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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엄마, 아들의 친구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0:27 3,587회 0건
** 2부 **

올해 2월, 정민이는 병장 만기전역으로 기나긴 군복무를 마쳤다. 전역날이 친구 영진이보다 보름 늦은탓에, 마지막 말년휴가를 나와서는 [넌 아직 군인이냐, 난 민간인인데?]라며 놀림을 받은게 괘씸했다. 전역한 당일날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영진이를 만나기로 했다. 영진이는 벌써 2주나 사제의 물을 먹었다며, 군인티 내지 말고 옷이나 제대로 입고 나오라며 정민이를 놀려댔다.

낮 두시에 만나 피씨방에 가서 게임을 좀 하고, 저녁을 먹은 후 소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약속장소는 집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왠지 준비가 빨리 끝나버려서 정민이는 한시간이나 일찍 집을 나서고 있었다.

"아, 너무 이른가..." 분명히 영진이는 약속시간보다도 30분은 늦게 올터인데, 일찍 나가는 자신이 멍청하게 느껴졌다. 집을 나서며 영진이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아직 읽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자식 자고있나..." 뭐, 여차하면 영진이네 집으로 가서 두들겨 깨우면 그만이었다. 정민이는 차라리 그러면 곧바로 영진이네 집으로 가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약속장소에서 영진이네 집은 멀지 않았고, 아마 영진이네 엄마를 볼 수도 있을것이다.

"아줌마..." 버스가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영진이는 잠시 정희를 떠올렸다. 정민이가 그녀를 처음 봤던건 초등학교 입학식 때. 그때 처음으로 같은반이 된 영진이와 그의 엄마인 정희를 만났다. "예쁘다..." 아직 어렸던 정민이에게 정희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자신의 엄마와는 다르게 날씬한 몸매에 아가씨처럼 찰랑거리는 생머리를 기르고 있었다. 물론 어린 정민이가 그녀의 몸매까지를 살펴봤던건 아니었다. 어렸던 그에게는 단지 얼굴이 예쁘다, 그뿐이었다.

정희는 그렇게 정민이에게 "예쁜 아줌마"라고 각인되어 있었다. 다행히도 정민이의 엄마와 정희는 동갑이어서 둘이 금새 가까워졌고, 자연스럽게 모자끼리 다 함께 만나는 일이 잦아졌다. 어린이날에는 양쪽의 아빠들이 모두 바빠서 넷이서만 놀이동산에 놀러가기도 했다. 정민이는 단짝 친구인 영진이를 만나는 것도 즐거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정희를 만나는 것도 매번 기대가 되었다.

정민이가 점점 자라 이성에 대해서도 눈을 뜨며, 정희도 정민의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쁜 아줌마"에서 "성적으로 매력적인 유부녀"가 되어갔다.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 중학교 3학년즈음 되자 정민이는 자신이 정희를 다른 여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다름없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예전까지만 해도 영진이네 집에 놀러갔을때, 정민이는 정희의 옷차림이나 그 위로 드러나는 몸매의 윤곽같은 걸 특별히 신경쓰진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 문득 정민이는 자신이 정희의 뒷모습을 보며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주시하고 있다는걸 알아차렸다.

"탐스럽다..." 정민이는 옆에 영진이가 있다는 것도 잊은채 침을 꼴깍 삼켰다. 다행히 영진이는 정민이에게 별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이내 정신을 차린 정민이는 마저 하던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날 하루종일 정희의 엉덩이는 정민이의 뇌리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하늘거리는 검은색 원피스는 적당히 그녀의 몸을 핏하게 감싸주었고, 그 덕에 그녀가 걸음을 옮길때마다 선명하게 엉덩이의 곡선을 나타내주었던 것이다. 그날 밤 처음으로 그는 정희를 생각하며 자위를 했다.

