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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그 빛과 그림자 - 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12 874회 0건
제주도 워크쉽이후 상품개발2팀의 직원 두명이 동시에 경쟁업체로 이직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회사에 아무말 없이 경쟁업체로 옮겨 갔지만 혜란의 회사는 반도체나 정밀 기술을 다루는 회사가 아니므로 회사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혜란은 도의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일이라고 분개했지만, 그녀의 주변에선 그런 일이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장 개발2팀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경준에게 업무가 가중되었고, 그를 서포트할 역량있는 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회사의 경영방침상 특별채용을 이미 한 상태라 T/O가 발생했지만 추가 채용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사내 인사 이동을 검토하고 있었다.

혜란이 용기를 내고, 김부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니까, 자네가 적임자란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기존 1팀 직원들은 이미 박대리님과 호흡을 잘 맞춰왔었기 때문에, 움직이면 팀웍이 깨질 수 있고, 저는 박대리님 밑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2팀으로 가도 업무 파악엔 거의 지장이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김부장에겐 혜란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었다. 사실 1팀 직원들 중엔 2팀으로 가는 것을 모두가 꺼리고 있다는 것을 김 부장은 내심 알고 있기에 혜란의 자원이 고마웠다.

“그래, 자네 뜻 잘 알겠네. 이사님과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지”

다음날 회사 인트라넷에 뜬 인사이동 소식에 기태는 할 말을 잃었다.

“도대체, 왜 그랬어? 기태는 혜란이 자발적으로 자원한 것을 알고 흥분했다.

“그럼 어떡해요. 1팀중에 갈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그걸 왜 혜란씨가 걱정해? 회사에서 다 알아서 할텐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돼?“

“그래도 제가 가는 게 모두를 위해서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지원했어요. 대리님께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

너무 화가 난 기태는 할말이 없었다. 혜란이 떠나는 것도 싫은데 팀이동을 자처한 그녀에게 개인적으로 너무 서운했다.

“너무 역정내지 마세요. 대리님… 그래도 같은 부서잖아요. 팀만 옮기는 거지 부서는 같잖아요..ㅎㅎ”

혜란은 특유의 친근감으로 기태의 상한 마음을 달래주었다. 혜란은 기태가 싫어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을 거라고 판단했었다.

기태는 혜란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청혼을 하고, 내년 봄엔 결혼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컨트롤밖에 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다급해졌다. 계획을 좀 더 앞당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니 이제 기태도 어쩔 수 없었다. 혜란 말처럼 타부서도 아니고 팀만 다른 같은 부서라는 데에 위안을 삼았다.

혜란이 2팀으로 가고 난 1팀의 기태는 일의 의욕이 없었다. 며칠간 기계적으로 일을 하고 출퇴근을 했다. 첫 2주간은 퇴근 시에도 혜란과 시간이 엇갈려 같이 할 수 없었다. 기태가 깰 수 없는 거래처와 약속이 있는 날은 혜란이 약속이 없었고, 혜란이 직원들과 야근을 하거나, 외근 후 곧바로 퇴근 하는 등 계속 엇갈렸다. 기태는 자주 그녀에게 카톡을 보내고, 그녀도 바로바로 답을 해주어 그나마 기태는 위안을 삼았다.

혜란은 개발2팀 직원들과도 잘 어울렸다. 비록 같은 팀에 있을 때보다 횟수는 줄었지만 기태와 시간이 맞으면 같이 퇴근하기도 했고, 주말엔 여전히 기태와 만났다. 경준과 외근을 나갈 때면 지난 제주도의 일이 신경쓰였다. 하지만 경준은 게의치 않는 듯 했다. 혜란은 경준이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제주도에서 그와의 키스 이후에도 언제나 같은 거리를 유지하는 경준이 조금은 야속했지만 어쩌면 그 편이 더 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 대리하고 잘돼가?” 경준이 운전 중 둘 사이의 침묵을 깨고 말했다.

“그냥… 뭐 똑같죠”

혜란은 회사에서 출발 후 별 다른 이야기 없이 운전만 하던 경준의 질문에 의식적으로 편하게 답했다.

“잘됐으면 좋겠어” 그러자 경준이 건조하게 말했다.

“진심이세요?” 혜란이 약간은 실망한 어조로 물었다.

“…”

“이번 주말에 박… ‘광해’ 보러 갈건데 같이 가실래요?” 혜란은 박대리를 말하려다 그냥 말했다.

“둘이 가”

“왜요? 같이 가요” 혜란은 어린 아이가 보채듯 그에게 말했다.

