 위험하네 그들은 앞으로 교주님의 뒤를 이을 소교주를 제거하려 하고 있네"

승현은 자신의 얼굴이 빠르게 굳어가는 것을 느꼈다. 장로원이 자신을 노린다면 적어도
암살은 밥먹듯이 시도할것이 분명했고 어떠한 일이 있든 자신에게 좋은 일이 닥치게
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승현은 새삼 자신의 무력이 부족함을 느꼈다.

"우습군.."

"소교주?"

"우습단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

갑작스런 승현의 대소에 술을 마시던 모든이들이 귀를 막으며 고통스러워 했다.
엄청난 마기가 자신들을 압박해오자 귀에 큰 고통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우습다니 대체 무슨 생각인가?"

"그들은 나의 털 끝 하나도 건들지 못한다 이말입니다."

"어떤 수라도 있는건가?"

"교주님께 전해주십시오 저는 폐관수련에 들어가겠다고 앞으로 3년동안! 폐관수련에
들어가 저의 경지를 끌어올리는 것에 주력할 겁니다. 교주님께 그리 전하십시오"

승현의 굳은 의기가 전해지는 말에 단리극은 온 몸에 전율이 일음을 느꼈다. 이런 기운은
절대자의 기운이었다. 마상천과 같은 절대자의 기운 말이다. 이런 기운을 승현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는 단리극이었다. 단리극은 내심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알겠네 그리 전하도록 하지"

연회가 끝나고 장로들이 모두 돌아간 후 승현은 귀영대를 한 자리에 모이게 했다.
모든 귀영대원이 모여있는 앞으로 나와 선 승현은 그들에게 소리쳤다.

"너희들은 자랑스러운 명교의 무인들이자 나의 부하들이다! 하지만! 나의 뒤를 따라오려면
너희들은 모두 강해져야만 한다. 지금의 너희들은 약하다. 모두 그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승현의 말에 몇몇은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몇몇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만 큼 실력의
편차가 심한 귀영대였다. 그런 귀영대였기에 승현은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너희들이 나를 따라오려면 강해져야 한다 나는 앞으로 폐관 수련에 들어갈 것이다.
앞으로 3년동안 폐관 수련을 할 것인데 너희들 또한 나와 같이 폐관수련에 들어갈 것이다."

승현의 말에 귀영대원중 하나가 손을 들며 질문했다.

"주군 저희들 또한 폐관수련에 들어갑니까?"

"그렇다. 앞으로 3년동안 폐관수련에 들어갈 것이다. 모두 자신의 경지를 지금보다 한 단계
위로 올리지 못하면 나오지 못한다는 각오를 하고 나와 같이 들어갈 것이다. 모두 따라오겠나?"

승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발언에 귀영대는 숨죽이고 있다가 용비가 무릎을 꿇며 충이라고
외치자 나머지 모든 귀영대들 또한 일시에 무릎을 꿇고 우렁차게 대답했다.

"충!! 귀영대가 주군의 명을 받습니다."

"모두 나를 따라온다면 앞으로 이루어질 명교의 영광을 볼 수 있게 해주겠다. 지금의 대답을
나는 만족한다. 너희들은 나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이다. 앞으로 나는 누구에게도 뒤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나의 앞길을 가로막는자를 너희들이 앞으로 나서 베어라 나는 너희들을 이끌며
너희들이 보지 못했덤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

"주군의 명을 따르겠습니다."

용비가 대표적으로 대답했고 귀영대는 온 몸에 일어나는 전율에 흥분한 기색들이었다.
이로써 다음 날 승현과 승현의 호위인 귀영대가 3년 동안 폐관수련에 들어섰다.

소교주인 승현과 그 호위대인 귀영대가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는 것은 곧 단리극을 따르는
장로들과 그들을 이끄는 단리극에 의해 교주에게 알려졌다. 교주 마상천은 소교주인 승현이
갑작스레 폐관수련에 들자고 하자 어리둥절해 했지만 곧 흡족한 듯이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그래.. 소교주가 폐관 수련에 들었다니 나로써는 말릴 생각이 없지"

"교주님 3년동안이나 긴 폐관 수련에 들어가는 만큼 소교주가 강해진다면 좋은 일이겠지요"

단리극이 하얀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단리극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던 교주 마상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전마공의 후예 대교주의 유일한 전승자나 다름없는 승현이었다. 강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것이 분명했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단리극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소교주는 대교주의 후예다."

"예전 자전마황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겠지요"

"그럴것이다. 자전마황 께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무력을 소유하셨던 분이지 그가 이끌었던
명교는 그 당시 무림 어느 문파도 당해낼 수 없었지 역대 최강이라고 여겨지던 자전마황이야
말로 우리 명교의 상징이나 다름이 없었지만 갑자기 종적을 감추시는 바람에 명교의 영광은
삼일 천하로 끝이 나버리지 않았던가? 하지만 이번에야 말로 우리 명교의 영광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

마상천의 긴 말에 단리극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지금의 마상천이야 말로 역대최강이 아닌가?