이후로 그는 영진이네 집에 놀러갈때면 멋을 한껏 부리기 시작했다. 정희에게 잘보이고 싶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전까지도 그는 "예쁜 아줌마"라고 동경하던 정희 앞에서 잘보이고 싶어했지만 지금과는 성질이 달랐다. 그가 생각해도 우스웠지만, 그는 정희에게 남자로 보이고 싶었다.

[이제 멋도 부릴줄 알고, 다 컸네 정민아?] 물론 그녀는 단지 정민이를 아들의 친구로만 보는 듯했다. 자신이 꾸미고 나온것을 알아준것에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린아이로만 자신을 생각하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다. "좀 더 남자답게..." 정민이는 유난히 피부가 하R는데, 그건 어릴적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도록 가르친 정민이 엄마의 교육 덕분이었다. 또래 여자아이들 조차도 자신의 피부를 부러워했고 스스로도 자신의 피부가 좋았지만 과감하게 더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 결과 얼굴이 꽤 검게 변해 섬세해 보이던 꽃미남 스타일의 외모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더 남자다워 보이는 것 같아서 스스로도 만족스러웠다.

사춘기를 맞은 정민이는 일주일에 서너번씩은 자위를 했다. 좀 많은 횟수인지 스스로 걱정이 되었는데, 영진이 녀석은 [야, 임마 난 하루에 일곱번까지 쳐..]라길래 대수롭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정희가 정민이의 상상속의 섹스상대였다. 그녀는 사십대 초반인 나이였지만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사실 정희는 자기 나이에 비해 상당히 동안이었다. 따로 관리를 받거나 하진 않았으니, 굳이 이유를 찾자면 유전자 탓이리라. 따로 운동을 한 건 아니지만 거의 매일같이 공원을 걸어다니며 산책을 즐겼고, 덕분에 뒷모습만 보면 아가씨로 착각할 수도 있는 몸매였다. 아직까지도 길게 유지하고 있는 검은 생머리도 한몫 했으리라.

정민이에게 정희는 최고의 자위 파트너였다. 벌써 십년 가까이 보아온 그녀 아닌가.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얼굴, 그녀의 자세, 모든걸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물론 그녀의 나체를 본적은 없기 때문에 약간의 허구는 필요했지만 상상속의 섹스는 그 어떤 야동보다도 자극적이었다.

그리고 고등학생때 정민이는 처음으로 상상속에서만이 아닌, 그녀의 체취를 느끼며 자위를 할 우연한 기회를 맞이했다. 영진이와 오후 내내 농구를 한 정민이는 [야, 그냥 우리집에서 씻고 피씨방이나 가서 놀자.]라는 말에 그의 집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정희를 보는것이 내심 기대는 됐지만, 이미 입은 옷은 모두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서 먼저 씻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기에, 일단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욕실로 들어갔다. "아, 진짜 덥다..." 욕실 문을 닫고 옷을 벗어제낀 그는 샤워기를 틀다가 문득 세탁기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여성의 핑크색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어라..." 그 속옷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영진이는 정민이와 마찬가지로 외동이었고, 따라서 이 집에 사는 여자는 단 한명뿐이었다. "…...괜찮겠지?" 약간의 망설임은 있었지만 정민이가 세탁기를 열고 그걸 집어 드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속옷을 집어든 정민이는 바로 성욕이 밀려오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 어차피 자신이 샤워하는 줄 알고 있으니 누가 들어올 일은 없었다. 게다가 이 팬티는 빨래를 하려고 세탁기에 넣어둔 것이니, 다시 꺼낼 일도 없지 않은가. [후우...] 한숨을 내쉰 정민이는 생전 처음으로 손에 쥔 "여성이 입던 팬티"를, 그것도 매일같이 상상속에서 자신과 몸을 섞던 여인의 체취가 남아있는 팬티를 최대한으로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정민이는 팬티에 혹시나 털같은 게 남아있진 않았을까 찾아봤다. 그녀의 보지털이 남아있다면 얼마나 자극적이겠는가. 하지만 정민이의 바람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뭐... 상관없어..." 정민이는 아마도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바로 감싸고 있었을 부분에 코를 가져다댔다.

