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 L Story - 프롤로그


그녀의 탄성이 방안을 울린다. 그녀가 나의 손가락을 조여오고 나또한 흥건한 물을 내뱉어 버렸다.
한참을 온몸을 비틀며 오르가즘에 치닿던 그녀가 힘없이 내가 안겨왔다.

"오늘 고마워 "

그녀의 입가에 가느다란 미소가 띄워졌다.


오늘의 마지막 손님. 36살의 주부. 강세희 . 그녀는 날 찾는 단골고객중 하나이다.
가정이고 아이가 있지만 결혼전 레즈비언이었던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이혼은 하지못하고
가끔 내게 찾아와 욕정을 풀고가곤한다.

나의 이름은 S . 나이 23. 직업. 음.... 낮에는 헬스트레이너, 밤엔 L 헌터라고 해두자.
수없이 많은 사람들중 왜 여자를 택했냐고 묻는다면.. 난 단순히 여자의 몸, 신음소리가 좋다.
날 미치도록 흥분하게 만들어버리는 그녀들..

또 내일은 어떤 여인들과 함께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모텔을 빠져나왔다.
세희는 한결 밝아진 얼굴로 손짓을 하며 골목어귀를 빠져나갔다.

나의 L 생활은 16살때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