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느낌은 습기가 느껴지지 않는 듯 했지만 내 손가락 하나가
보지의 음습함을 느끼며 휘휘 돌리자 몸을 조금씩 비튼다.
"흐...흥"
콧소리를 내며 내 얼굴에 촛점을 맞추지 못한다.
"쩌걱. 쩌걱~"

늦은 가을이라 을씨년스럽고 차가웠지만 어둠이 내려앉아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가늠하지 못하는 시간으라 드문드문
사랑의 속삭이는 커플들이 눈에 띤다.
물론 나이 든 노인들이 서로 경험을 이야기하며 열변을 토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네들이라고 로망이 없을까.
가끔 우리 쪽을 흘끔흘끔 훔쳐보는 사람도 보인다.
그래도 어둠은 용기를 준다.
그녀는 내 손이 벤치에 짓눌릴까봐 엉덩이 끝만을 벤치에 살짝
걸치고 손가락의 느낌을 느끼며 안타까운 듯이 몸을 요리저리
비트는 것이 전부다.
손가락을 적셔오는 따뜻하고 걸쭉한 보짓물이 내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든다.
이제 두손가락을 어렵게 집어 넣었다.
"흐응~"
" ..."
"자기야~ 오늘 무슨 일 있었어?"
"...."
"흐응~ 아"
난 아무 말도 없이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 사이의 사타구니를
유린하며 어렵게 참고 있는 원숙한 육체의 비비꼬임을 즐기고
있었다.
음수가 흥건해지고 그녀의 반응이 더 잦아졌다.
"하앗~ 어맛..흐응"
주변에 지나가는 행인들이 모습에 더욱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스럽다.
도톰한 그녀의 입술과 옅게 화장한 눈가가 일그러지고 있었다.
상상은 그녀를 내 무릎에 오려 놓고 바로 삽입하여 음습한 늪을
느끼고 싶다.
하지만 난 나의 여자가 남들에게 천하게 보이는 걸 바라지 않는다.
나의 철칙이다.
단순한 섹스 파트너라고 해도 그럴 것이리라~
오랫동안 삶을 살면서 고착화된 나의 생활 방식이다.

살짝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무슨 뜻인지 안다는 듯이 내 눈을 바라보고는 사타구니의 힘을 뺐다.
난 손가락을 빼내고는 나의 사랑을 담아서 손가락을 입으로 쪼옥 빨아
준다.
그녀의 보짓물도 나의 소중한 일부라는 것을 보여주는 나의 의식이다.
맛이 비릿하다.
그녀는 일어서며 눈을 흘기고는 나의 손가락을 자기 입 안에 살짝 넣고
오물거리며 빨다가 내 팔장을 꼈다.
우리가 자주 가는 모텔로 걸음을 옮긴다.
오늘 그녀의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와 보지를 마음껏 유린할 것이다.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두르다 풍만한 엉덩이 아래로 팬티 끝 봉제선이
느껴진다.
내 앞섶은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분기팽창해져 있음을 느끼며
힘겹게 움직여 갔다.
10월의 마지막 날에 찬 공기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