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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0:05 1,322회 0건
3. 백숙

가슴골 사건 이후 이모님은 다른사람 있는데서 티나게 눈치를 보지는 않았으나 둘이 대화를 하거나 방에는 사람이 있더라도 거실이라는 공간에 쇼파에 둘이 앉아 있을때는 왠지 모를 침묵과 어색함, 그리고 예전과 다름이 느껴졌다.

그런데 희한한것은 다른사람이 여럿 있을때는 전혀 이전과 다름없이 스스럼없이 대해줬다. 알다가도 모를 애매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사실 그 뒤에 에피소드들이 없는것은 아니었다.
즉 이모님과 나의 애매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한 관계를 증명하는 눈빛, 말투, 분위기 등이 있었으나 이게 뭐라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참 애매한데! 정말 애매한데!

산수유 건강보조식품 광고문구가 생각난다.

마음같아서는 뒤에서 왼손으로 골반을 감싸고 둔덕을 오른손으로 움켜쥔뒤 어깨 너머로 목에 키스하며 시작하여 바지내리고 꽂아버리고 싶었다. 상상속에서 몇번이나 그렇게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인생은 아시다시피 실전이기에 섣불리 덤비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깔끔히 포기하려하니 눈앞에 아른 거리는 엉덩이와 가슴 그리고 도톰한 허벅지를 어찌 두고 볼 수만 있는가,,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고 기회 또한 잘 오지않았다.

장마가 끝나고 숨이 턱턱 막히는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다.

개들이 혓바닥을 축 늘어뜨리고 맥없이 업드려 있을만한 후덥지근한 여름날 몸보신을 해야한다며 산성에 오리 백숙을 먹으러갔다.

장모님, 이모님, 와이프, 나.

내가 운전을 하고 와이프가 조수석에 앉았다.

백숙집은 산성에서도 한적한,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었다.이모님 소개로 온 곳인데 나야 처음 와보는 곳이었다.

주차를 하고 내리니 와이프는 장모님이랑 팔짱을 끼고 저만치 멀리 가고있다. 둘 사이 레포 형성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백화점 쇼핑을해도 나는 한발 뒤로 떨어져 짐꾼역할을 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옆에 대나무숲이 멋있게 자리잡고 있었고 숲길 초입 옆에 야생화같은 꽃들이 만개해 있었다. 나는 화장실이 보여 시원하게 물 한번 빼고 탈탈 털고 지퍼를 잠그며 나왔는데 꽃밭에서 이모님이 쭈그려 야생화를 폰카로 찍고있는것이 아닌가?

얼쑤? 뭐 사실 일행이 있으면 있을 건수도 묻어버리고 조용히 짜부라져 있겠으나 두사람이 저멀리 식당안으로 들어 가고있는게 보이니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기대가 되었다.

이모님은 약간 정장스러운 살짝 붙는 남색 8부라해야하나? 복숭아뼈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바지를 입고있었다. 검은색 굽있는 구두와 함께. 그리고 위에는 하늘색 여름 자켓을 입고있었고 안에는 검은색 보들보들한 소재의 나시 종류의 옷을 입고있었다.
이게 뒤에서 보니 사진찍는다고 쪼그려앉아 있는데 내가 가슴골보는 습관 말고 또 안좋은 습관 하나가 앉았을때 바지 위로드러나는 팬티에서 눈을 못 떼는 것이다. 이건 가슴골보단 걸릴일이 적으나 왜 이러는지 그런상황이 있으면 이상하게 눈길이 간다.

상의인 나시 끄트머리가 바지 끝의 얇은 노란빛 벨트위로 올라가며 안에 살이 살짝 엿보인다. 뭐 그건 한번씩 집에서 멀리있는 먼지 떼는 돌돌이 잡는다고도 보고 해서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았으나, 앉아있을때 보이는 뒷엉덩이의 자태가 너무 퍼지지도, 너무 앙스럽게 작지도 않은것이 딱 박지 않고도 너무나 탐스러워 그 감칠맛이 벌써 귀두에 찌릿찌릿 전기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그 위로 라인이 그 나이때의 보통 아줌마들은 일자로 가슴까지 올라가는 것이 보통이나, 허리에서 안으로 살짝 들어가다가 자켓에 라인이 가려진다.

"저 들어간 허리에 내 두손을 얹고 있을 날이 올까?" 하며 또 저속한 상상을하며 다가가고 있었다.

"안덥나?" 가만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였다. 차 안은 에어컨이 있어서 괜찮을 터이지만 밖은 살벌한데, 헥헥.

"이모님~ 안더워요? 오늘 날씨 장난아닌데요?"
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서있는 자지도 가릴겸 옆에 쪼그려 앉았다.

"그러게 많이 덥네~ " 하며 사진을 다찍고 일어난다.
내가 옆에 와서 어색해서 일어났을수도 있을거라고 본다.

나도 같이 일어서는데 많이 덥다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일어서며 자켓을 벗고 손에 접어 들었다.

"오~" 하며 한두발 뒤에서 발기찬 녀석과 함께 거리를 두며 걸어가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공기좋은데 오니까 좋다~" 하며 두손을 하늘로 뻗으며 기지개를 켜는 것이 아닌가?