“난 그런 영환 관심없어”

“그럼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음… 벗는 영화”

“에이~ 변태…”

“뭐? 어디.. 대리한테…!”

“키키키… 죄송”

“둘 보는데 눈치 없이 끼기 싫어”

“아니에요. 같이 봐도 돼요”

“근데.. 뭔 차가 이렇게 많아. 아예 안가네…”

“어디 사고 난 것 같아요. 차라리 지하철 타고 갈걸 그랬나봐요”

“김포에 지하철이 어딧어? 크크”

“지하철 타고, 버스 갈아타고…”

“하긴 이렇게 가나 그렇게 가나 시간은 똑같겠다”

아침 시간인데도 한 강을 건너 88도로에 진입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지만, 경준과 혜란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별로 지루한 줄 몰랐다. 경준의 차가 88 도로를 타자 도로가 거짓말처럼 뚫려 금새 김포 공항 근처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조금 만 더 가면 돼”

“근데 공장은 꼭 이런데 있어야돼요?”

“박스 공장이 그럼 서울 시내에 있겠냐? 땅값이 얼만데…”

“벌써 점심때 다됐어요”

“알았어. 여기 괜찮은 밥집 아니까 끝나고 거기가자”

“넵!”

혜란은 금새 주변이 완전 시골 같이 산과 들이고, 점차 포장이 안된 것 같은 도로가 보이는 등 서울을 빠져나온 지 몇분 안된 것 같았는데 주변이 너무 변해 놀랐다. 경준의 차는 그들의 목적지인 박스 공장 앞에 섰다. 공장은 가건물 형태로 지어진 건물 2채로 안 쪽으로 보이는 건물 하나의 높이가 꽤 높았다.

“안녕하세요. 김 사장님”

“어이.. 한 대리”

“안녕하세요” 혜란이 인사했다.

“어.. 누구신가? 미모의 아가씨는…?”

“처음 뵙겠습니다. 한 대리님 밑에 있는 이혜란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귀찮은 여자에요. 사장님도 곧 볶일거에요.. 흐흐흐”

“자네만 아니면 돼..하하하”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오랜만에 보는 여자 손님에 다들 힐끔 힐끔 혜란을 훔쳐봤다. 혜란이 즐겨입는 타이트한 여성용 자켓은 허리라인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단추를 채운 덕분에 그녀의 허리 라인이 더욱 돋보였다. 혜란은 셔츠를 입을 때면 항상 단추를 두개 풀러 보기에 따라 약간의 가슴 골이 보이는 정도의 노출을 하였고, 그것은 아르헨티나에서 대학교를 다닐때 부터 자연스런 것이었다. 뒤가 한뼘 정도 터진 무릎 길이의 검은 색 스커트와 검은색 스타킹이 더불어 그녀의 차림은 세련되고 전문적으로 보였다.

경준과 혜란이 김사장을 따라 사무실로 들어가자 사무실에는 1명의 여직원이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녀는 들어오는 경준을 알아보고 미소를 지으며 목례를 했다. 신규 상품의 포장 관련하여 새로운 포장 디자인 샘플을 확인하고, 추가 주문을 하기 위해 방문한 경준과 혜란은 여직원이 내어 온 커피를 마시며 김사장과 논의했다. 혜란은 박스 공장이 생각보다 지저분한데 놀랐고, 이렇게 지저분한 공장에서 멋진 박스가 생산되 나오는 것에 다시한번 놀랐다.

박스 공장에서 일을 마친 경준과 혜란이 공장 사무실을 나오는 데 경준의 차 옆으로 비포장된 바닥의 흙먼지를 날리며 검은 색 외제차 한 대가 멈춰섰다.

“한 대리, 알지? 저 친구, HS TV 홈쇼핑이사” 박스 공장 김 사장이 한대리를 마중하러 따라 나오다 그의 차를 보고말했다.

“사장님, HS 것도 하세요? 대박인데…”

“아니야. 저 친구 우리 공장에 관심있어서 오는 거야. 나중에 얘기하지…”

김사장이 다가오는 HS TV홈쇼핑 이사를 보며, 황급히 말을 멈추고 앞으로 나아갔다. 김사장과 인사를 마친남자가경준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김차장님 잘 계시죠? 아..아니 이제 부장인가? 하하”

경준이 대답없이 목례를 했다. 남자는 경준 옆의 혜란을 보며 그녀에게도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우상배라고 합니다.”

“아..네.. 안녕하세요.” 혜란이 경준의 반갑지 않은 내색을 눈치채며, 인사하는 그에게 대답했다.