[흐읍...] 숨을 크게 들이쉬자 살짝 시큼한 내음이 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희미한 냄새였고, 정민이는 그걸 제대로 맡기 위해 몇번이고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이게... 보지냄새인가..." 물론 정말 여자의 보지냄새가 이와 똑같은지 그로써는 알길이 없었다. 아직 여자친구를 사귀어본적도 없는 정민이가 그런걸 알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어쨌든 정민이는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있어 간접적으로나마 생전 처음 맡아보는 보지냄새였다.

"못참겠다..." 샤워를 위해 발가벗고 있던 정민이의 자지에는 이미 힘이 꽉 들어가 있는 상태였다. 팬티에서 풍기던 그 음란하고 자극적인 향기는 왠지 모르게 맡을수록 사라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빨리 끝내버려야 했다. 다행히도 자위를 하기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 손에 있었고, 벽 하나 사이로 그녀와 가까이 있다는 것이 그를 너무나 흥분시키고 있어서 사정을 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줌마 보지... 너무 좋아...] 정민이는 상상속에서 정희를 마음껏 유린했다. 이윽고 절정의 순간이 오자 정민이는 본능적으로 얼굴을 덮고 있던 그녀의 팬티를 자신의 자지 끝으로 가져다 댔다. 그리고 정확하게 조준하여 팬티 안쪽, 그녀의 음부가 맞닿아 있던 그 부분에 흥건하게 사정을 했다.

"…..." 으레 그렇듯이 사정을 하고 난 후에는 왠지 모를 허무와 후회가 밀려온다. 정민이도 마찬가지였다. 바로 전까지만 해도 누가 꺼내보겠어 하며 대수롭지 않게 팬티를 집어들었지만, 그래도 속옷위에 사정을 한 건 좀 아닌것 같았다. "물로 좀 헹궈내면 되겠지." 뭐 큰일은 아니었고, 일단 자신이 정액이 묻어있는 흔적만 지우면 될 것 같았다. 어쨌든 빨래전에 속옷을 꺼내 검사할 일이 일어나진 않을 것 같으니까. 샤워기의 물로 팬티를 한번 헹궈낸 뒤에 세탁기에 도로 넣은 정민이는 샤워를 재빨리 마치고 나왔다.

그 날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면서도 정민이는 뒤처리가 조금 찝찝했다. "비누로 빨걸 그랬나..." 조금 더 확실하게 처리를 못한게 아쉬웠다. 하지만 이내 "에이, 설마 누가 그걸 꺼내보겠어."라며 스스로에게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고등학생은 중학생과는 차원이 달랐다. 1학년때부터 수능시험을 준비하느라 정민이는 거의 매일을 밤 늦게까지 학교에서 야자를 하며 보냈고, 주말에도 교복을 입고 등교했다. 자연스럽게 영진이와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그에 따라 정희를 볼 일은 더더욱 없었다. 또래 여자아이들도 여고생에 되자 [요새 여고생은 발육이 좋아.]라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대사를 증명하듯 매력적인 여성이 되어갔다. 여전히 정민이는 정희에 대해, "친구엄마인 성적으로 매력적인 유부녀"라는 섹스 판타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녀와 섹스하는 상상은 줄어들었다. 그 빈자리는 학년에서 제일 예쁜 여자애라던지, 치마를 줄이고 거만하게 다니는 꼴보기 싫은 – 하지만 자신의 보지에 박아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을 보고픈 - 노는 여자애라든지, 그냥 왠지 오늘 떠오르는 옆반 여자애라던지, 어쨌든 전부 비슷한 또래들이었다. 눈에 자주 보이는 대상으로 상상하기가 훨씬 수월했던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서울로 가버리자 물리적인 거리덕분에 아예 그녀를 볼 일이 없어졌다. 여름방학때조차도 새내기는 동아리다 과모임이다 뭐다 해서 바쁜데다가 지금은 헤어졌지만 입대할때까지 잠깐 여자친구를 사귀면서부터는 머릿속에서 정희를 잊고 살았다. 입대하기 며칠 전에 정희에게도 인사를 하러 엄마와 함께 만나긴 했지만, 며칠 뒤면 입대하는 정민이가 예전의 감정들을 다시 되찾을 겨를같은 건 없었다. 휴가 나와서도 친구다, 선배다, 동기다 술마시기 바빴고, 이제 다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되서야 옛 생각이 문득 든 정민이었다.