"하지만 작금의 명교의 힘도 약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교주님이야 말로 진정한 강자시지요"

"나는 자전마황의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마상천의 강한 부정에 단리극이 의문을 품었다. 자전마황은 초마의 경지에 올라있었다고 여겨진다.
지금의 교주 또한 초마의 경지에 오르지 않았던가 그런데 무엇이 부족하단 말인가?

"교주님께서도 예전 자전마황이신 대교주와 같이 초마의 경지에 오르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고 봐도 되겠지만 그 강함은 다르다. 교주에게만 전해져 내려오는 명교의 역사에서
보면 자전마황의 무력은 현경의 고수 5명이 달려들어도 떨쳐낼 정도로 강력했고 탈마의 경지에
오른 이들 5명이 달려들어도 안된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탈마의 경지에 오른 이 3명만 달려
들어도 힘에 부칠 것이다. 그런만큼 자전마황께서 독보적인 존재였다는 것이다."

마상천의 말에 몰랐던 사실을 안 단리극은 예전에 자전마황이 얼마나 위대했던 존재였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지금의 교주인 마상천이 이리도 호언장담을 할 정도라면 말이다.

"그렇군요.. 그런 위대한 존재의 후예인 소교주가 잘 성장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을겁니다."

단리극과 마상천이 이렇게 소교주인 승현의 얘기를 하고 있을 무렵 승현이 폐관 수련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은 마유연의 심정은 마른 하늘의 날벼락이 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얘기였다. 왠 갑작스런 수련이란 말인가 안 그래도 강하면서 더 강해지려고 하다니..

"뭐엇?! 절대 안돼 안돼!"

"소공녀님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셔도 아무런 소용없습니다."

소공녀 마유연의 호위인 유산이 무표정으로 대답하자 마유연은 더욱 입을 부풀렸다.
도무지 재미가 없는 녀석이었다. 어떤 행동을 취해도 무표정인 유산이었다.

"그래도 승현이 갑자기 폐관 수련이라니 절대 안된단 말이야!"

"소공녀님께서도 소교주께 어울리는 여성이 되려면 좀 더 철이 드셔야 겠습니다."

"씨!! 내가 뭐 어때서!"

마유연이 발끈하자 유산은 유유히 허공으로 스며들었다. 그 모습에 더욱 짜증이 나는
마유연이었다. 무언가 말만 하려고 하면 저렇게 사라져 버리니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

"씨이... 밖에 누구 있어?!"

"예 소공녀님"

"밖으로 나갈거니까 준비좀 해줘!"

"알겠습니다."

마유연은 얼른 밖으로 나가 승현을 만나려고 했다. 아직 폐관 수련에 들지 않았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준비를 마친 마유연이 승현의 거처로 향했고 승현의 거처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벌써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씨이.... 정말..."

유연의 고운 눈망울에 물기가 맺혔다. 그 동안 기다렸는데 고작 일주일 만에 다시 얼굴을
볼 수 없게 되다니 그것도 3년 동안이었다. 유연은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흑흑... 나쁜놈! 정말 너무해... 흐아앙..!!"

유연이 엎어져서 울음을 터뜨리자 유연에 뒤에 시립한 이들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명색이
명교의 소공녀인데 이렇게 엎어져서 울음을 터뜨린다면 소공녀의 체면이 서지 않았다.

"저.. 소공녀님"

"흐아앙..!"

"저..."

"흐아앙..!"

몇 번을 불러봐도 들려오는건 울음소리 뿐이다. 시녀는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했지만 그런
시녀를 구원해줄 사람이 나타났다. 마유연의 호위인 유산이었다.

"소공녀님 일어나십시오"

"흑... 유산.. 나 승현이 보고싶어.."

"소공녀님은 애가 아닙니다. 이제 알건 다 알 나이가 되셨습니다. 그런 만큼 소공녀님께서
체통을 지키셔야 합니다. 그렇게 소교주님이 보고 싶으시다면 같이 폐관 수련에 들어가십시오"

"흑... 승현이랑 같이..?"

"불가능합니다. 이미 폐관 수련에 들어가셨는데 그 곳을 함부로 드나들면 안되는 일입니다.
그러니 소공녀님도 소교주님과 같이 3년 동안 폐관수련에 드십시오 저 유산이 함께 하겠습니다.