“참, 미인이시네요.. 허허.. 근데 어디서 q분 같은데…” 상배는 능글능글하게 혜란을 위아래로 훑어 보며 말했다.

“일 보고 가세요. 혜란씨 가죠.” 경준이 우이사에게 지나가듯 말을 하고, 혜란을 데리고 주차된 차로 걸어갔다.

혜란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상배는 미소를 띄며 바라 보고 있었다.

“저 분 누구에요?” 공장을 빠져 나온 차안에서 혜란이 물었다.

“별로 좋은 놈 아니야”

“네?” 혜란은 경준의 ‘놈’이란 표현에 그를 보며 물었다.

“옛날에 우리 회사하고 경쟁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가격으로 찍어 눌러서 우리가 다 졌지”

“근데… 왜 좋은 사람 아니라고…? 어쨌든 경쟁인데…”

“그렇긴 하다… 그냥 재수 없다고... 빨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 배고프다.”

“네, 빨리 가요” 혜란은 웃으며 맛있다는 밥집을 기대했다.



동출이 복잡한 도로를 빠져나와 강변 북로로 진입하기 직전에 핸드폰에서 카톡 메세지 도착 알림소리가 났다. 조수석에 둔 핸드폰을 슬쩍 보니 혜란에게서 온 메세지인 듯했다. 동출은 궁금해서 차를 갓길로 꺾고, 비상등을 켰다. 혜란에게서 동영상이 도착되어있었다. 동출은 무슨 동영상인지 궁금해 내려받기를 누르고 기다리고 있었다. LTE 속도가 답답했지만 다운로드되는 파일 용량의 숫자가 빠르게 100%를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다운로드가 끝나고 플레이버튼을 누르자 혜란의 미소 띈 얼굴이 보였다. 핸드폰으로 직접 촬영한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얼굴이 점점 멀어지며 그녀의 상체가 드러났다. 벌거벗은 상체의 한쪽 어깨에 옷을 걸쳐 한쪽 가슴을 가리고 드러난 반대쪽 가슴은 모유를 유축하고 있는 장면이 동영상에 나왔다. 화면을 자세히 보니 조금 전 혜란이 방에서 모유 유축을 할때 촬영한 모습 같았다. 혜란이 아무 말 없이 미소 띈 얼굴로 핸드폰 카메라와 유축되는 젖가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드러난 그녀의 어깨와 젖가슴은 눈이 부실만큼 희고, 살결이 부드러워 보였다. 젖이 불어 커진 가슴의 유륜 주변을 유축기가 짓누르고 있었다. 화면은 점점 모유가 유축되는 젖가슴으로 가까와져갔다. 투명한 깔대기 모양의 유축기 안으로 기구의 유축에 따라 혜란의 작은 젖꼭지가 빨려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모유가 뿜어져 나와 젖병을 채우고 있는 모습이 클로즈업 되어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혜란의 얼굴이 나오며 그녀의 윙크로 동영상을 마무리 되었다.

동출은 너무 놀라 잠시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 심장의 박동이 너무 빨리 뛰어 잠시 호흡을 가다듬어야 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여자를 잊고 살다가 혜란이 며느리로 들어오면서 그녀를 볼때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모든 긴장과 피로가 풀렸다. 예쁘고, 똑똑하고, 마음씨까지 착한 며느리가 딸이 없는 동출에겐 막내 딸 처럼 너무 사랑스러웠다. 언제부턴지 그녀와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동출은 떨리는 손으로 다시한번 동영상을 돌려 봤다. 동출은 자신의 차가 어디에 세워져 있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동영상을 다시 한번 본 동출은 강변북로를 진입하는 차들이 경적을 울려데는 소리를 들었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차를 출발시켰다. 하지만 그는 첫번째 길로 바로 빠져나와 잠시 주차할 곳을 찾았다.

동출은 자신의 몸에 변화를 느꼈다. 그 동안 발기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두려워 병원을 찾지 않았지만 혜란의 동영상을 보면서 사타구니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동출은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 주차된 차안에서밖을 둘러보고 다시한번 동영상을 돌려봤다. 그는 왼손으로 그의 음경을 쥐고 문질렀다. 동영상이 끝나자 그는 혜란이 왜 자신에게 이 동영상을 보냈는지 알고 싶었다. 도대체 그녀가 무슨 생각으로 자신에게 이 동영상을 보낸건지 알아야했다. 동출은 떨리는 손으로 카톡을 열어 문자를 보냈다.

[깜짝놀랐다. 늙은이 심장마비 만들기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하다가 동출은 그냥 농담 비슷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잠시후 혜란에게서 답이 왔다.