[다음 정류장은...] 반은 졸면서가던 정민이는 버스의 안내방송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다행히 정류장을 지나치는 일 없이 무사히 내렸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가보는 영진이네 집이었지만, 중학교때 이사를 하고 난 후 계속해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그에게는 익숙한 길이었다. 반대편으로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정민은 바로 옆에 서 있는 눈에 익은 여성을 발견했다.

[어라, 안녕하세요.] 뜻밖의 곳에서 정희와 마주친 것이다. 인사말에 고개를 돌린 정희 역시 정민이를 발견하고 살짝 놀라면서도 [어, 정민아. 오랜만이다.] 라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여긴 웬일이야?]

[영진이 만나려구요. 집에 있죠?]
[아마 있을껄? 연락 안해봤어?]
[네, 답장이 없어요. 원래 이 근처에서 보기로 했는데 조금 일찍나와서 그냥 집으로 찾아가려구요.]
[아까 내가 나왔을땐 있었으니까 집에 있을거야. 아, 맞다. 전역 엊그제 했다면서? 축하해, 고생했어.]
[고생은 뭘요, 감사합니다.]

정희를 보자 정민이는 어딘가 묘한 기분이 올라오는 걸 느꼈다. 대학교 1학년때 사귀던 여자친구와는 군대에 있을때 헤어졌고, 그 이후 정민이는 여자를 만날 일이 없었다. 물론 휴가를 나와서 대학 동기들을 만날 때는 여자동기들도 함께였지만, 대여섯명씩 우글우글했던 자리였기 때문에 따로 이성으로 느낄 여건이 되진 않았다. 그래서 탁 트인 도로변 횡단보도 앞이었지만 여자와 단 둘이 있게 되는건 상당히 오랜만의 일이었다.

정민이 바라본 정희는 전혀 변한게 없었다. 2년 전 군대에 간다며 인사를 드릴때 만났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운동을 다녀온 건지 하얀 긴팔 티셔츠에 요새 젊은 여성들이 많이 입는 까만 레깅스를 신었는데 복장이 그래서 그런지 더욱 젊어보였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잠시 그녀가 고개를 신호등으로 돌렸을때 보였던 눈가의 잔주름이 살짝 섹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운동 다녀오세요?]
[응? 아, 그냥 산책. 요 앞 마트에서도 뭐좀 샀고...]

정희가 말하며 손에 있던 봉지를 살짝 들어보이자 그제서야 정민은 그것 발견하고는 [아, 주세요. 제가 들게요.] 라며 받아든다. [아, 괜찮아, 가벼운거야.] [그럼 더 괜찮네요, 주세요.] 정희 역시 부담되는 무게도 아니고 해서 끝까지 거절하지는 않고 자연스럽게 봉지를 정민에게 쥐어주었다. [그럼 고마워.] [뭘요.]

이윽고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군대를 다녀온 얘기, 그리고 그동안의 안부와 같은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자 금새 영진이네 아파트가 나타났다. [오랜만이네요.] [그러게.] 아파트 정문 입구를 지나 영진이네 집이 있는 동의 현관으로 들어섰다.

[14층이었죠?] [맞아.] 엘리베이터에 두 사람이 모두 올라타자 정민이는 14층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히기를 기다렸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의 육중한 문이 닫히고 곧 위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
"…"

쿵.

[꺄악.]
[뭐야?!]

7층? 혹은 8층쯤이었을까? 두 사람은 차가 급정지할때의 익숙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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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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