나시가 살짝들리며 허리라인이 그윽하게 드러났다. 그 밑에 붙어있는 적당한 크기의 박음직스러운 엉덩이가 내 가슴에 소용돌이를 만든다. 잔근육있는 살집없는 탄탄한 팔이 살짝 땀도 머금어서 그런지 햇빛을받아 더 붙잡고 싶게 보이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연갈색의 웨이브진 머리에 코를 파묻고 싶어진다.

그 주차장에서 식당으로 들어가는길에 우리 둘밖에 없었다. 옆은 대나무숲이었고, 식당안은 보이지가 않는다.
"어떡하지 팔을 이끌고 대나무숲으로 데리고 들어가버려?" "아니야 바보야 식당에 늦게들어가면 이상하잖아!" 같은 별의 별 생각을 다하며 꾹꾹 눌러참고 조금더 뒤에서 뒷태를 즐기며 걸어간다.

그런데 이상하다. 기지개를 켜고 스트레칭이 끝난것 같은데 손을 깍지끼고 하늘로향한체 계속 걸어간다.

"뭐 뻐근했나 보지"하며 누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는것이 아닌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솔직히 좀 당황했다. 내가 그런 저속한 상상을 하고 있었던 것이 들통난것 같기도하고 읽혀버린것 같기도하고, 어쨋든 좀 당황해서 눈을 슬쩍 돌렸다.
그런데 웬일인지 계속 고개를 뒤로한채 나를보며 식당쪽으로 걸어가는게 아닌가? 다른곳을 보다가 다시 이모님을 보니 날보고 슬쩍 웃어 주는데...

"내가잘못 본거겠지" 하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다.

근데 그게 아닌것 같았다. 내가 눈길을 다른곳으로 몇번을 돌렸다 다시봐도 이모님은 정확히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내가 말은 안하고 입모양과 눈빛으로 "예?"라고 하니 이모님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아니야~" 라는 느낌의 제스쳐를 취한다.

"이거 뭐지?" 하고있는데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다시 날보고 슬쩍 웃으며 식당문을 열고 들어간다.

자지가 터질것같다.

그후엔 또 전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오리백숙을 맛나게 먹고 이모님댁으로 돌아왔다.

그 눈빛은 뭐지? 기분좋아서 그런건가?

4. 커튼

백숙을 먹고 이모님댁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쉬려했는데 차안에서 부터 "여름커텐 사놓은게 있는데 김서방있을때 달아달라고 해야겠다." 하며 집에서 커텐 달아달라는 부탁을 했기에 나는 오자마자 "커텐 어딨어요? "하며 일할 준비를 했다.

이모님이 의자를 가져왔다. 화장대에 쓰는 등받이 없는 의자?

근데 매너없이 와이프는 밥먹고 잠온다고 방에 쏙들어가서 잔다. 애 가지면 잠이 늘어나긴 하지만 말이야...장모님도 와이프옆에서 잠을 청하신다.

"나도 잠오는데 아이 참!"

푸념을하며 올라가서 기존의 커텐을 떼고 바닥에 널부러뜨리니 이모님이 정리를 하신다. 그리곤 새 커텐을 가져오시네 귀찮아서 의자에서 내려가지않고 서서 위에서 이모님이 건네주는 커텐을 받았다.

그런데 여름꺼라 가벼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묵직했다. 맘놓고 받았던거라 휘청거리는데 앞에 이모님오른쪽 어깨에 커튼과 내 왼손을 함께 지탱하며 서 있었다. 내 오른손도 이모님의 왼쪽 어깨를 짚고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한 두손이 어떻게 이모님의 양 어깨를 잡고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사실 빨리 커텐 걸고 잘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왼손 과 이모님 어깨 사이에는 커텐이 있어 별 감흥이 없었지만 오른손 셋째넷째 손가락 사이에 걸리는 이모님의 브라어깨끈이 얇은 나시 덕분에 적나라하게 느껴진다.

"오 이거 괜찮은데" 하며 후딱 바로 놓진 않았다. 그런데 더 묘한것은 이모님과 나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까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모님 얼굴 정면에 내 자지보다 살? 윗부분이 위치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거의 닿기 직전이었는데..사실 그 사실을 모로고 오른손의 브라끈만 느끼고있었다.
나도 일부러 움직이지않았던 면이 있지만 이모님도 안움직이길래 이상해서 쳐다보니 자지와 얼굴이 너무 가까웠던 것이다. 브라끈으로 살짝 발기준비상태로 가고있었던 자지가, 움직이지않는 이모님과 닿기직전의 거리를 발견하고는 급발기를 시작했다.

그부분이 부풀어 올랐다. 이모님이 아무말이 없다. 아까 백숙집에서 날렸던 추파도 생각나고해서 나도 어깨를 붙잡고 가만히 있었다.

진짜 자지가 터질것같았다. 이모님 얼굴과 살짝 닿은것 같은데... 정말 한 십초이상 그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이모님도 안떨어지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며 어깨를 살짝, 정말 미세 하게 잡아당겼다.

"닿았다.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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