유산의 의견은 그럴듯 했지만 마유연의 의도는 승현을 만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일주일 동안
자신을 만난건 한번 뿐인데 그렇게 말도 없이 자신 맘대로 결정해서 폐관 수련에 들어가다니
너무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과 서운한 마음이 드는 마유연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에
익숙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마유연은 곧 바로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유연..?"

"스....승현?"

"왜 여기에.. 엎어져 있어 게다가 울기까지 하고"

"흑.. 다 너 때문이잖아 이 바보야!!"

마유연은 곧 바로 승현에게 달려가 승현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승현 또한 폐관 수련에
들어가기전에 마유연의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갈 예정이었는데 마유연의 거처는 비어있었다.
외출중 이라는 말에 혹시나 해서 자신의 거처로 와 본 것이었는데 역시나였다.

"쿡... 바보 영원히 못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울고 있어?"

"나쁜놈... 몰라서 물어..?"

"큼... 뭐 내가 잘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영원히 못 보는 것도 아니잖아"

"이 바보야!"

마유연은 승현의 가슴을 퍽퍽 치며 소리쳤다. 승현은 귀가 먹을정도로 시끄러웠지만 꾹
참고 마유연을 끌어안았다. 마유연은 승현을 밀어내다가 결국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너무해..."

"3년이야 3년 금방 돌아올거야"

"나... 그때 동안 다른 남자 하나도 안 만나고 너 기다릴거니까..."

"누가 너를 건드릴 수나 있겠냐.. 내 여자라고 찜해놨으니까 넌 영원히 다른 남자 못 만나"

"넌.. 다른 여자 있으면서.."

마유연의 핵심을 찌르는 발언에 승현이 헛기침을 하며 침묵했다. 역시 예리한 구석이 있다.

"큼큼.. 그런 말은 왜 하고 그러냐"

찌릿!

"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렇게 노려보지마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해도 되겠지?"

"..?"

승현은 바로 마유연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마유연의 입에 잊을 맞추었다. 망측한 상황에
마유연을 따라온 시녀들이 모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손가락 사이로 눈 동자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릴 정도였다. 마유연 또한 처음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랐지만 이내 살며시
두 눈을 감으며 승현과의 입맞춤에 빠져들었다. 그러다가 자신의 가슴을 더듬는 승현의 손길에
승현의 가슴을 퍽 소리가 나게 친 것은 뭐..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씨이..! 너 정말 마지막까지..."

"아야.. 그렇다고 이렇게 세게 치냐.."

퍽!!

"으악!"

"그 입 다물어!"

"하하하.. 알았어.. 너 어떡하냐 나 없으면 이렇게 때릴 사람도 없고 심심할텐데.."

"씨... 3년 뿐이니까.. 기다릴래.. 나는 그때동안 훨씬 예뻐질거야!"

마유연의 말에 승현이 빙긋 미소지었다. 승현은 마유연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고 마유연 또한
승현을 따라 3년 동안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 승현과 마유연이 다시 만날때 쯤이면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명교의 암중의 손은 서서히 손을 넓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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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아암........ 모두 즐독들 하시길 피곤하군요~
그리고 연재 분량을 이번엔 3kb 가량 늘렸습니다. 항상 12kb 만 올렸거든요 이번엔 15kb입니다.
ㅠㅠ 3kb 늘렸는데 이렇게 힘들다니 ㅠㅠ 필력의 한계일까요?

파아란&@님 항상 1등으로 덧글 남겨주시길 ^^

야설넘님 ㅠㅠ 이서연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왠지 근친같은 느낌이 들것 같다는

qaws12님 이번엔 1등으로 우리 모두 남겨봐요~

흐린날님 흠.. 무단도용일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될지요

124521512님 한번 문의를 해봐야 겠습니다.

켤이님 그럴까요 ㅠㅠ 홍화 지못미라는.. 홍화의 개성이 떨어지는 탓인것 같아요 ㅠ

엘비스33님 흠.. 즐겁게 보내긴 했지만 여러분들께 글을 못 올리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오오구이님 ㅋㅋ 40만원을 털리시다니.. 그것참 안타깝군요 ㅠㅠ 지못미..

먹은놈님 네 감사합니다 언제까지나 재밌게 읽어주세요

알쿵달쿵님 예 고마워요 제 소설에 이렇게 극찬을 해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그와 함께
제가 더 발전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필력이 항상 모자란지라..

소울리니님 한번 보고 친추를 해보았지만 항상 미접속 이신것 같아요 접속시간대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주주무님 후덜덜.. 엄청난 타격이군요 83만원이라니.. ㅠㅠ 이거 제가 한달에 버는 돈에 2분의 1이네요

glock님 refife님 께서도 고생이 참 많으셨죠 지금도 텍스트본 여기저기서 떠도는거 심심치 않게 봤습니다.

황보미님 절대 그만두지 않을거에요 ^^ 황보미님 항상 기다려 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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