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난 완전히 그의 여자가 되었다. 늘 그의 곁에서 사랑을 받으며 살고 싶어졌고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날이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한 번도 나를 위해 살지 않은 지난세월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남자의 팔에 안겨있는 지금 이순간이 더 없이 행복했다
난 그의 팔을 살며시 빼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쌔근거리는 숨소리와 더불어 그의 얼굴이 무척이나 평온해 보였다
난 한참을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다가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고 이순간이 마치 신혼의 단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진정 꿈이라면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어쩜 이처럼 평온한 모습일까?
섹스를 할 때 그의 모습은 마치 거친 야생마 같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전혀 딴 모습이었다.
난 거실로 나와 냉장고 문을 열고 차가운 주스를 한 모금 마시고 창밖을 내다보았다.
밖에는 온 세상이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해있었다
시원함이 목의 청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 눈에 보이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졌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지금 이시간이 너무나 좋았다
그만큼 나는 나의 생활을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 오로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서..
자식들 나이가 들어가고 남편의 사업이 번창해지는 것만큼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늘 외로움에 연속이었던 내게 뜻하지 않은 일탈은 나를 새로운 여자로 태어나게 해준 것이다.
얼마 되지 않은 그와의 생활이 내겐 모든 것이 새롭기만 했다
여자에 대한 자상함과 섬세함 그리고 광풍과 노도처럼 휘몰아치는 잠자리는 나를 열락의 나락으로 끝없이 이끌고 있었다.

이미 밖은 대낮이었지만 난 조용히 문을 열고 그의 옆에 누웠다
아까의 격렬한 행위와 달리 지금 잠들어 있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평화롭게 느껴졌다
문득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다가 걱정이 들었다
혹시 그가 내게 싫증을 느끼면 어쩌나......만약 그럴 때 내가 어찌해야할까.....?
난 고개를 흔들며 참 별 걱정을 다한다고 생각하며 그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며 자위했다
오늘은 휴일이니 그이도 출근할 이유가 없고 나 역시 집에 갈 이유가 없었다.
해외 출장 중인 남편이 특별한 일이 아니면 전화할 일도 없으니 오늘은 그의 옆에서 편히 쉬고 싶었다

잠깐 잠이 들었을까 그가 언제 일어났는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날 깨웠다
그의 표정에서 난 조금 전의 걱정을 일시에 해소하며 다시 한 번 그의 여자가 된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민주 !! 그리고 오늘은 집에 안가도 되지 응 !!~"}
이미 오늘은 이곳에서 그와 함께 하기로 작정하였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여보!!! 민주!! 사랑해~~~당신이 너무 좋아~"}
그의 손길이 와이셔츠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며 속삭였다
셔츠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맨살이 그의 손길에 따라 파르르 떨었다
[음 !! 철민씨 나도 ~~아이·~~!! 사랑해요~]
{"음 아~~당신은 이제 내꺼야 내 여자~~음~아 너무 좋다~·"}
남자의 손길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의 입술을 받아드리는 나는 전혀 다른 여자로 태어난 것 같았다 마치 요부처럼..........

남자의 혀가 입속을 가득 채우며 들어와 내 혀를 힘차게 빨아드렸다
[아~음~·~~!!]
난 남자의 목에 매달리며 그에게 온몸을 맡기고 있었다
{"이제 당신은 내 여자야 언제나~~"}
내게는 진정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의 손길이 온몸을 어루만지고 애무하는 순간 내 몸은 또 한 번 아득한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 몸이 이처럼 민감해졌는지 모르겠다.
남자의 손길에 따라 흐느적거리며 더 없는 기대와 설레임 속에 다음 행동을 기다리는 나는 과연 요부의 기질을 타고 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까지 했다
{"늘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남자의 뜨거운 입술이 천천히 아래쪽으로 향하며 속삭였다
[아 여보 너무 좋아 어쩜!!! 나도 몰라!~~~~]
이렇게 또 한 번의 뜨거운 정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이젠 남자보다 내가 더 적극적으로 그를 요구하고 있었다.
남자의 뜨거운 숨결과 함께 그의 입술이 살며시 유두를 머금더니 마치 어린아이가 젖을 빨듯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아~여보 사랑해요]
난 그의 머릿결을 어루만지며 더욱 강하게 그를 젓 무덤에 밀착시켰다
{"아!!~민주~~당신은 정말 뜨거운 여자 날 더욱 미치게 하고 있어~~"}
이미 난 완전한 나신이 되어있었고 창문으로 비치는 햇살 때문에 눈이 부실지경이었다.
한편으로는 창피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완전하게 볼 수 있는 이런 상태에서 관계가 날 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이미 난 그의 행동을 갈망하고 있었다
침대위에 반듯하게 누여진 나신에 창문으로 스며든 햇빛이 환하게 비치고 있다
그런 나를 남자는 그윽하게 내려다보며 감상을 하고 있는 듯 했다
{"당신 정말 예쁘다~~아~이 뽀얀 살결~~~음~~"}
[너무 환하고 부끄럽게~응~몰라~~~]
나의 나신을 남자가 보고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난 충분하게 젖어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