[오마이갓!!!!!!!!!!!!!!!!!!!!!!]

[아버니임… 죄송해요. 잘못보냈어요. 그이한테 보낸다는 것이...창피창피ㅎㅎㅎ]

혜란은 마지막 문자를 한 카톡창이 기태인걸로 착각해 보냈지만 그 사이 동출에게서 카톡 메세지가 있었다는 것을잊었었다. 혜란의 답을 보고 동출은 잠시 실망했다.

[어쨌든 그 기구 성능이 아주 좋다는 건 알았다 ㅋㅋㅋ] 동출은 농담으로 어색함을 자연스럽게 만들려고 했다.

[ㅎㅎㅎ 네, 아주 좋아요]

[종종 부탁한다 ㅎㅎㅎ]

[아버님도 남자네요 ㅋㅋㅋ] 카카오톡의 깜짝놀라는 단발머리 고양이 이모티콘과 함께 혜란의 메세지가 떴다.
동출은 눈을 감고 휘파람을 부는 강아지 이모티콘을 날렸다.

[뭐에요? 흥!]

[화났나?] 동출이 깜짝 놀라 황급히 답을 썼다.

[ㅋㅋㅋ 놀라시기는… 아버님, 저 너무 살졌죠?]

[그런말 함부래 말아라. 애 에미가 너 같이 날씬한 애가 어딧노…]

[ㅋㅋㅋ 하긴 제가 한 몸매하죠ㅋㅋㅋ]

[그래 맞다. 니는 어디가서 처녀라케도 믿을기다. 근데 그라문 안된다. 알긋제?]

[아휴~ 제가 어디가서 그래요. 근데 아버님, 질문!]

[뭐꼬?]

[그거 몇번 보셨어요?ㅎㅎㅎ] 혜란이 정곡을 찔렀다.

동출은 바로 답을 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사실대로 3번이라고 할지 한번이라고 할지 고민됐다. 그러는데 혜란에게서 카톡이 왔다.

[ㅋㅋㅋ 괜찮아요. 10번??? ㅋㅋㅋ]

[아니다. 아니야]

[ㅋㅋㅋ]

[제가 다시 돌려봤는데 뭐 그렇게 야한진 않잖아요. 그쵸? ㅎㅎ 꼭지 쪼끔 보이는 것 빼고… ㅎㅎㅎㅎ 뭐, 어차피
엄마가 애 줄려고 젖짜는 건데. 안그래요?]

[그래, 궤안타]

[어차피 아버님 저 애기 수유하는 거 많이 보셨잖아요]

[그래]

동출은 혜란의 말에 다시 동영상이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녀와 문자 대화가 너무 흥분됐다. 동출은 알지도 못하는 곳에 주차한 체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혜란과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아버님, 근데 어디세요? 아직 집에 도착 됐을리는 없을텐데…]

[응… 그게… 가다가 잠깐 볼일이 있어서… 그때 니 카톡 봤다] 동출은 둘러댔다.

[ㅋㅋㅋ]

[ㅋㅋㅋ]

[아버님,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에요. 알겠죠?]

동출은 혜란과 비밀을 갖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둘만의 비밀’이란 말이 맘에 들었다.

[극정말아라. 아무도 안보여준다]

[아휴~ 우리 아버님 큰일 났네. 혼자만 계속 보시겠다는 얘기?]

[내 언제 그랬노? 이제 아주 애비를 갖고 노는구나]

[ㅎㅎㅎ 괜찮아요. 아버님은 특별히 보셔도 돼요. 아버님이니까…ㅎㅎ 이참에 아예 실물로 보여드릴까요?ㅋㅋㅋ]

혜란의 말에 동출은 식은땀이 나며 사타구니가 점점 뜨거워졌다.

[떼끼.. 어른을 놀리냐?]

[ㅋㅋㅋ]

[어! 아버님, 그이 왔나봐요. 그럼 담에 또 얘기해요…. 쉿!ㅎㅎ]

그렇게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고 혜란과의 카카오 대화가 끊어졌다. 동출을 답을 할려다 멈췄다. 그리고 음경을 만져 보았다. 음경이 속옷에 닿는 느낌이 축축했고, 완전발기는 아니지만 반 정도 발기된 상태였다. 동출은 기분이 좋았다. 근래에 이 정도까지 발기가 된 것은 처음이었다. 다시 남자로 태어나는 기분이있다. 동출은 그 자리에서 혜란의 동영상을 한번 더 본 후 차를 출발시켰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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